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성택 사형’ 대대적 보도…“준엄한 철추 내려”

<앵커 멘트>

북한 매체들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 집행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장성택에 대한 비난 여론몰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장성택의 사형집행 소식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자 1면 논설에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재판소에서 장성택에게 혁명의 준엄한 철추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어 2면에서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의 폭발. 만고역적 단호히 처단'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사형 집행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성택의 사형 집행 전 모습이 담긴 특별군사재판 장면의 사진 2장도 실었습니다.

노동신문이 장성택의 사형 집행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북한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체제를 단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매체들은 이와 함께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간부와 노동자들, 북한 각지의 청년동맹일꾼들이 장성택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장성택 숙청을 정당화하는 여론몰이도 계속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