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백호 네 마리 탄생, 평양의 중앙동물원 외
입력 2013.12.28 (08:03)
수정 2013.12.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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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네 마리 탄생, 평양의 중앙동물원
<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경우 백호가 태어날 확률은 10만분의 1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평양의 중앙동물원에서 아기 백호가 4마리나 태어나 상서로운 징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아웅다웅’ 앙증맞은 아기 호랑이들.
술래잡기라도 하듯 엎치락뒤치락 서로를 쫓느라 정신없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흰 눈처럼 하얀 어린 백호인데요.
‘영물’ 호랑이라기보다는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입니다.
첫 눈처럼 반가운 평양 중앙동물원의 새 식구 아기 백호 사총사입니다.
<녹취> 김순옥(중앙동물원 작업반장) : "일 년에 범(호랑이)을 한 마리 내지 세 마리씩 낳곤 했습니다. 근데 금년에는 정말 예년에 드물게 여섯 마리의 세끼를 낳았습니다. "
지난 1959년에 문을 연 평양 중앙동물원은 전체 면적이 270만 제곱미터로 서울대공원의 동물원보다 더 큽니다.
동물원에는 백호뿐만 아니라, ‘검은 성성이’ 침팬지와 북한의 자랑 풍산개, 중국 외교관으로 불리는 판다 등 600여 종의 각종 동물 5000여 마리가 있습니다.
<녹취> 학생 : "지금 막 기분이 둥둥 뜨고 하늘을 훨훨 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마음을 알아주는 듯 코끼리랑 원숭이랑 범이랑 저를 반겨 축하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중앙동물원은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평양의 대표적인 나들이장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여성의 호칭 변화..달라진 위상
최근 조선중앙 TV가 ‘여성들의 부름말’이라는 예절 프로그램을 잇달아 방영했습니다.
여성들을 부를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호칭을 교육하는 건데요.
여성들의 호칭 변화에서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녹취> 북한 드라마 ‘우리 이웃들’ 中 : “(뭐 그리 바쁘다고 쩡 하면(툭하면) 남편한테 부엌 일 떠맡기지 않나….) 바쁠 때 좀 도와주면 안돼요? 그리고 근무 교대 바뀔 때 아침밥 몇 번 해준 거 가지고.”
북한 매체가 방영한 드라마 ‘우리 이웃들’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타박하자, 아내는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데요.
여성의 변화된 모습, 북한의 예절 프로그램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일(김형직사범대학 교수) : "우리말에는 여편네라는 말 말고 안해, 처, 애어머니, 집사람 이런 좋은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배인동지, 제 안해입니다. 반장동무, 제 처가 왔습니다."
과거 북한에서는 아내를 여편네, 에미네라고 낮춰 불렀는데요.
아내를 낮춰 부르는 것은 사회 분위기를 흐리기 때문에 좋은 표현들을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호칭의 변화는 북한 여성들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직업을 고려한 호칭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일(김형직사범대학 교수) : ‘암탉이 울어 날 샌 것 본적이 없다’ 는 이런 속담도 역시 여성들이 오늘 한몫을 하고 있는 이런 사회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신심을 주고 용기를 주는 말로 칭호 해야 할 것입니다. "
북한의 배급제 붕괴와 함께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면서 사회적 발언권도 커졌는데요.
호칭으로 보는 북한 여성의 변화, 장마당을 중심으로 한 시장경제가 확대되면서 여성들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경우 백호가 태어날 확률은 10만분의 1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평양의 중앙동물원에서 아기 백호가 4마리나 태어나 상서로운 징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아웅다웅’ 앙증맞은 아기 호랑이들.
술래잡기라도 하듯 엎치락뒤치락 서로를 쫓느라 정신없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흰 눈처럼 하얀 어린 백호인데요.
‘영물’ 호랑이라기보다는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입니다.
첫 눈처럼 반가운 평양 중앙동물원의 새 식구 아기 백호 사총사입니다.
<녹취> 김순옥(중앙동물원 작업반장) : "일 년에 범(호랑이)을 한 마리 내지 세 마리씩 낳곤 했습니다. 근데 금년에는 정말 예년에 드물게 여섯 마리의 세끼를 낳았습니다. "
지난 1959년에 문을 연 평양 중앙동물원은 전체 면적이 270만 제곱미터로 서울대공원의 동물원보다 더 큽니다.
