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공식별구역 첫 긴급발진…美 연일 출격

입력 2013.11.30 (21:01) 수정 2013.11.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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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30일 토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촉발된 동북아 지역 긴장이 지속 되고 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간 미국과 일본 군용기들에 맞서 중국 전투기가 처음으로 긴급 발진했습니다.

미국 전투기가 매일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일 양국은 새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을 철회하라고 중국 측에 함께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어제 오전 미군의 P-3 초계기와 EP-3 정찰기가 진입했습니다.

일본 자위대도 E-767 조기경보통제기와 F-15 전투기 등을 같은 구역에 들여보냈습니다.

중국 공군은 곧바로 수이-30과 젠-11 등 주력 전투기들을 긴급 발진시켜 견제에 나섰습니다.

미일 양국의 군용기들과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진 겁니다.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지 일주일째.

외국 항공기에 대해 전투기 긴급 발진으로 맞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일본은)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쌍방간의 소통을 강화해서 공동으로 비행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에 맞서 미일 양국은 다음주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일본 방문시 방공식별구역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오노데라 이쓰노리(일본 방위상) : "미국 부통령과 일본 총리 사이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미국은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매일 군용기를 출격시키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반면 자국의 민간 항공사엔 승객 안전을 위해 비행 계획을 중국 정부에 사전에 알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바이든 부통령이 한중일 3국을 방문하는 다음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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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방공식별구역 첫 긴급발진…美 연일 출격
    • 입력 2013-11-30 21:02:18
    • 수정2013-11-30 21:52:17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30일 토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촉발된 동북아 지역 긴장이 지속 되고 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간 미국과 일본 군용기들에 맞서 중국 전투기가 처음으로 긴급 발진했습니다.

미국 전투기가 매일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일 양국은 새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을 철회하라고 중국 측에 함께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어제 오전 미군의 P-3 초계기와 EP-3 정찰기가 진입했습니다.

일본 자위대도 E-767 조기경보통제기와 F-15 전투기 등을 같은 구역에 들여보냈습니다.

중국 공군은 곧바로 수이-30과 젠-11 등 주력 전투기들을 긴급 발진시켜 견제에 나섰습니다.

미일 양국의 군용기들과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진 겁니다.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지 일주일째.

외국 항공기에 대해 전투기 긴급 발진으로 맞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일본은)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쌍방간의 소통을 강화해서 공동으로 비행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에 맞서 미일 양국은 다음주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일본 방문시 방공식별구역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오노데라 이쓰노리(일본 방위상) : "미국 부통령과 일본 총리 사이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미국은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매일 군용기를 출격시키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반면 자국의 민간 항공사엔 승객 안전을 위해 비행 계획을 중국 정부에 사전에 알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바이든 부통령이 한중일 3국을 방문하는 다음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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