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의 원흉은 ‘허베이 성 탕산’

<앵커 멘트>

중국 국영 방송 CCTV가 스모그의 주범으로 허베이성 동부에 위치한 연해 중공업 도시 탕산시를 꼽았습니다.

<리포트>

허베이성 탕산시의 모습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시 전체가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탕산은 석탄과 유색 금속 등 광산 자원이 풍부합니다.

그 덕에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지만 환경오염이라는 대가를 치렀습니다.

야금 분야의 오염물질 배출이 가장 많아 중국 전체 오염 물질의 20%를, 먼지와 석탄은 각각 11%와 10%를 차지합니다.

<인터뷰> 신즈춘(탕산시정부자문위원) : "탕산은 중화학 산업 구조를 한 자원형 도시로 석탄 사용이 높아 (오염 물질 배출량도 많습니다.)"

탕산시 4백 개가 넘는 철강 회사들이 중국 전체 생산량의 1/5이나 되는 1억 4천 만 톤 규모의 철강을 만들어내는데, 여기에 쏟아 붓는 석탄만 한해 평균 9천 7백 만 톤에 이릅니다.

중국은 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기업에 징벌적으로 전기세와 수도세를 올리는 등 공기 오염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요원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