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흐르는 ‘단둥’…북·중 무역은 ‘정상’

입력 2013.12.13 (21:26) 수정 2013.12.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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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장성택 사형 집행 이후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 분위기를 알아봅니다.

북한 신의주를 마주보고 있는 중국 단둥을 연결합니다.

김명주 특파원, 북중 접경 지역에 이미 경계가 강화됐다는데요.

그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북중 무역의 70%를 담당하는 이 곳 단둥도 장성택 처형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요원들이 단둥까지 넘어와 시내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밤길 조심하라는 말까지 들릴 정도입니다.

압록강 건너 신의주는 겉으로는 간간히 불빛만 보일 뿐 장성택 처형에 따른 특별한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압록강 철교를 통한 북중간 무역도 평소처럼 이뤄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통관량이 다소 줄었지만, 오늘도 백여 대의 화물 차량들이 압록강을 건넜다고, 현지 무역상들은 전했습니다.

장성택이 북중 경협의 핵심 인물이었던 만큼 단둥의 대북 무역상들은 이번 사태가 향후 북중 무역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단둥의 북한 식당들도 정상 영업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장성택 관련 질문에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단둥 시내 북한 식당 관계자 : "손님! 여기는 식당이니까 저희는 잘 모르니까 다른 곳에 가서 물어보세요. 그런 문제는 다른 데 가서 물어보세요."

이 곳 단둥에서는 10여 명의 중국 동포 기업인들이 오는 15일 대표단 자격으로 방북해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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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감 흐르는 ‘단둥’…북·중 무역은 ‘정상’
    • 입력 2013-12-13 21:28:13
    • 수정2013-12-13 21: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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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장성택 사형 집행 이후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 분위기를 알아봅니다.

북한 신의주를 마주보고 있는 중국 단둥을 연결합니다.

김명주 특파원, 북중 접경 지역에 이미 경계가 강화됐다는데요.

그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북중 무역의 70%를 담당하는 이 곳 단둥도 장성택 처형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요원들이 단둥까지 넘어와 시내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밤길 조심하라는 말까지 들릴 정도입니다.

압록강 건너 신의주는 겉으로는 간간히 불빛만 보일 뿐 장성택 처형에 따른 특별한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압록강 철교를 통한 북중간 무역도 평소처럼 이뤄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통관량이 다소 줄었지만, 오늘도 백여 대의 화물 차량들이 압록강을 건넜다고, 현지 무역상들은 전했습니다.

장성택이 북중 경협의 핵심 인물이었던 만큼 단둥의 대북 무역상들은 이번 사태가 향후 북중 무역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단둥의 북한 식당들도 정상 영업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장성택 관련 질문에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단둥 시내 북한 식당 관계자 : "손님! 여기는 식당이니까 저희는 잘 모르니까 다른 곳에 가서 물어보세요. 그런 문제는 다른 데 가서 물어보세요."

이 곳 단둥에서는 10여 명의 중국 동포 기업인들이 오는 15일 대표단 자격으로 방북해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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