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지역도 추모 분위기…귀국 인파 급증

입력 2013.12.17 (12:02) 수정 2013.12.17 (13: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도 추모 분위기로 분주해졌습니다.

북한으로 돌아가 애도 기간을 맞으려는 주민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록강 철교를 건너기위해 거쳐야 하는 단둥 세관.

대형 화물차와 승합차들이 통관 절차를 밟기 위해 몰려듭니다.

일부 북한 무역상들은 추모용 조화를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차량 마다 평소 싣고가던 물건을 줄이고 대신 조화를 가득 실었습니다.

<녹취> 북한 무역상 : "(얼마나 있다가 나오세요?) 아직 모르겠어요. 출장 마치고 들어가는 거에요. (추모 행사 참석하러 가시나요?) 예. 그렇죠."

평양행 기차가 출발하는 단둥역.

중국에서 살던 북한 사람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집니다.

우리 돈으로 4만5천 원 정도하던 단둥발 평양행 기차표 값은 50%나 오른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턴 웃돈을 줘도 표를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단둥역 관계자 : "평소에는 평양행 기차 승객이 하루에 100명에서 200명 사이였는데 4-500명까지 늘었어요."

단둥 시내 북한 식당들도 오늘은 영업을 중단합니다.

근로자들은 대신 북한 영사부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곳 단둥 주민들은 장성택 처형으로 북중 무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김정일 사망 2주기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긴장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중 접경지역도 추모 분위기…귀국 인파 급증
    • 입력 2013-12-17 12:04:06
    • 수정2013-12-17 13:51:39
    뉴스 12
<앵커 멘트>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도 추모 분위기로 분주해졌습니다.

북한으로 돌아가 애도 기간을 맞으려는 주민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록강 철교를 건너기위해 거쳐야 하는 단둥 세관.

대형 화물차와 승합차들이 통관 절차를 밟기 위해 몰려듭니다.

일부 북한 무역상들은 추모용 조화를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차량 마다 평소 싣고가던 물건을 줄이고 대신 조화를 가득 실었습니다.

<녹취> 북한 무역상 : "(얼마나 있다가 나오세요?) 아직 모르겠어요. 출장 마치고 들어가는 거에요. (추모 행사 참석하러 가시나요?) 예. 그렇죠."

평양행 기차가 출발하는 단둥역.

중국에서 살던 북한 사람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집니다.

우리 돈으로 4만5천 원 정도하던 단둥발 평양행 기차표 값은 50%나 오른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턴 웃돈을 줘도 표를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단둥역 관계자 : "평소에는 평양행 기차 승객이 하루에 100명에서 200명 사이였는데 4-500명까지 늘었어요."

단둥 시내 북한 식당들도 오늘은 영업을 중단합니다.

근로자들은 대신 북한 영사부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곳 단둥 주민들은 장성택 처형으로 북중 무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김정일 사망 2주기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긴장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