여야 “역사교과서 편향” 공방…야당 의원 퇴장

입력 2013.11.26 (06:12) 수정 2013.11.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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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여야는 제각각 역사 교과서가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무총리의 답변을 문제 삼아 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교학사를 뺀 나머지 7종 교과서를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의 만행을 제대로 서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경대수(새누리당 의원) : "과거에 식민 사관이 문제가 됐다면, 지금은 면면히 흐르는 종북사관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집필진이 과거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며 전력도 거론했습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주체사상을 아무런 비판없이 그대로 기술하고 있고//폐해에 대해선 아무런 기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교학사 역사 교과서에 오류가 많다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판받는 내용을 제외한 것은 독재 미화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유은혜(민주당 의원) : "국회를 해산하고 유신헌법을 선포한 사실도 빼놓은 유일한 교과서입니다."

또 쌀 수탈을 수출로 서술하는 등 일제의 조선 침략을 미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도종환(민주당 의원) : "교과서를 쓴 학자들이 자기들의 사관은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사관은 뭡니까? 식민지근대화론입니다."

정홍원 총리의 답변을 문제 삼아 민주당 의원들이 한때 집단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정홍원(총리) : "사전에 원고를 주지 않아 제가 충분히 비교 검토를 하지 못했습니다. 오류의 판단은 엄정한 입장에서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다."

대정부 질문은 총리가 유감을 표명한 뒤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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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역사교과서 편향” 공방…야당 의원 퇴장
    • 입력 2013-11-26 06:16:18
    • 수정2013-11-26 07: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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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여야는 제각각 역사 교과서가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무총리의 답변을 문제 삼아 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교학사를 뺀 나머지 7종 교과서를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의 만행을 제대로 서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경대수(새누리당 의원) : "과거에 식민 사관이 문제가 됐다면, 지금은 면면히 흐르는 종북사관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집필진이 과거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며 전력도 거론했습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주체사상을 아무런 비판없이 그대로 기술하고 있고//폐해에 대해선 아무런 기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교학사 역사 교과서에 오류가 많다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판받는 내용을 제외한 것은 독재 미화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유은혜(민주당 의원) : "국회를 해산하고 유신헌법을 선포한 사실도 빼놓은 유일한 교과서입니다."

또 쌀 수탈을 수출로 서술하는 등 일제의 조선 침략을 미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도종환(민주당 의원) : "교과서를 쓴 학자들이 자기들의 사관은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사관은 뭡니까? 식민지근대화론입니다."

정홍원 총리의 답변을 문제 삼아 민주당 의원들이 한때 집단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정홍원(총리) : "사전에 원고를 주지 않아 제가 충분히 비교 검토를 하지 못했습니다. 오류의 판단은 엄정한 입장에서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다."

대정부 질문은 총리가 유감을 표명한 뒤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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