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 ‘위대한 영도자’ 호칭 사용 시작

입력 2013.12.10 (21:03) 수정 2013.12.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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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이 김정은에게 위대한 영도자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유일 체제를 공고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계속해서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노동신문 1면입니다.

신문 왼쪽 아래 전국 건설 부문 책임자들의 평양역 집결 사진이 눈에 띕니다.

사진 속 현수막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라고 적혀있습니다.

황해남도 신원군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자이크 벽화가 건립됐다는 지난 1일 조선중앙TV 화면입니다.

여기서도 역시 위대한 영도자란 호칭이 쓰인 대형 현수막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 사진에서도 회의장 정면 벽면에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라는 대형 글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경애하는 원수님', '최고 영도자' 등으로 불렀고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은 김정일 위원장에게만 써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북한 매체들의 공식 기사에서는 위대한 영도자 표현이 등장하진 않았습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교수) : "매체 등장할 때는 시기조절을 좀 하죠. 아마도 (김정일) 2주기가 끝나면 그때부터 공식적으로 ('위대한 영도자' 호칭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죠."

위대한 영도자라는 호칭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명실상부하게 아버지 김정일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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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에 ‘위대한 영도자’ 호칭 사용 시작
    • 입력 2013-12-10 21:03:47
    • 수정2013-12-10 2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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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이 김정은에게 위대한 영도자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유일 체제를 공고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계속해서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노동신문 1면입니다.

신문 왼쪽 아래 전국 건설 부문 책임자들의 평양역 집결 사진이 눈에 띕니다.

사진 속 현수막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라고 적혀있습니다.

황해남도 신원군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자이크 벽화가 건립됐다는 지난 1일 조선중앙TV 화면입니다.

여기서도 역시 위대한 영도자란 호칭이 쓰인 대형 현수막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 사진에서도 회의장 정면 벽면에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라는 대형 글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경애하는 원수님', '최고 영도자' 등으로 불렀고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은 김정일 위원장에게만 써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북한 매체들의 공식 기사에서는 위대한 영도자 표현이 등장하진 않았습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교수) : "매체 등장할 때는 시기조절을 좀 하죠. 아마도 (김정일) 2주기가 끝나면 그때부터 공식적으로 ('위대한 영도자' 호칭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죠."

위대한 영도자라는 호칭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명실상부하게 아버지 김정일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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