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이제는 해설로 ‘어게인 2002’

입력 2014.01.16 (23:52) 수정 2014.01.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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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직했기에 아쉬움은 없다.

대한민국 축구 풀벡의 교과서 이영표 선수가 27년간 누빈 그라운드를 떠나며 한 말입니다.

등번호 12번의 이영표 선수는 볼 수 없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에서 명쾌한 축구 해설로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표 KBS축구해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남앵커 : “사실 조금 이른 은퇴가 아니냐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은퇴생활 어떠신가요.”

이영표 : “아직 이제 두 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은퇴했다기보다 시즌이 끝나고 쉬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은퇴했구나 적응하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앵커 : “이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KBS 해설 위원으로 저희들한테 좋은 정보를 알려주실 계획인데 축구를 하는 것과 해설을 하는 것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

이영표 : “축구는 제가 계속 27년간 해왔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여서 나오는 것 같은데, 해설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하는 장면을 보고 설명해야 하니까 그런 것들은 좀 다른데 그래도 같은 축구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남앵커 : “우리가 축구의 맛을 사람들이 잘 모르잖아요. 말로 표현을 해 주시는데 굉장히 중간 중간에 말씀 하시고 싶은 것도 많으실텐데 어떻습니까. ”

이영표 : “연습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해설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적당하게 필요한 말을 아주 짧고 의미 있고 명쾌하게 해석해서 넣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한 것들이 제가 연습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연습을 하는 것이 좀 어려운 것 같고 나머지 계속해서 축구를 본다는 것,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경기장 안에 있을 때나 해설할 때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남앵커 : “앞으로 롤 모델로 삼고 싶은 해설위원이 있으신가요? ”

이영표 : “지금까지 뭐 저희 선배님도 그렇고 해설을 잘 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모든 분들에게 장점이 있고 그 장점을 제가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앵커 : “이 시점 우리 대표팀 어떤 것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을까요. ”

이영표 : “일단 뭐 지금까지 지난 6개월 동안 홍명보 감독님께서 대표팀 감독이 되신 이후에 특히 수비적인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뤄냈고 지난 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수비적인 면에서는 칭찬을 할 만하다 하고 싶고요. 반대로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축구는 수비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수비 이후에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 공격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원하는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 좋은 움직임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남앵커 : “위원님께서 경험상 지금 어떤 점이 제일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제일 신경 쓰셨어요?”

이영표 :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홍명보 감독님께서 잘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제가 특별히 걱정하고 있지 않지만 선수 개인적으로는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월드컵에 대해서 지금부터 많은 준비를 해야 될 것 같고 사실 월드컵은 단순히 축구경기가 아니라 역사이기 때문에 그 역사를 좋게 써 내려가기 위해서 선수들이 무엇보다 정신적인 준비 마음의 준비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남앵커 : “후배 선수들한테 어떤 점을 가장 이야기 해 주고 싶으십니까. ”

이영표 : “글쎄요. 축구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특히 스포츠에서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움이기 때문에 저는 선수들이 월드컵이란 엄청난 대회를 준비하면서 마음속에 축구는 즐거운 것이다. 축구는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받는 것이 아니라 축구는 놀이라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일단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앵커 : “브라질이란 환경도 굉장히 부담일 것 같은데요.”

이영표: “저도 중동도 많이 가 봤고 남미나 브라질처럼 날씨가 덥고 환경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을 100%발휘하기가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런 것들을 지금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상상하거나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그곳에 대한 적응력, 특히 이번 1월 달 에 훈련이 있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환경에 대해서 적응도 하고 분위기도 적응 한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앵커 : “해설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어떤 일을 하시고 싶으신지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이영표 : “KBS에서 해설을 하게 되면서 단순히 축구 해설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KBS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통해서 한국축구가 우리 K 리그가 발전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저에게는 상당히 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남앵커 : “앞으로 좋은 해설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영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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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토크] 이제는 해설로 ‘어게인 2002’
    • 입력 2014-01-17 08:50:04
    • 수정2014-01-17 20: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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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직했기에 아쉬움은 없다.