동물원에는 백호뿐만 아니라, ‘검은 성성이’ 침팬지와 북한의 자랑 풍산개, 중국 외교관으로 불리는 판다 등 600여 종의 각종 동물 5000여 마리가 있습니다.
<녹취> 학생 : "지금 막 기분이 둥둥 뜨고 하늘을 훨훨 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마음을 알아주는 듯 코끼리랑 원숭이랑 범이랑 저를 반겨 축하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중앙동물원은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평양의 대표적인 나들이장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여성의 호칭 변화..달라진 위상
최근 조선중앙 TV가 ‘여성들의 부름말’이라는 예절 프로그램을 잇달아 방영했습니다.
여성들을 부를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호칭을 교육하는 건데요.
여성들의 호칭 변화에서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녹취> 북한 드라마 ‘우리 이웃들’ 中 : “(뭐 그리 바쁘다고 쩡 하면(툭하면) 남편한테 부엌 일 떠맡기지 않나….) 바쁠 때 좀 도와주면 안돼요? 그리고 근무 교대 바뀔 때 아침밥 몇 번 해준 거 가지고.”
북한 매체가 방영한 드라마 ‘우리 이웃들’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타박하자, 아내는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데요.
여성의 변화된 모습, 북한의 예절 프로그램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일(김형직사범대학 교수) : "우리말에는 여편네라는 말 말고 안해, 처, 애어머니, 집사람 이런 좋은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배인동지, 제 안해입니다. 반장동무, 제 처가 왔습니다."
과거 북한에서는 아내를 여편네, 에미네라고 낮춰 불렀는데요.
아내를 낮춰 부르는 것은 사회 분위기를 흐리기 때문에 좋은 표현들을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호칭의 변화는 북한 여성들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직업을 고려한 호칭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일(김형직사범대학 교수) : ‘암탉이 울어 날 샌 것 본적이 없다’ 는 이런 속담도 역시 여성들이 오늘 한몫을 하고 있는 이런 사회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신심을 주고 용기를 주는 말로 칭호 해야 할 것입니다. "
북한의 배급제 붕괴와 함께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면서 사회적 발언권도 커졌는데요.
호칭으로 보는 북한 여성의 변화, 장마당을 중심으로 한 시장경제가 확대되면서 여성들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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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28 07:51:39
- 수정2013-12-30 16:51:13

백호 네 마리 탄생, 평양의 중앙동물원
<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경우 백호가 태어날 확률은 10만분의 1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평양의 중앙동물원에서 아기 백호가 4마리나 태어나 상서로운 징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아웅다웅’ 앙증맞은 아기 호랑이들.
술래잡기라도 하듯 엎치락뒤치락 서로를 쫓느라 정신없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흰 눈처럼 하얀 어린 백호인데요.
‘영물’ 호랑이라기보다는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입니다.
첫 눈처럼 반가운 평양 중앙동물원의 새 식구 아기 백호 사총사입니다.
<녹취> 김순옥(중앙동물원 작업반장) : "일 년에 범(호랑이)을 한 마리 내지 세 마리씩 낳곤 했습니다. 근데 금년에는 정말 예년에 드물게 여섯 마리의 세끼를 낳았습니다. "
지난 1959년에 문을 연 평양 중앙동물원은 전체 면적이 270만 제곱미터로 서울대공원의 동물원보다 더 큽니다.
동물원에는 백호뿐만 아니라, ‘검은 성성이’ 침팬지와 북한의 자랑 풍산개, 중국 외교관으로 불리는 판다 등 600여 종의 각종 동물 5000여 마리가 있습니다.
<녹취> 학생 : "지금 막 기분이 둥둥 뜨고 하늘을 훨훨 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마음을 알아주는 듯 코끼리랑 원숭이랑 범이랑 저를 반겨 축하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중앙동물원은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평양의 대표적인 나들이장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여성의 호칭 변화..달라진 위상
최근 조선중앙 TV가 ‘여성들의 부름말’이라는 예절 프로그램을 잇달아 방영했습니다.
여성들을 부를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호칭을 교육하는 건데요.
여성들의 호칭 변화에서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녹취> 북한 드라마 ‘우리 이웃들’ 中 : “(뭐 그리 바쁘다고 쩡 하면(툭하면) 남편한테 부엌 일 떠맡기지 않나….) 바쁠 때 좀 도와주면 안돼요? 그리고 근무 교대 바뀔 때 아침밥 몇 번 해준 거 가지고.”
