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eye] 호주 판 ‘수잔 보일’ 가수 임다미
입력 2013.12.21 (08:41)
수정 2013.12.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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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이 여성 가수가 누군지 아십니까?
올해 호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임다미 씨네요, 백인 선호주의가 아직도 남아있는 호주에서 첫 동양인 우승자라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데뷔 앨범이 호주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이제 세계 음악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중 입니다.
호주판 수잔 보일이라는 칭송을 받을 만 합니다.
정창화 순회 특파원이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첫 오디션 무대는 수줍었습니다.
심사위원들 조차 작은 체구의 동양 여성에게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녹취> 로넌 키팅(심사위원) : "(몇 살이죠?) 24살입니다 (어디서 왔나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9살 때 호주로 이민왔어요 (오늘 무엇을 보여줄 건가요?) 환상적인 노래요"
하지만 첫 노래가 끝나자마자 무대가 술렁였습니다.
<녹취> 로넌 키팅(심사위원) : "당신이 이런 목소리를 가졌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녀가 도전한 X-FACTOR는 호주의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최종 결선 무대의 시청률은 40%를 웃돌 정돕니다. 임다미 씨는 처음 어색함과는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세련된 무대 매너와 자신감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였습니다.
임다미 씨가 우승한 프로그램은 호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12명이 결선에 올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데, 여기에 동양인이 진출한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석 달여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최종 결선 무대, 최종 결선자 3명은 기존 노래 대신 새로 만든 곡으로 승부를 겨뤄야 합니다.
<녹취> 루크 제이콥즈(사회자) : "2013년 X-FACTOR의 우승자는... 임다미 씨입니다!"
<녹취> 임다미(2013 'X-FACTOR 호주' 우승자) : "저처럼 특별히 멋지거나 돋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호주 국민들은 임다미란 가수를 어떻게 기억할까?
<인터뷰> 소피 에브스티 : "아주 좋은 목소리를 가졌죠." (임다미 씨의 어떤 점이 좋았나요?) "다미 씨는 귀여웠던 것 같아요"
<인터뷰> 대니 보즈노스키 : "그녀의 퍼포먼스와 열정이 좋았습니다. 우승할 줄 알았어요."
자연스레 그녀가 가진 매력에 호주 음악계가 주목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가수들이 음악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호주에서 새로운 가수를 발굴해 스타로 키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빅 리칠리아노(음반 프로듀서) : "호주에서 중요한 건 가수 자질입니다. 어디 출신이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미 자격이 충분한 음악가이니까요"
결국 임다미 씨는 세계적 음반회사와 손을 잡았고, 1년 동안 호주 전역을 돌며 라이브 콘서트를 열게 됐습니다.
그런 그녀도 우승하기까지 동양인에 대한 편견과 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100여개 국에서 온 호주 이민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임다미(2013 'X-FACTOR 호주' 우승자) : "너(악플러) 왜 이렇게 인종차별 하냐. 다미 노래 잘하면 됐지. 이러면서 응원해 주고 힘내세요 그러면서 제 편에 계시는 분이 더 많은 걸 느꼈고..."
무엇보다 그녀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보내준 지지는 최고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친구) : "(우승하고 통화를 했을 거 같은 데 어떤 얘기를 나눴어요?) 그냥 소리 지르고 막... 언니 축하한다고 그러고..."
사실 그녀는 호주 데뷔 전 국내에서 기독교 음악가수로 활동한 적도 있지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호주에서 자신만의 매력으로 백인들과 경쟁을 펼쳐 정상에 우뚝 선 것입니다.
<인터뷰> 신기원(친구) : "(호주에서) 싸이랑 비슷해요 다미가. 싸이는 한 번 왔다간 사람이고, 다미는 여기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미가 더 이미지가 좋죠"
임다미 씨의 우승은 동양인과 소수 이민자라는 단점을 극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래서 이곳 한인들은 물론 모든 호주 이민자들에게 기분 좋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2천 백만 호주 인구 가운데 아시아계는 100만 명 정도.
