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톡톡] 갈비뼈로 코를 만들다! 네르구이의 꿈

입력 2013.12.24 (06:36) 수정 2013.12.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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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이 어떤 이에겐 간절한 소망일 때가 있죠.

오늘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나눠봅니다.

성형외과 이종원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포트>

<질문>

뉴스에서 많이 뵈었습니다. 선생님!

코 없는 몽골 소년에게 코를 만들어주었다고요.

흔히 성형하면 미용성형을 떠올리게 되는데 재건성형과 미용성형은 어떻게 다른 건가요?

<답변>

미용은 정상적인 형태에서 외형적인 모습을보다 아름답게, 젊게, 친근하게 즉 미적이든 노화상태를 개선시키는 수술이며 재건성형은 은 기능적인 면을 보다 중시하며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결손 된 부분을 복구 재건하는 수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리고 몽골소년 네르구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어떤 소년이었나요?

<답변>

네르구이는 선천적으로 코가 없는 상태로 태어 낳지요.

즉 코의 외부 형태 뿐 만 아니라 콧구멍도 없어 코로 숨을 쉴 수 없는 기형으로 태어낳지요.

이런 기형은 출생직후 또는 한 살 이전에 호흡부전으로 대부분 사망하기 때문에 여태까지 세계적으로 문헌에 보고된 예는 30예가 안 될 정도로 희귀합니다.

<질문>

가장 궁금한 것 태어날 때부터 없던 코를 어떻게 만들었나하는 거거든요.

수술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코로 숨쉬기위해 막혀 있는 부위에 드릴로 뼈를 뚫어 구강과 연결개통시키는 수술이 있고 콧대와 콧방을 만드는 수술이 있습니다.

이때 콧대와 콧방울의 뼈대는 이 아이의 우측 8번째 늑골과늑연골(갈비뼈)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뼈대를 덮을 수 있는 피부를 얻기 위해 미리 2개월 동안 이마에 물주머니를 넣어 피부를 늘리는 조직확장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질문>

지금은 몽골로 돌아갔다고 들었어요.

수술 결과는 좋았나요?

<답변>

네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갔고 오히려 오기 전보다 코로 숨을 쉴 수 있으니까 체중도 늘었고 몽골로 돌아가 말을 탈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을 회복한 상태로 돌아 갔습니다.

<질문>

네르구이의 수술을 맡고 느끼신 바도 많을 것 같은데요.

<답변>

이곳 수술을 받고 병원생활을 하는 동안 주위 의사, 간호사, 여러 의료진에게 보여준 마음과 천진난만한 행동은 친근감을 줄 뿐 만 아니라 같이 힘들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여러 환자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활력소로 큰 나눔을 우리에게 오히려 베풀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멘트>

이 따뜻한 마음은 전하면 배가 되어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의술을 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나누는 그런 크리스마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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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약톡톡] 갈비뼈로 코를 만들다! 네르구이의 꿈
    • 입력 2013-12-24 06:44:38
    • 수정2013-12-24 07:44: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이 어떤 이에겐 간절한 소망일 때가 있죠.

오늘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나눠봅니다.

성형외과 이종원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포트>

<질문>

뉴스에서 많이 뵈었습니다. 선생님!

코 없는 몽골 소년에게 코를 만들어주었다고요.

흔히 성형하면 미용성형을 떠올리게 되는데 재건성형과 미용성형은 어떻게 다른 건가요?

<답변>

미용은 정상적인 형태에서 외형적인 모습을보다 아름답게, 젊게, 친근하게 즉 미적이든 노화상태를 개선시키는 수술이며 재건성형은 은 기능적인 면을 보다 중시하며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결손 된 부분을 복구 재건하는 수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리고 몽골소년 네르구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어떤 소년이었나요?

<답변>

네르구이는 선천적으로 코가 없는 상태로 태어 낳지요.

즉 코의 외부 형태 뿐 만 아니라 콧구멍도 없어 코로 숨을 쉴 수 없는 기형으로 태어낳지요.

이런 기형은 출생직후 또는 한 살 이전에 호흡부전으로 대부분 사망하기 때문에 여태까지 세계적으로 문헌에 보고된 예는 30예가 안 될 정도로 희귀합니다.

<질문>

가장 궁금한 것 태어날 때부터 없던 코를 어떻게 만들었나하는 거거든요.

수술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코로 숨쉬기위해 막혀 있는 부위에 드릴로 뼈를 뚫어 구강과 연결개통시키는 수술이 있고 콧대와 콧방을 만드는 수술이 있습니다.

이때 콧대와 콧방울의 뼈대는 이 아이의 우측 8번째 늑골과늑연골(갈비뼈)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뼈대를 덮을 수 있는 피부를 얻기 위해 미리 2개월 동안 이마에 물주머니를 넣어 피부를 늘리는 조직확장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질문>

지금은 몽골로 돌아갔다고 들었어요.

수술 결과는 좋았나요?

<답변>

네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갔고 오히려 오기 전보다 코로 숨을 쉴 수 있으니까 체중도 늘었고 몽골로 돌아가 말을 탈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을 회복한 상태로 돌아 갔습니다.

<질문>

네르구이의 수술을 맡고 느끼신 바도 많을 것 같은데요.

<답변>

이곳 수술을 받고 병원생활을 하는 동안 주위 의사, 간호사, 여러 의료진에게 보여준 마음과 천진난만한 행동은 친근감을 줄 뿐 만 아니라 같이 힘들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여러 환자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활력소로 큰 나눔을 우리에게 오히려 베풀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멘트>

이 따뜻한 마음은 전하면 배가 되어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의술을 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나누는 그런 크리스마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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