대한민국 축구 풀벡의 교과서 이영표 선수가 27년간 누빈 그라운드를 떠나며 한 말입니다.

등번호 12번의 이영표 선수는 볼 수 없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에서 명쾌한 축구 해설로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표 KBS축구해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남앵커 : “사실 조금 이른 은퇴가 아니냐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은퇴생활 어떠신가요.”

이영표 : “아직 이제 두 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은퇴했다기보다 시즌이 끝나고 쉬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은퇴했구나 적응하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앵커 : “이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KBS 해설 위원으로 저희들한테 좋은 정보를 알려주실 계획인데 축구를 하는 것과 해설을 하는 것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

이영표 : “축구는 제가 계속 27년간 해왔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여서 나오는 것 같은데, 해설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하는 장면을 보고 설명해야 하니까 그런 것들은 좀 다른데 그래도 같은 축구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남앵커 : “우리가 축구의 맛을 사람들이 잘 모르잖아요. 말로 표현을 해 주시는데 굉장히 중간 중간에 말씀 하시고 싶은 것도 많으실텐데 어떻습니까. ”

이영표 : “연습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해설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적당하게 필요한 말을 아주 짧고 의미 있고 명쾌하게 해석해서 넣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한 것들이 제가 연습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연습을 하는 것이 좀 어려운 것 같고 나머지 계속해서 축구를 본다는 것,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경기장 안에 있을 때나 해설할 때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남앵커 : “앞으로 롤 모델로 삼고 싶은 해설위원이 있으신가요? ”

이영표 : “지금까지 뭐 저희 선배님도 그렇고 해설을 잘 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모든 분들에게 장점이 있고 그 장점을 제가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앵커 : “이 시점 우리 대표팀 어떤 것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을까요. ”

이영표 : “일단 뭐 지금까지 지난 6개월 동안 홍명보 감독님께서 대표팀 감독이 되신 이후에 특히 수비적인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뤄냈고 지난 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수비적인 면에서는 칭찬을 할 만하다 하고 싶고요. 반대로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축구는 수비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수비 이후에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 공격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원하는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 좋은 움직임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남앵커 : “위원님께서 경험상 지금 어떤 점이 제일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제일 신경 쓰셨어요?”

이영표 :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홍명보 감독님께서 잘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제가 특별히 걱정하고 있지 않지만 선수 개인적으로는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월드컵에 대해서 지금부터 많은 준비를 해야 될 것 같고 사실 월드컵은 단순히 축구경기가 아니라 역사이기 때문에 그 역사를 좋게 써 내려가기 위해서 선수들이 무엇보다 정신적인 준비 마음의 준비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남앵커 : “후배 선수들한테 어떤 점을 가장 이야기 해 주고 싶으십니까. ”

이영표 : “글쎄요. 축구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특히 스포츠에서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움이기 때문에 저는 선수들이 월드컵이란 엄청난 대회를 준비하면서 마음속에 축구는 즐거운 것이다. 축구는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받는 것이 아니라 축구는 놀이라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일단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앵커 : “브라질이란 환경도 굉장히 부담일 것 같은데요.”

이영표: “저도 중동도 많이 가 봤고 남미나 브라질처럼 날씨가 덥고 환경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을 100%발휘하기가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런 것들을 지금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상상하거나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그곳에 대한 적응력, 특히 이번 1월 달 에 훈련이 있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환경에 대해서 적응도 하고 분위기도 적응 한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앵커 : “해설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어떤 일을 하시고 싶으신지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이영표 : “KBS에서 해설을 하게 되면서 단순히 축구 해설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KBS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통해서 한국축구가 우리 K 리그가 발전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저에게는 상당히 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남앵커 : “앞으로 좋은 해설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영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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