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자전거와 한 몸처럼…묘기 퍼레이드 외

입력 2013.12.14 (06:44) 수정 2013.12.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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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는 남자! 곧게 뻗은 평지가 아닌 좁고 휘어진 수영장 미끄럼틀 위를 내달리는데요.

자전거와 한 몸이 된 듯한 이 남자의 정체!

전설적인 산악자전거 챔피언 '마틴 애쉬턴'입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의 첫 번째 유튜브 영상에 이어 후속작을 내놓은 건데요.

이번에는 동료인 대니 맥카스킬, 그리고 크리스 아크릭과 함께 도전했다고 합니다.

오로지 달리는 것만을 위해 제작된 '로드 바이크'로 갖가지 스턴트 묘기를 펼치는 그들!

험준한 산악지대와 고즈넉한 영국 교외를 자전거 곡예만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데요.

까마득히 높고 좁은 교량 위마저 자전거를 탄 채 통과해 버립니다.

다음 도전에선 또 얼마나 화려한 기술과 곡예를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사람보다 옷 잘입는 견공’

패션의 도시하면 빠질 수 없는 곳, 뉴욕!

요즘 이곳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패션 리더를 소개합니다.

주인공은 올해로 세 살 된 애완견 보리!

디자이너인 주인 부부가 재미삼아 찍은 보리의 남성 의류 화보를 SNS에 올린 뒤, 각종 언론과 패션계의 관심을 받으면서 '사람보다 옷 잘 입는 견공'으로 유명세를 탄 건데요.

캐주얼이든 정장이든 다 어울리는 패션 감각과 분위기 있는 시선 처리까지. 웬만한 잡지 모델 저리 가라죠?

이젠 주인 부부와 함께 패션 프로젝트 블로그를 운영하며, 애견용 의상 브랜드에 이어 화보집까지 낼 예정이라니, 역시 떠오르는 패셔니스타가 틀림없네요.

물고기가 노니는 손바닥 세상

카페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성에게 어렵게 얻어낸 연락처! 절대 지우지 않겠다며 굳게 다짐했건만, 그만 실수로 번호 일부가 지워지고 맙니다.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별안간 마법처럼 한 덩어리로 뭉쳐지는 전화번호!

그를 놀리듯,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로 변신해 그의 팔과 손바닥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변화무쌍한 그림들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신비한 손바닥 세상!

그 가상의 공간과 현실 세계가 서로 연결된 듯한 연출이 무척 인상적이죠?

기이한 금속 조각의 정체는?

이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나흘간의 작업 동안 천여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스톱모션 기법으로 완성한 건데요.

더 흥미로운 건 영상에 사용한 모든 이미지들을 일반 카메라 대신 스마트 안경 '구글 글라스'만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첨단기기 기술과 아티스트들의 아이디어가 빚어낸 독창적인 작품이네요.

기적을 만든 끈질긴 생명력

열대바다의 산호초를 연상시키는 금속 조각품인데요.

놀랍게도 이건 사람의 손이 아닌 개미의 힘으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개미들이 떠나 폐기 상태였던 개미굴 입구에 뜨겁게 녹인 알루미늄을 부은 뒤 이를 응고시킨 건데요.

땅 속 깊이 복잡하게 건설된 개미들의 왕국! 모르고 보면 기이한 금속 조각품이라 생각할 만하고, 알고 보면 사람보다 뛰어난 개미들의 건축 솜씨를 새삼 깨닫게 하네요.

거대한 눈사태를 만난 알프스 산양들!

절체절명의 순간, 있는 힘을 다해 안전한 곳으로 달려가는데요.

하지만 무리 중 일부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눈 더미 속에 갇히고 맙니다.

무시무시한 자연의 위력을 실감하던 그 순간, 마치 초인처럼 눈 더미를 헤치며 네 마리의 산양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알프스 산양들! 먼저 대피한 동료들을 따라 힘차게 눈 위를 달리는데요.

