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짝다리 오만불손한 태도도 죄상에…

입력 2013.12.14 (06:48) 수정 2013.12.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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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성택은 김정은 위원장이 옆에 있는데도 뒷짐을 지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는 등 김 위원장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 여러차례 노출됐습니다.

북한은 이 모두를 오만불손한 태도로 규정해 죄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노동당 회의. 김정은 제 1위원장이 연설하고 있습니다.

참석자 모두 몸을 곧추 세워 경청하고 있지만 유독 장성택만 삐딱하게 앉아 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의 이런 자세까지도 반역을 꾀하는 징조와 결부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장성택 사형집행 판결문) : "왼새끼를 꼬면서 령도의 계승 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대역죄를 지었다."

지난 7월 전승 기념 열병식에서는 모두 거수 경례를 하는데 장성택만 다른 곳을 보다 뒤늦게 경례를 합니다.

지난 4월 창군 열병식에서는 아예 혼자 가만히 서있기도 합니다.

김일성 생일 때는 김정은이 인사를 끝내기도 전에 장성택이 먼저 손을 내리고 경례를 마칩니다.

이 밖에도 북한 언론에는 김 위원장을 의식하지 않는 장성택의 모습이 여러 차례 노출됐습니다.

지난 해 11월 현지 시찰을 가서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김정은의 뒤를 따르기도 했습니다.

때론 김정은과 똑같이 뒷짐을 지고 서있는가하면 짝다리를 짚기도 합니다.

장성택의 이같은 자세는 절대 권력에 반기를 드는 오만 불손으로 비춰져 사형까지 불러왔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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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딱·짝다리 오만불손한 태도도 죄상에…
    • 입력 2013-12-14 09:19:20
    • 수정2013-12-14 09:39: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장성택은 김정은 위원장이 옆에 있는데도 뒷짐을 지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는 등 김 위원장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 여러차례 노출됐습니다.

북한은 이 모두를 오만불손한 태도로 규정해 죄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노동당 회의. 김정은 제 1위원장이 연설하고 있습니다.

참석자 모두 몸을 곧추 세워 경청하고 있지만 유독 장성택만 삐딱하게 앉아 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의 이런 자세까지도 반역을 꾀하는 징조와 결부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장성택 사형집행 판결문) : "왼새끼를 꼬면서 령도의 계승 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대역죄를 지었다."

지난 7월 전승 기념 열병식에서는 모두 거수 경례를 하는데 장성택만 다른 곳을 보다 뒤늦게 경례를 합니다.

지난 4월 창군 열병식에서는 아예 혼자 가만히 서있기도 합니다.

김일성 생일 때는 김정은이 인사를 끝내기도 전에 장성택이 먼저 손을 내리고 경례를 마칩니다.

이 밖에도 북한 언론에는 김 위원장을 의식하지 않는 장성택의 모습이 여러 차례 노출됐습니다.

지난 해 11월 현지 시찰을 가서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김정은의 뒤를 따르기도 했습니다.

때론 김정은과 똑같이 뒷짐을 지고 서있는가하면 짝다리를 짚기도 합니다.

장성택의 이같은 자세는 절대 권력에 반기를 드는 오만 불손으로 비춰져 사형까지 불러왔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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