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풍급 강풍’…정전 사태·인명 피해 속출

입력 2013.11.26 (12:02) 수정 2013.11.26 (13: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강원 영동지역에 태풍과 맞먹는 규모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건물 수십 동의 지붕이 날아가고 정전사태와 인명피해까지 이어졌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립식 건물 지붕이 뼈대를 드러내며 뜯겨 나갑니다.

심하게 기울어진 처마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차량 7대를 덮쳤고, 강풍에 날린 간판 등에 맞아 3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한종현(부상자 동료) : "저 대로변까지 그냥 날아간 거에요 간판이. 주우러 가다가 그 간판에 그냥 받쳐서 다친 거죠."

축제중이던 현장은 날벼락을 만났습니다.

대형천막 20개가 바람에 찢겼고 냉장고와 식탁 등 행사 집기는 성한 게 없습니다.

<인터뷰> 유명식(축제장 상인) : "처음이에요. 바람이 불어도 이렇게 크게 부는 것은 못 봤어요."

농작물 시설도 예외는 아닙니다. 강한 바람에 철골이 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전 사태도 속출해 2천3백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어제 하루 강원 동해안에 몰아친 강풍의 세기는 중형급 태풍과 맞먹는 초속 30미터를 넘나들었습니다.

<인터뷰> 왕진수(동해시 묵호동) : "여기서 태어나고 살았지만,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아마 태풍보다..태풍에 버금가는 바람이었던 것 같아요."

기상청은 오늘(26일)도 강원 동해안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 ‘태풍급 강풍’…정전 사태·인명 피해 속출
    • 입력 2013-11-26 12:04:54
    • 수정2013-11-26 13:42:08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강원 영동지역에 태풍과 맞먹는 규모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건물 수십 동의 지붕이 날아가고 정전사태와 인명피해까지 이어졌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립식 건물 지붕이 뼈대를 드러내며 뜯겨 나갑니다.

심하게 기울어진 처마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차량 7대를 덮쳤고, 강풍에 날린 간판 등에 맞아 3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한종현(부상자 동료) : "저 대로변까지 그냥 날아간 거에요 간판이. 주우러 가다가 그 간판에 그냥 받쳐서 다친 거죠."

축제중이던 현장은 날벼락을 만났습니다.

대형천막 20개가 바람에 찢겼고 냉장고와 식탁 등 행사 집기는 성한 게 없습니다.

<인터뷰> 유명식(축제장 상인) : "처음이에요. 바람이 불어도 이렇게 크게 부는 것은 못 봤어요."

농작물 시설도 예외는 아닙니다. 강한 바람에 철골이 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전 사태도 속출해 2천3백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어제 하루 강원 동해안에 몰아친 강풍의 세기는 중형급 태풍과 맞먹는 초속 30미터를 넘나들었습니다.

<인터뷰> 왕진수(동해시 묵호동) : "여기서 태어나고 살았지만,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아마 태풍보다..태풍에 버금가는 바람이었던 것 같아요."

기상청은 오늘(26일)도 강원 동해안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