북한 매체가 방영한 드라마 ‘우리 이웃들’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타박하자, 아내는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데요.
여성의 변화된 모습, 북한의 예절 프로그램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일(김형직사범대학 교수) : "우리말에는 여편네라는 말 말고 안해, 처, 애어머니, 집사람 이런 좋은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배인동지, 제 안해입니다. 반장동무, 제 처가 왔습니다."
과거 북한에서는 아내를 여편네, 에미네라고 낮춰 불렀는데요.
아내를 낮춰 부르는 것은 사회 분위기를 흐리기 때문에 좋은 표현들을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호칭의 변화는 북한 여성들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직업을 고려한 호칭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일(김형직사범대학 교수) : ‘암탉이 울어 날 샌 것 본적이 없다’ 는 이런 속담도 역시 여성들이 오늘 한몫을 하고 있는 이런 사회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신심을 주고 용기를 주는 말로 칭호 해야 할 것입니다. "
북한의 배급제 붕괴와 함께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면서 사회적 발언권도 커졌는데요.
호칭으로 보는 북한 여성의 변화, 장마당을 중심으로 한 시장경제가 확대되면서 여성들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경우 백호가 태어날 확률은 10만분의 1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평양의 중앙동물원에서 아기 백호가 4마리나 태어나 상서로운 징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아웅다웅’ 앙증맞은 아기 호랑이들.
술래잡기라도 하듯 엎치락뒤치락 서로를 쫓느라 정신없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흰 눈처럼 하얀 어린 백호인데요.
‘영물’ 호랑이라기보다는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입니다.
첫 눈처럼 반가운 평양 중앙동물원의 새 식구 아기 백호 사총사입니다.
<녹취> 김순옥(중앙동물원 작업반장) : "일 년에 범(호랑이)을 한 마리 내지 세 마리씩 낳곤 했습니다. 근데 금년에는 정말 예년에 드물게 여섯 마리의 세끼를 낳았습니다. "
지난 1959년에 문을 연 평양 중앙동물원은 전체 면적이 270만 제곱미터로 서울대공원의 동물원보다 더 큽니다.
동물원에는 백호뿐만 아니라, ‘검은 성성이’ 침팬지와 북한의 자랑 풍산개, 중국 외교관으로 불리는 판다 등 600여 종의 각종 동물 5000여 마리가 있습니다.
<녹취> 학생 : "지금 막 기분이 둥둥 뜨고 하늘을 훨훨 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마음을 알아주는 듯 코끼리랑 원숭이랑 범이랑 저를 반겨 축하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중앙동물원은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평양의 대표적인 나들이장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여성의 호칭 변화..달라진 위상
최근 조선중앙 TV가 ‘여성들의 부름말’이라는 예절 프로그램을 잇달아 방영했습니다.
여성들을 부를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호칭을 교육하는 건데요.
여성들의 호칭 변화에서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녹취> 북한 드라마 ‘우리 이웃들’ 中 : “(뭐 그리 바쁘다고 쩡 하면(툭하면) 남편한테 부엌 일 떠맡기지 않나….) 바쁠 때 좀 도와주면 안돼요? 그리고 근무 교대 바뀔 때 아침밥 몇 번 해준 거 가지고.”
북한 매체가 방영한 드라마 ‘우리 이웃들’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타박하자, 아내는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데요.
여성의 변화된 모습, 북한의 예절 프로그램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일(김형직사범대학 교수) : "우리말에는 여편네라는 말 말고 안해, 처, 애어머니, 집사람 이런 좋은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배인동지, 제 안해입니다. 반장동무, 제 처가 왔습니다."
과거 북한에서는 아내를 여편네, 에미네라고 낮춰 불렀는데요.
아내를 낮춰 부르는 것은 사회 분위기를 흐리기 때문에 좋은 표현들을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호칭의 변화는 북한 여성들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직업을 고려한 호칭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일(김형직사범대학 교수) : ‘암탉이 울어 날 샌 것 본적이 없다’ 는 이런 속담도 역시 여성들이 오늘 한몫을 하고 있는 이런 사회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신심을 주고 용기를 주는 말로 칭호 해야 할 것입니다. "
북한의 배급제 붕괴와 함께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면서 사회적 발언권도 커졌는데요.
호칭으로 보는 북한 여성의 변화, 장마당을 중심으로 한 시장경제가 확대되면서 여성들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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