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한 탄광마다 석탄 채굴 ‘총력전’ 외

입력 2013.12.07 (08:11) 수정 2013.12.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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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북한이 대대적인 석탄 채굴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석탄은 공업의 식량’으로써 경제 강국 건설에 필수적이라며 탄광마다 생산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정신없이 돌아가는 착암기의 굉음.

탄부들이 지하 2천 미터 막장까지 내려가 발파 작업을 위한 구멍을 뚫고 있습니다.

탄차마다 채굴된 석탄이 가득 실리고, 줄지어 탄차들이 막장을 빠져나옵니다.

<녹취> 리봉련(석탄 운반공) : "우리가 잘나서겠습니까. 일을 잘해서겠습니까. 더 많은 석탄을 꽝꽝 캐내서 석탄산을 높이 쌓길 바라는 조국의 당부이고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석탄 운송을 위한 열차가 탄광까지 연결돼 생산된 석탄을 대량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요즘 북한 전 지역의 탄광에서는 석탄 채굴 작업이 한창입니다.

생산의 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컴퓨터까지 이용해 관리합니다.

북한 매체는 연일 석탄 채굴 작업이 활발하다는 소식을 알리고, 광고까지 만들어 석탄 생산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경제강국 건설로 들끓는 전투장들에 더 많은 석탄을 보내주자. 석탄은 공업의 식량이다.

북한 당국은 석탄은 전력생산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지하자원으로 경제 강국건설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생산된 석탄의 60% 이상을 중국 등으로 수출. 외화벌이에 나서 경제 강국건설의 버팀목으로써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北 기업체 작업장까지 ‘체육열풍’

<앵커 멘트>

김정은 제1위원장의 스포츠 장려하고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사회전반에 걸쳐 체육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리포트>

각 기업의 작업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짬짬이 시간을 내 체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비좁은 공간의 사무실, 스피커를 통해 우렁찬 ‘시작’소리가 울리자 줄지어 선 창작가들이 구령에 맞춰 체조를 시작합니다.

허리를 뒤로 젖히고, 팔을 앞뒤로 흔들어 몸을 풀어줍니다.

사무실 밖에서는 태권도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절도 있는 품세를 자랑합니다,

4.26 만화영화촬영소의 체육활동 모습입니다.

<녹취> 리인철(4.26만화영화촬영소 실장) : "우리는 오랜 시간 작업을 하기 때문에 정신적 피로가 많이 쌓이곤 합니다. 그렇지만 운동을 하고나면 그 모든 피곤이 순식간에 다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촬영소에서는 여러 가지 체육활동을 통해 창작가들의 업무능률을 높여주고 있는데요.

북한 전 지역의 기업체 작업장마다 같은 모습입니다.

규모가 큰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는 체육시설인 청춘관이 마련됐습니다.

쏟아지는 응원 속에 배구경기가 한창인데요.

실력이 결코 선수에 뒤지지 않습니다.

부서별 협동심을 길러주기 위해 줄다리기 경기도 열리고, 여성근로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 등을 즐깁니다.

<녹취> 장일현(열분해직장 직장장) : "여기 청춘원에서 대중체육활동과 유희오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목욕과 한증을 하니 마음이 거뜬하고 막 힘이 솟습니다. "

최근 북한에서는 스포츠 열풍을 타고 근로자들에게 체육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데요.

체육 활동을 통한 작업능률을 끌어올려 ‘경제 강국과 체육 강국’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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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북한 탄광마다 석탄 채굴 ‘총력전’ 외
    • 입력 2013-12-07 08:19:44
    • 수정2013-12-07 11:37:40
    남북의 창
<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북한이 대대적인 석탄 채굴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석탄은 공업의 식량’으로써 경제 강국 건설에 필수적이라며 탄광마다 생산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정신없이 돌아가는 착암기의 굉음.

탄부들이 지하 2천 미터 막장까지 내려가 발파 작업을 위한 구멍을 뚫고 있습니다.

탄차마다 채굴된 석탄이 가득 실리고, 줄지어 탄차들이 막장을 빠져나옵니다.

<녹취> 리봉련(석탄 운반공) : "우리가 잘나서겠습니까. 일을 잘해서겠습니까. 더 많은 석탄을 꽝꽝 캐내서 석탄산을 높이 쌓길 바라는 조국의 당부이고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석탄 운송을 위한 열차가 탄광까지 연결돼 생산된 석탄을 대량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요즘 북한 전 지역의 탄광에서는 석탄 채굴 작업이 한창입니다.

생산의 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컴퓨터까지 이용해 관리합니다.

북한 매체는 연일 석탄 채굴 작업이 활발하다는 소식을 알리고, 광고까지 만들어 석탄 생산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경제강국 건설로 들끓는 전투장들에 더 많은 석탄을 보내주자. 석탄은 공업의 식량이다.

북한 당국은 석탄은 전력생산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지하자원으로 경제 강국건설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생산된 석탄의 60% 이상을 중국 등으로 수출. 외화벌이에 나서 경제 강국건설의 버팀목으로써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北 기업체 작업장까지 ‘체육열풍’

<앵커 멘트>

김정은 제1위원장의 스포츠 장려하고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사회전반에 걸쳐 체육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리포트>

각 기업의 작업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짬짬이 시간을 내 체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비좁은 공간의 사무실, 스피커를 통해 우렁찬 ‘시작’소리가 울리자 줄지어 선 창작가들이 구령에 맞춰 체조를 시작합니다.

허리를 뒤로 젖히고, 팔을 앞뒤로 흔들어 몸을 풀어줍니다.

사무실 밖에서는 태권도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절도 있는 품세를 자랑합니다,

4.26 만화영화촬영소의 체육활동 모습입니다.

<녹취> 리인철(4.26만화영화촬영소 실장) : "우리는 오랜 시간 작업을 하기 때문에 정신적 피로가 많이 쌓이곤 합니다. 그렇지만 운동을 하고나면 그 모든 피곤이 순식간에 다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촬영소에서는 여러 가지 체육활동을 통해 창작가들의 업무능률을 높여주고 있는데요.

북한 전 지역의 기업체 작업장마다 같은 모습입니다.

규모가 큰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는 체육시설인 청춘관이 마련됐습니다.

쏟아지는 응원 속에 배구경기가 한창인데요.

실력이 결코 선수에 뒤지지 않습니다.

부서별 협동심을 길러주기 위해 줄다리기 경기도 열리고, 여성근로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 등을 즐깁니다.

<녹취> 장일현(열분해직장 직장장) : "여기 청춘원에서 대중체육활동과 유희오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목욕과 한증을 하니 마음이 거뜬하고 막 힘이 솟습니다. "

최근 북한에서는 스포츠 열풍을 타고 근로자들에게 체육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데요.

체육 활동을 통한 작업능률을 끌어올려 ‘경제 강국과 체육 강국’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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