<녹취> 윤 슈(중국인) : "호주 사람들이 응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녀에게 더 끌렸구요, 지금은 자랑스러워요"
특히 12만 선에 불과한 한국 교민들에게 임다미 씨의 우승 소식은 뿌듯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재문·양오승 부부 : "보고 서로 연락 해주고 계속 (결선까지) 올라올 때마다 계속 봤죠"
<인터뷰> 박재문·양오승 부부 : "저희가 지금 60이 다 됐는데 60대들이 좋아할 정도로 음악을 잘 하고..."
그녀의 우승에는 몇 년 전부터 호주에 분 한국 가요 열풍도 한 몫을 했습니다.
<녹취> 홀리 가빈(K-POP 팬) : "저는 인피니트란 그룹을 많이 좋아하는데요, 그들의 외모도 좋아하지만 노래도 즐겨듣고 있어요"
그만큼 한국 가수들이 호주인들에게 친숙해진 겁니다.
2011년 호주 공영방송에서 시작한 아시아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이젠 한국 가요가 주를 이룰 정도입니다.
<인터뷰> 자마이카 델라 크루즈(호주 SBS POP-아시아 진행자) : "K-POP의 인기도 임다미 씨의 우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현지 전문가들은 가수 임다미가 호주를 넘어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미 데뷔 앨범은 호주 발매 직후 쟁쟁한 미국-영국 가수들과 겨루며 3주 넘게 음반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제니퍼(음반가게 점원) : "(사람들이 임다미 CD를 많이 찾나요?) 아직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계속 팔리고 있고 크리스마스 때 되면 더 많이 팔릴 것 같아요"
호주를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그녀이기에 본인의 음악적 재능을 키우면서 팬들과의 유대를 넓혀야 한다는 점은 숙제입니다.
<인터뷰> 매들린 프라이어(호주 공영방송 SBS PD) : "임다미 씨는 이미 대스타가 될 조건을 갖췄는데 이제 그 조건들을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게 필요하죠"
그녀는 조만간 자신의 노래로 한국 무대에 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어렸을 적 가수의 꿈을 꾸게 했던 보아와 함께 무대에 서보는 것이 현재 작은 목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다미 : "보아 씨를 만난다면 전 진짜 기절할 것 같아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가수 임다미.
<인터뷰> 임다미 : "한국이란 나라의 존재와 뛰어남, 위대함 그런 것들을 잘 전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혹시 이 여성 가수가 누군지 아십니까?
올해 호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임다미 씨네요, 백인 선호주의가 아직도 남아있는 호주에서 첫 동양인 우승자라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데뷔 앨범이 호주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이제 세계 음악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중 입니다.
호주판 수잔 보일이라는 칭송을 받을 만 합니다.
정창화 순회 특파원이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첫 오디션 무대는 수줍었습니다.
심사위원들 조차 작은 체구의 동양 여성에게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녹취> 로넌 키팅(심사위원) : "(몇 살이죠?) 24살입니다 (어디서 왔나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9살 때 호주로 이민왔어요 (오늘 무엇을 보여줄 건가요?) 환상적인 노래요"
하지만 첫 노래가 끝나자마자 무대가 술렁였습니다.
<녹취> 로넌 키팅(심사위원) : "당신이 이런 목소리를 가졌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녀가 도전한 X-FACTOR는 호주의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최종 결선 무대의 시청률은 40%를 웃돌 정돕니다. 임다미 씨는 처음 어색함과는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세련된 무대 매너와 자신감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였습니다.
임다미 씨가 우승한 프로그램은 호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12명이 결선에 올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데, 여기에 동양인이 진출한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석 달여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최종 결선 무대, 최종 결선자 3명은 기존 노래 대신 새로 만든 곡으로 승부를 겨뤄야 합니다.
<녹취> 루크 제이콥즈(사회자) : "2013년 X-FACTOR의 우승자는... 임다미 씨입니다!"
<녹취> 임다미(2013 'X-FACTOR 호주' 우승자) : "저처럼 특별히 멋지거나 돋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호주 국민들은 임다미란 가수를 어떻게 기억할까?
<인터뷰> 소피 에브스티 : "아주 좋은 목소리를 가졌죠." (임다미 씨의 어떤 점이 좋았나요?) "다미 씨는 귀여웠던 것 같아요"
<인터뷰> 대니 보즈노스키 : "그녀의 퍼포먼스와 열정이 좋았습니다. 우승할 줄 알았어요."
