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3모작 시대 열린다…농가 소득 35% 증가

입력 2013.12.13 (06:42) 수정 2013.12.13 (10: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벼농사를 짓고 난 논에 사료용 작물을 두차례 더 재배해 1년에 3차례 농사짓는 삼모작 재배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농가 소득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농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걷이가 끝난 논이 온통 푸른 잎으로 뒤덮였습니다.

영하 2~3도 추위에도 끄떡없는 겨울철 작물 호밀입니다.

11월에 씨를 뿌려 내년 4월 말이면 수확해 가축 사료로 쓰입니다.

<인터뷰> 오영진(농진청 식량과학원 박사) : "이듬해에 사월 하순에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생종인 조평벼를 바로 이어서 이앙할 수가 있는…"

이 논에는 호밀을 심기 두달 전에는 귀리 씨를 뿌리고 두달 만인 11월에 수확했습니다.

이처럼 농한기인 초가을부터 봄까지 귀리와 호밀 등의 사료를 재배하고 나머지 시기는 벼 농사를 지을 수 있어 3모작이 가능해집니다.

핵심은 품종 개발, 농진청은 일반 벼보다 수확이 두달 빠른 벼 품종과 성장 속도가 2배 가까이 빠른 귀리 품종 개발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박기훈(농진청 식량과학원 부장) : "파종에서 수확할 수 있는 기간까지를 짧으면서도 수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한…"

3모작 논에서 거둔 소득은 만제곱미터당 1,097만 원으로 2모작을 하는 논보다 35% 높습니다.

현재 3모작이 가능한 경작지는 겨울 기온이 영하 4도 이상인 남부지방 13만 ha에 이릅니다.

농진청은 3모작을 한 해 더 시험 재배한 뒤 내후년부터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쌀 3모작 시대 열린다…농가 소득 35% 증가
    • 입력 2013-12-13 06:43:46
    • 수정2013-12-13 10:54: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벼농사를 짓고 난 논에 사료용 작물을 두차례 더 재배해 1년에 3차례 농사짓는 삼모작 재배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농가 소득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농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걷이가 끝난 논이 온통 푸른 잎으로 뒤덮였습니다.

영하 2~3도 추위에도 끄떡없는 겨울철 작물 호밀입니다.

11월에 씨를 뿌려 내년 4월 말이면 수확해 가축 사료로 쓰입니다.

<인터뷰> 오영진(농진청 식량과학원 박사) : "이듬해에 사월 하순에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생종인 조평벼를 바로 이어서 이앙할 수가 있는…"

이 논에는 호밀을 심기 두달 전에는 귀리 씨를 뿌리고 두달 만인 11월에 수확했습니다.

이처럼 농한기인 초가을부터 봄까지 귀리와 호밀 등의 사료를 재배하고 나머지 시기는 벼 농사를 지을 수 있어 3모작이 가능해집니다.

핵심은 품종 개발, 농진청은 일반 벼보다 수확이 두달 빠른 벼 품종과 성장 속도가 2배 가까이 빠른 귀리 품종 개발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박기훈(농진청 식량과학원 부장) : "파종에서 수확할 수 있는 기간까지를 짧으면서도 수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한…"

3모작 논에서 거둔 소득은 만제곱미터당 1,097만 원으로 2모작을 하는 논보다 35% 높습니다.

현재 3모작이 가능한 경작지는 겨울 기온이 영하 4도 이상인 남부지방 13만 ha에 이릅니다.

농진청은 3모작을 한 해 더 시험 재배한 뒤 내후년부터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