그들의 질긴 생명력이 기적을 부른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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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14 09:17:38
    • 수정2013-12-14 09: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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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는 남자! 곧게 뻗은 평지가 아닌 좁고 휘어진 수영장 미끄럼틀 위를 내달리는데요.

자전거와 한 몸이 된 듯한 이 남자의 정체!

전설적인 산악자전거 챔피언 '마틴 애쉬턴'입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의 첫 번째 유튜브 영상에 이어 후속작을 내놓은 건데요.

이번에는 동료인 대니 맥카스킬, 그리고 크리스 아크릭과 함께 도전했다고 합니다.

오로지 달리는 것만을 위해 제작된 '로드 바이크'로 갖가지 스턴트 묘기를 펼치는 그들!

험준한 산악지대와 고즈넉한 영국 교외를 자전거 곡예만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데요.

까마득히 높고 좁은 교량 위마저 자전거를 탄 채 통과해 버립니다.

다음 도전에선 또 얼마나 화려한 기술과 곡예를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사람보다 옷 잘입는 견공’

패션의 도시하면 빠질 수 없는 곳, 뉴욕!

요즘 이곳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패션 리더를 소개합니다.

주인공은 올해로 세 살 된 애완견 보리!

디자이너인 주인 부부가 재미삼아 찍은 보리의 남성 의류 화보를 SNS에 올린 뒤, 각종 언론과 패션계의 관심을 받으면서 '사람보다 옷 잘 입는 견공'으로 유명세를 탄 건데요.

캐주얼이든 정장이든 다 어울리는 패션 감각과 분위기 있는 시선 처리까지. 웬만한 잡지 모델 저리 가라죠?

이젠 주인 부부와 함께 패션 프로젝트 블로그를 운영하며, 애견용 의상 브랜드에 이어 화보집까지 낼 예정이라니, 역시 떠오르는 패셔니스타가 틀림없네요.

물고기가 노니는 손바닥 세상

카페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성에게 어렵게 얻어낸 연락처! 절대 지우지 않겠다며 굳게 다짐했건만, 그만 실수로 번호 일부가 지워지고 맙니다.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별안간 마법처럼 한 덩어리로 뭉쳐지는 전화번호!

그를 놀리듯,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로 변신해 그의 팔과 손바닥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변화무쌍한 그림들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신비한 손바닥 세상!

그 가상의 공간과 현실 세계가 서로 연결된 듯한 연출이 무척 인상적이죠?

기이한 금속 조각의 정체는?

이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나흘간의 작업 동안 천여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스톱모션 기법으로 완성한 건데요.

더 흥미로운 건 영상에 사용한 모든 이미지들을 일반 카메라 대신 스마트 안경 '구글 글라스'만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첨단기기 기술과 아티스트들의 아이디어가 빚어낸 독창적인 작품이네요.

기적을 만든 끈질긴 생명력

열대바다의 산호초를 연상시키는 금속 조각품인데요.

놀랍게도 이건 사람의 손이 아닌 개미의 힘으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개미들이 떠나 폐기 상태였던 개미굴 입구에 뜨겁게 녹인 알루미늄을 부은 뒤 이를 응고시킨 건데요.

땅 속 깊이 복잡하게 건설된 개미들의 왕국! 모르고 보면 기이한 금속 조각품이라 생각할 만하고, 알고 보면 사람보다 뛰어난 개미들의 건축 솜씨를 새삼 깨닫게 하네요.

거대한 눈사태를 만난 알프스 산양들!

절체절명의 순간, 있는 힘을 다해 안전한 곳으로 달려가는데요.

하지만 무리 중 일부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눈 더미 속에 갇히고 맙니다.

무시무시한 자연의 위력을 실감하던 그 순간, 마치 초인처럼 눈 더미를 헤치며 네 마리의 산양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알프스 산양들! 먼저 대피한 동료들을 따라 힘차게 눈 위를 달리는데요.

그들의 질긴 생명력이 기적을 부른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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