자연스레 그녀가 가진 매력에 호주 음악계가 주목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가수들이 음악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호주에서 새로운 가수를 발굴해 스타로 키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빅 리칠리아노(음반 프로듀서) : "호주에서 중요한 건 가수 자질입니다. 어디 출신이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미 자격이 충분한 음악가이니까요"
결국 임다미 씨는 세계적 음반회사와 손을 잡았고, 1년 동안 호주 전역을 돌며 라이브 콘서트를 열게 됐습니다.
그런 그녀도 우승하기까지 동양인에 대한 편견과 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100여개 국에서 온 호주 이민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임다미(2013 'X-FACTOR 호주' 우승자) : "너(악플러) 왜 이렇게 인종차별 하냐. 다미 노래 잘하면 됐지. 이러면서 응원해 주고 힘내세요 그러면서 제 편에 계시는 분이 더 많은 걸 느꼈고..."
무엇보다 그녀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보내준 지지는 최고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친구) : "(우승하고 통화를 했을 거 같은 데 어떤 얘기를 나눴어요?) 그냥 소리 지르고 막... 언니 축하한다고 그러고..."
사실 그녀는 호주 데뷔 전 국내에서 기독교 음악가수로 활동한 적도 있지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호주에서 자신만의 매력으로 백인들과 경쟁을 펼쳐 정상에 우뚝 선 것입니다.
<인터뷰> 신기원(친구) : "(호주에서) 싸이랑 비슷해요 다미가. 싸이는 한 번 왔다간 사람이고, 다미는 여기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미가 더 이미지가 좋죠"
임다미 씨의 우승은 동양인과 소수 이민자라는 단점을 극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래서 이곳 한인들은 물론 모든 호주 이민자들에게 기분 좋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2천 백만 호주 인구 가운데 아시아계는 100만 명 정도.
<녹취> 윤 슈(중국인) : "호주 사람들이 응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녀에게 더 끌렸구요, 지금은 자랑스러워요"
특히 12만 선에 불과한 한국 교민들에게 임다미 씨의 우승 소식은 뿌듯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재문·양오승 부부 : "보고 서로 연락 해주고 계속 (결선까지) 올라올 때마다 계속 봤죠"
<인터뷰> 박재문·양오승 부부 : "저희가 지금 60이 다 됐는데 60대들이 좋아할 정도로 음악을 잘 하고..."
그녀의 우승에는 몇 년 전부터 호주에 분 한국 가요 열풍도 한 몫을 했습니다.
<녹취> 홀리 가빈(K-POP 팬) : "저는 인피니트란 그룹을 많이 좋아하는데요, 그들의 외모도 좋아하지만 노래도 즐겨듣고 있어요"
그만큼 한국 가수들이 호주인들에게 친숙해진 겁니다.
2011년 호주 공영방송에서 시작한 아시아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이젠 한국 가요가 주를 이룰 정도입니다.
<인터뷰> 자마이카 델라 크루즈(호주 SBS POP-아시아 진행자) : "K-POP의 인기도 임다미 씨의 우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현지 전문가들은 가수 임다미가 호주를 넘어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미 데뷔 앨범은 호주 발매 직후 쟁쟁한 미국-영국 가수들과 겨루며 3주 넘게 음반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제니퍼(음반가게 점원) : "(사람들이 임다미 CD를 많이 찾나요?) 아직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계속 팔리고 있고 크리스마스 때 되면 더 많이 팔릴 것 같아요"
호주를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그녀이기에 본인의 음악적 재능을 키우면서 팬들과의 유대를 넓혀야 한다는 점은 숙제입니다.
<인터뷰> 매들린 프라이어(호주 공영방송 SBS PD) : "임다미 씨는 이미 대스타가 될 조건을 갖췄는데 이제 그 조건들을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게 필요하죠"
그녀는 조만간 자신의 노래로 한국 무대에 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어렸을 적 가수의 꿈을 꾸게 했던 보아와 함께 무대에 서보는 것이 현재 작은 목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다미 : "보아 씨를 만난다면 전 진짜 기절할 것 같아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가수 임다미.
