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올라도 연말 승차 거부는 여전

입력 2013.12.15 (07:15) 수정 2013.12.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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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모임이 부쩍 잦은 연말인데요.

늦은 모임을 끝내고 집으로 가려면 택시잡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두 달전 택시비가 오르면서 승차거부가 줄어들까 기대했지만 시민 체감은 그대롭니다.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무렵 택시를 잡으려는 승객들이 차선 하나를 점령했습니다.

곳곳에서 흥정이 벌어집니다.

줄지어 서 있는 승객들을 매몰차게 외면하는 택시도 많습니다.

야속한 맘에 택시를 툭 쳐보지만 그 뿐입니다.

<인터뷰> 김인수(신대방동) : "택시비는 오르고 있고 택시는 승차거부 하고 있고...아닌것 같아요."

비슷한 시각, 서울 강남역.

교통지도원 수십 명이 계도에 나섰습니다.

승차거부가 없다는, 임시 승차대도 마련됐습니다.

이곳에 서는 택시엔 장려금 3천원이 지급됩니다.

그런데도 택시는 가뭄에 콩나듯 오니 오래 기다리는 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권진원(서울시 천호동) :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요. 기분이 안좋죠. 승차거 부도 몇번 당했거든요. 지금..."

cctv 단속 차량도 투입됐지만 촬영만으론 승차거부 입증이 어려워 적발은 쉽지 않습니다.

심야시간대 택시 공급을 늘리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밤 9시부터 오전9시 까지 다니는 심야택시는 현재 천 800여대.

지난해 보다 400여대 늘었습니다.

하지만, 1년 전 운행을 시작한 심야택시 200여 대는 피로감 등을 호소하며 탈퇴했습니다.

<인터뷰> 민수홍(서울시 택시정책팀장) : "(심야택시) 힘든점들 그런 부분을 저희가 조사를 할 예정이고요. 영업시간대 이동이라든가 그런 부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임시로 내일부터 31일까지 강남과 홍대 등 10곳을 지나는 시내버스 막차를 기존 0시에서 새벽 1시로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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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비 올라도 연말 승차 거부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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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모임이 부쩍 잦은 연말인데요.

늦은 모임을 끝내고 집으로 가려면 택시잡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두 달전 택시비가 오르면서 승차거부가 줄어들까 기대했지만 시민 체감은 그대롭니다.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무렵 택시를 잡으려는 승객들이 차선 하나를 점령했습니다.

곳곳에서 흥정이 벌어집니다.

줄지어 서 있는 승객들을 매몰차게 외면하는 택시도 많습니다.

야속한 맘에 택시를 툭 쳐보지만 그 뿐입니다.

<인터뷰> 김인수(신대방동) : "택시비는 오르고 있고 택시는 승차거부 하고 있고...아닌것 같아요."

비슷한 시각, 서울 강남역.

교통지도원 수십 명이 계도에 나섰습니다.

승차거부가 없다는, 임시 승차대도 마련됐습니다.

이곳에 서는 택시엔 장려금 3천원이 지급됩니다.

그런데도 택시는 가뭄에 콩나듯 오니 오래 기다리는 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권진원(서울시 천호동) :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요. 기분이 안좋죠. 승차거 부도 몇번 당했거든요. 지금..."

cctv 단속 차량도 투입됐지만 촬영만으론 승차거부 입증이 어려워 적발은 쉽지 않습니다.

심야시간대 택시 공급을 늘리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밤 9시부터 오전9시 까지 다니는 심야택시는 현재 천 800여대.

지난해 보다 400여대 늘었습니다.

하지만, 1년 전 운행을 시작한 심야택시 200여 대는 피로감 등을 호소하며 탈퇴했습니다.

<인터뷰> 민수홍(서울시 택시정책팀장) : "(심야택시) 힘든점들 그런 부분을 저희가 조사를 할 예정이고요. 영업시간대 이동이라든가 그런 부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임시로 내일부터 31일까지 강남과 홍대 등 10곳을 지나는 시내버스 막차를 기존 0시에서 새벽 1시로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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