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투표율

0%
자세히 보기

‘묻지마 KO 게임’ 미 사법당국 강력 처벌

입력 2013.12.28 (07:11) 수정 2013.12.28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길가는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때려 쓰러뜨리는 이른바 'KO 게임'이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데요,

미 사법 당국이 'KO 게임'의 피의자에게 일반 범죄보다 형량이 훨씬 무거운 증오범죄법을 적용해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홀로 길을 걷고 있는 여성, 뒤따라오던 남성이 난데 없이 여성의 머리를 후려칩니다.

또 다른 행인도 마주 오던 남성에게 얻어 맞고 쓰러집니다.

길가는 사람을 이유 없이 때려 쓰러뜨리는 이른바 'KO 게임'으로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레이스 멍('KO 게임' 피해자) : "뒤통수를 맞아 쓰러졌어요. 무슨 일을 당한건지 기억나질 않았어요."

피해가 심각해지자 미국 법무부가 'KO 게임' 피의자에게 일반 법보다 형량이 훨씬 무거운 증오범죄법을 적용 하기로 했습니다.

증오범죄법은 소수 인종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이유 없이 테러를 가한 사람에게 적용하는 법으로 미 사법 당국이 'KO 게임'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법으로 기소된 첫번째 'KO 게임' 피의자는 텍사스에서 79살 흑인 노인을 때린 27살의 남성으로 최고 10년의 징역형과 2억 6천만 원의 벌금을 선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레이몬드 케이(뉴욕 경찰 국장) : "이런 범죄가 주목받게 되면 앞으로 모방 범죄가 잇따르게 될 것입니다."

영국과 호주 등에서도 'KO 게임'이 유행하고 있어 각국의 피의자 사법 처리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묻지마 KO 게임’ 미 사법당국 강력 처벌
    • 입력 2013-12-28 07:13:30
    • 수정2013-12-28 07:49:03
    뉴스광장
<앵커 멘트>

길가는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때려 쓰러뜨리는 이른바 'KO 게임'이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데요,

미 사법 당국이 'KO 게임'의 피의자에게 일반 범죄보다 형량이 훨씬 무거운 증오범죄법을 적용해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홀로 길을 걷고 있는 여성, 뒤따라오던 남성이 난데 없이 여성의 머리를 후려칩니다.

또 다른 행인도 마주 오던 남성에게 얻어 맞고 쓰러집니다.

길가는 사람을 이유 없이 때려 쓰러뜨리는 이른바 'KO 게임'으로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레이스 멍('KO 게임' 피해자) : "뒤통수를 맞아 쓰러졌어요. 무슨 일을 당한건지 기억나질 않았어요."

피해가 심각해지자 미국 법무부가 'KO 게임' 피의자에게 일반 법보다 형량이 훨씬 무거운 증오범죄법을 적용 하기로 했습니다.

증오범죄법은 소수 인종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이유 없이 테러를 가한 사람에게 적용하는 법으로 미 사법 당국이 'KO 게임'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법으로 기소된 첫번째 'KO 게임' 피의자는 텍사스에서 79살 흑인 노인을 때린 27살의 남성으로 최고 10년의 징역형과 2억 6천만 원의 벌금을 선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레이몬드 케이(뉴욕 경찰 국장) : "이런 범죄가 주목받게 되면 앞으로 모방 범죄가 잇따르게 될 것입니다."

영국과 호주 등에서도 'KO 게임'이 유행하고 있어 각국의 피의자 사법 처리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