<인터뷰> 임다미 : "한국이란 나라의 존재와 뛰어남, 위대함 그런 것들을 잘 전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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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21 08:23:41
- 수정2013-12-21 09:04:09

<앵커 멘트>
혹시 이 여성 가수가 누군지 아십니까?
올해 호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임다미 씨네요, 백인 선호주의가 아직도 남아있는 호주에서 첫 동양인 우승자라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데뷔 앨범이 호주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이제 세계 음악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중 입니다.
호주판 수잔 보일이라는 칭송을 받을 만 합니다.
정창화 순회 특파원이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첫 오디션 무대는 수줍었습니다.
심사위원들 조차 작은 체구의 동양 여성에게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녹취> 로넌 키팅(심사위원) : "(몇 살이죠?) 24살입니다 (어디서 왔나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9살 때 호주로 이민왔어요 (오늘 무엇을 보여줄 건가요?) 환상적인 노래요"
하지만 첫 노래가 끝나자마자 무대가 술렁였습니다.
<녹취> 로넌 키팅(심사위원) : "당신이 이런 목소리를 가졌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녀가 도전한 X-FACTOR는 호주의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최종 결선 무대의 시청률은 40%를 웃돌 정돕니다. 임다미 씨는 처음 어색함과는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세련된 무대 매너와 자신감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였습니다.
임다미 씨가 우승한 프로그램은 호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12명이 결선에 올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데, 여기에 동양인이 진출한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석 달여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최종 결선 무대, 최종 결선자 3명은 기존 노래 대신 새로 만든 곡으로 승부를 겨뤄야 합니다.
<녹취> 루크 제이콥즈(사회자) : "2013년 X-FACTOR의 우승자는... 임다미 씨입니다!"
<녹취> 임다미(2013 'X-FACTOR 호주' 우승자) : "저처럼 특별히 멋지거나 돋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호주 국민들은 임다미란 가수를 어떻게 기억할까?
<인터뷰> 소피 에브스티 : "아주 좋은 목소리를 가졌죠." (임다미 씨의 어떤 점이 좋았나요?) "다미 씨는 귀여웠던 것 같아요"
<인터뷰> 대니 보즈노스키 : "그녀의 퍼포먼스와 열정이 좋았습니다. 우승할 줄 알았어요."
자연스레 그녀가 가진 매력에 호주 음악계가 주목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가수들이 음악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호주에서 새로운 가수를 발굴해 스타로 키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빅 리칠리아노(음반 프로듀서) : "호주에서 중요한 건 가수 자질입니다. 어디 출신이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미 자격이 충분한 음악가이니까요"
결국 임다미 씨는 세계적 음반회사와 손을 잡았고, 1년 동안 호주 전역을 돌며 라이브 콘서트를 열게 됐습니다.
그런 그녀도 우승하기까지 동양인에 대한 편견과 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100여개 국에서 온 호주 이민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임다미(2013 'X-FACTOR 호주' 우승자) : "너(악플러) 왜 이렇게 인종차별 하냐. 다미 노래 잘하면 됐지. 이러면서 응원해 주고 힘내세요 그러면서 제 편에 계시는 분이 더 많은 걸 느꼈고..."
무엇보다 그녀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보내준 지지는 최고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친구) : "(우승하고 통화를 했을 거 같은 데 어떤 얘기를 나눴어요?) 그냥 소리 지르고 막... 언니 축하한다고 그러고..."
사실 그녀는 호주 데뷔 전 국내에서 기독교 음악가수로 활동한 적도 있지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호주에서 자신만의 매력으로 백인들과 경쟁을 펼쳐 정상에 우뚝 선 것입니다.
<인터뷰> 신기원(친구) : "(호주에서) 싸이랑 비슷해요 다미가. 싸이는 한 번 왔다간 사람이고, 다미는 여기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미가 더 이미지가 좋죠"
임다미 씨의 우승은 동양인과 소수 이민자라는 단점을 극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래서 이곳 한인들은 물론 모든 호주 이민자들에게 기분 좋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2천 백만 호주 인구 가운데 아시아계는 100만 명 정도.
