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 해친 호랑이, ‘처리 규정’ 없어 고심 중
입력 2013.11.26 (06:46)
수정 2013.11.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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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를 어떻게 할지 서울대공원 측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지침이 없기 때문인데 외국 사례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랑이가 사육사를 공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호랑이는 잠시 이들과 대치하고는 스스로 우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총으로 호랑이를 사살하지 않고도 위험한 상황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달리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사육사를 공격해 숨지게 한 동물원 곰은 계속 난동을 피우다 사살됐습니다.
이번 경우처럼 위급한 상황이 이미 끝났을 경우, 문제를 일으켰던 맹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서울대공원에는 이렇다 할 내부 규정이나 지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검토를 더 해 처리 방향을 정하겠다는 게 서울대공원측 입장입니다.
<녹취> 안영노(서울대공원장) : "호랑이 처리 방안은 국내외 사례를 통해 검토 후 결정하겠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외국 동물원의 경우 추가 피해를 우려해 맹수를 나중에 사살한 경우도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대공원 관계자 : "야성이 살아나서 사육하는 데 어렵다고 해서 사살하는 경우는 있었던 것으로 알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동물 탓만을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남식(서울대 수의과대학) : "호랑이를 처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안전시설 등을 먼저 개선하는 게 필요합니다."
서울대공원은 사람을 해친 호랑이를 당장 시민들에게 선보일 순 없는 만큼, 호랑이 관람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를 어떻게 할지 서울대공원 측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지침이 없기 때문인데 외국 사례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랑이가 사육사를 공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호랑이는 잠시 이들과 대치하고는 스스로 우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총으로 호랑이를 사살하지 않고도 위험한 상황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달리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사육사를 공격해 숨지게 한 동물원 곰은 계속 난동을 피우다 사살됐습니다.
이번 경우처럼 위급한 상황이 이미 끝났을 경우, 문제를 일으켰던 맹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서울대공원에는 이렇다 할 내부 규정이나 지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검토를 더 해 처리 방향을 정하겠다는 게 서울대공원측 입장입니다.
<녹취> 안영노(서울대공원장) : "호랑이 처리 방안은 국내외 사례를 통해 검토 후 결정하겠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외국 동물원의 경우 추가 피해를 우려해 맹수를 나중에 사살한 경우도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대공원 관계자 : "야성이 살아나서 사육하는 데 어렵다고 해서 사살하는 경우는 있었던 것으로 알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동물 탓만을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남식(서울대 수의과대학) : "호랑이를 처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안전시설 등을 먼저 개선하는 게 필요합니다."
서울대공원은 사람을 해친 호랑이를 당장 시민들에게 선보일 순 없는 만큼, 호랑이 관람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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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육사 해친 호랑이, ‘처리 규정’ 없어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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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26 06:50:59
- 수정2013-11-26 07:33:30
<앵커 멘트>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를 어떻게 할지 서울대공원 측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지침이 없기 때문인데 외국 사례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랑이가 사육사를 공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호랑이는 잠시 이들과 대치하고는 스스로 우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총으로 호랑이를 사살하지 않고도 위험한 상황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달리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사육사를 공격해 숨지게 한 동물원 곰은 계속 난동을 피우다 사살됐습니다.
이번 경우처럼 위급한 상황이 이미 끝났을 경우, 문제를 일으켰던 맹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서울대공원에는 이렇다 할 내부 규정이나 지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검토를 더 해 처리 방향을 정하겠다는 게 서울대공원측 입장입니다.
<녹취> 안영노(서울대공원장) : "호랑이 처리 방안은 국내외 사례를 통해 검토 후 결정하겠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외국 동물원의 경우 추가 피해를 우려해 맹수를 나중에 사살한 경우도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대공원 관계자 : "야성이 살아나서 사육하는 데 어렵다고 해서 사살하는 경우는 있었던 것으로 알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동물 탓만을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남식(서울대 수의과대학) : "호랑이를 처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안전시설 등을 먼저 개선하는 게 필요합니다."
서울대공원은 사람을 해친 호랑이를 당장 시민들에게 선보일 순 없는 만큼, 호랑이 관람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를 어떻게 할지 서울대공원 측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지침이 없기 때문인데 외국 사례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랑이가 사육사를 공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호랑이는 잠시 이들과 대치하고는 스스로 우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총으로 호랑이를 사살하지 않고도 위험한 상황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달리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사육사를 공격해 숨지게 한 동물원 곰은 계속 난동을 피우다 사살됐습니다.
이번 경우처럼 위급한 상황이 이미 끝났을 경우, 문제를 일으켰던 맹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서울대공원에는 이렇다 할 내부 규정이나 지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검토를 더 해 처리 방향을 정하겠다는 게 서울대공원측 입장입니다.
<녹취> 안영노(서울대공원장) : "호랑이 처리 방안은 국내외 사례를 통해 검토 후 결정하겠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외국 동물원의 경우 추가 피해를 우려해 맹수를 나중에 사살한 경우도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대공원 관계자 : "야성이 살아나서 사육하는 데 어렵다고 해서 사살하는 경우는 있었던 것으로 알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동물 탓만을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남식(서울대 수의과대학) : "호랑이를 처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안전시설 등을 먼저 개선하는 게 필요합니다."
서울대공원은 사람을 해친 호랑이를 당장 시민들에게 선보일 순 없는 만큼, 호랑이 관람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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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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