<녹취> 윤 슈(중국인) : "호주 사람들이 응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녀에게 더 끌렸구요, 지금은 자랑스러워요"
특히 12만 선에 불과한 한국 교민들에게 임다미 씨의 우승 소식은 뿌듯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재문·양오승 부부 : "보고 서로 연락 해주고 계속 (결선까지) 올라올 때마다 계속 봤죠"
<인터뷰> 박재문·양오승 부부 : "저희가 지금 60이 다 됐는데 60대들이 좋아할 정도로 음악을 잘 하고..."
그녀의 우승에는 몇 년 전부터 호주에 분 한국 가요 열풍도 한 몫을 했습니다.
<녹취> 홀리 가빈(K-POP 팬) : "저는 인피니트란 그룹을 많이 좋아하는데요, 그들의 외모도 좋아하지만 노래도 즐겨듣고 있어요"
그만큼 한국 가수들이 호주인들에게 친숙해진 겁니다.
2011년 호주 공영방송에서 시작한 아시아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이젠 한국 가요가 주를 이룰 정도입니다.
<인터뷰> 자마이카 델라 크루즈(호주 SBS POP-아시아 진행자) : "K-POP의 인기도 임다미 씨의 우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현지 전문가들은 가수 임다미가 호주를 넘어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미 데뷔 앨범은 호주 발매 직후 쟁쟁한 미국-영국 가수들과 겨루며 3주 넘게 음반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제니퍼(음반가게 점원) : "(사람들이 임다미 CD를 많이 찾나요?) 아직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계속 팔리고 있고 크리스마스 때 되면 더 많이 팔릴 것 같아요"
호주를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그녀이기에 본인의 음악적 재능을 키우면서 팬들과의 유대를 넓혀야 한다는 점은 숙제입니다.
<인터뷰> 매들린 프라이어(호주 공영방송 SBS PD) : "임다미 씨는 이미 대스타가 될 조건을 갖췄는데 이제 그 조건들을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게 필요하죠"
그녀는 조만간 자신의 노래로 한국 무대에 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어렸을 적 가수의 꿈을 꾸게 했던 보아와 함께 무대에 서보는 것이 현재 작은 목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다미 : "보아 씨를 만난다면 전 진짜 기절할 것 같아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가수 임다미.
<인터뷰> 임다미 : "한국이란 나라의 존재와 뛰어남, 위대함 그런 것들을 잘 전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혹시 이 여성 가수가 누군지 아십니까?
올해 호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임다미 씨네요, 백인 선호주의가 아직도 남아있는 호주에서 첫 동양인 우승자라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데뷔 앨범이 호주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이제 세계 음악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중 입니다.
호주판 수잔 보일이라는 칭송을 받을 만 합니다.
정창화 순회 특파원이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첫 오디션 무대는 수줍었습니다.
심사위원들 조차 작은 체구의 동양 여성에게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녹취> 로넌 키팅(심사위원) : "(몇 살이죠?) 24살입니다 (어디서 왔나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9살 때 호주로 이민왔어요 (오늘 무엇을 보여줄 건가요?) 환상적인 노래요"
하지만 첫 노래가 끝나자마자 무대가 술렁였습니다.
<녹취> 로넌 키팅(심사위원) : "당신이 이런 목소리를 가졌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녀가 도전한 X-FACTOR는 호주의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최종 결선 무대의 시청률은 40%를 웃돌 정돕니다. 임다미 씨는 처음 어색함과는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세련된 무대 매너와 자신감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였습니다.
임다미 씨가 우승한 프로그램은 호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12명이 결선에 올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데, 여기에 동양인이 진출한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석 달여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최종 결선 무대, 최종 결선자 3명은 기존 노래 대신 새로 만든 곡으로 승부를 겨뤄야 합니다.
<녹취> 루크 제이콥즈(사회자) : "2013년 X-FACTOR의 우승자는... 임다미 씨입니다!"
<녹취> 임다미(2013 'X-FACTOR 호주' 우승자) : "저처럼 특별히 멋지거나 돋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호주 국민들은 임다미란 가수를 어떻게 기억할까?
<인터뷰> 소피 에브스티 : "아주 좋은 목소리를 가졌죠." (임다미 씨의 어떤 점이 좋았나요?) "다미 씨는 귀여웠던 것 같아요"
<인터뷰> 대니 보즈노스키 : "그녀의 퍼포먼스와 열정이 좋았습니다. 우승할 줄 알았어요."
자연스레 그녀가 가진 매력에 호주 음악계가 주목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가수들이 음악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호주에서 새로운 가수를 발굴해 스타로 키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빅 리칠리아노(음반 프로듀서) : "호주에서 중요한 건 가수 자질입니다. 어디 출신이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미 자격이 충분한 음악가이니까요"
결국 임다미 씨는 세계적 음반회사와 손을 잡았고, 1년 동안 호주 전역을 돌며 라이브 콘서트를 열게 됐습니다.
그런 그녀도 우승하기까지 동양인에 대한 편견과 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100여개 국에서 온 호주 이민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임다미(2013 'X-FACTOR 호주' 우승자) : "너(악플러) 왜 이렇게 인종차별 하냐. 다미 노래 잘하면 됐지. 이러면서 응원해 주고 힘내세요 그러면서 제 편에 계시는 분이 더 많은 걸 느꼈고..."
무엇보다 그녀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보내준 지지는 최고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친구) : "(우승하고 통화를 했을 거 같은 데 어떤 얘기를 나눴어요?) 그냥 소리 지르고 막... 언니 축하한다고 그러고..."
사실 그녀는 호주 데뷔 전 국내에서 기독교 음악가수로 활동한 적도 있지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호주에서 자신만의 매력으로 백인들과 경쟁을 펼쳐 정상에 우뚝 선 것입니다.
<인터뷰> 신기원(친구) : "(호주에서) 싸이랑 비슷해요 다미가. 싸이는 한 번 왔다간 사람이고, 다미는 여기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미가 더 이미지가 좋죠"
임다미 씨의 우승은 동양인과 소수 이민자라는 단점을 극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래서 이곳 한인들은 물론 모든 호주 이민자들에게 기분 좋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2천 백만 호주 인구 가운데 아시아계는 100만 명 정도.
<녹취> 윤 슈(중국인) : "호주 사람들이 응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녀에게 더 끌렸구요, 지금은 자랑스러워요"
특히 12만 선에 불과한 한국 교민들에게 임다미 씨의 우승 소식은 뿌듯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재문·양오승 부부 : "보고 서로 연락 해주고 계속 (결선까지) 올라올 때마다 계속 봤죠"
<인터뷰> 박재문·양오승 부부 : "저희가 지금 60이 다 됐는데 60대들이 좋아할 정도로 음악을 잘 하고..."
그녀의 우승에는 몇 년 전부터 호주에 분 한국 가요 열풍도 한 몫을 했습니다.
<녹취> 홀리 가빈(K-POP 팬) : "저는 인피니트란 그룹을 많이 좋아하는데요, 그들의 외모도 좋아하지만 노래도 즐겨듣고 있어요"
그만큼 한국 가수들이 호주인들에게 친숙해진 겁니다.
2011년 호주 공영방송에서 시작한 아시아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이젠 한국 가요가 주를 이룰 정도입니다.
<인터뷰> 자마이카 델라 크루즈(호주 SBS POP-아시아 진행자) : "K-POP의 인기도 임다미 씨의 우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현지 전문가들은 가수 임다미가 호주를 넘어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미 데뷔 앨범은 호주 발매 직후 쟁쟁한 미국-영국 가수들과 겨루며 3주 넘게 음반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제니퍼(음반가게 점원) : "(사람들이 임다미 CD를 많이 찾나요?) 아직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계속 팔리고 있고 크리스마스 때 되면 더 많이 팔릴 것 같아요"
호주를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그녀이기에 본인의 음악적 재능을 키우면서 팬들과의 유대를 넓혀야 한다는 점은 숙제입니다.
<인터뷰> 매들린 프라이어(호주 공영방송 SBS PD) : "임다미 씨는 이미 대스타가 될 조건을 갖췄는데 이제 그 조건들을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게 필요하죠"
그녀는 조만간 자신의 노래로 한국 무대에 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어렸을 적 가수의 꿈을 꾸게 했던 보아와 함께 무대에 서보는 것이 현재 작은 목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다미 : "보아 씨를 만난다면 전 진짜 기절할 것 같아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가수 임다미.
<인터뷰> 임다미 : "한국이란 나라의 존재와 뛰어남, 위대함 그런 것들을 잘 전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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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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