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비’에 속수무책…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14.01.20 (23:47) 수정 2014.01.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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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아침 호남고속도로에서만 모두 7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는데요.

비로 내리다가 노면에 닿으면서 얼어붙는 이른바 '어는비'가 원인이었는데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빗길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멈춰선 트럭을 발견하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하지만, 뒤따라오던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4중 연쇄 추돌사고가 나 2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호남고속도로에서 7건, 광주광역시에서만 20여 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의 최저기온이 대부분 영상에 머물면서 비가 내렸지만 노면에 닿으면서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병춘(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지상온도는 영상이었지만 지표면 온도는 복사냉각에 의해서 영하권에 머물면서 내린비가 얼음으로 변해서 빙판길이 됐습니다."

이런 비는 아스팔트에 닿은 뒤 얼어붙어 마치 코팅한 것처럼 검게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얼지 않은 것으로 착각합니다.

<인터뷰> 사고차량 운전자 : "(미끄러운 걸) 몰랐어요. 전혀. 얼은것도. 갑자기 차가 흔들리더라고요. 그러더니 중심을 잃어버리니까.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비가 노면에 얼어붙은 사례는 모두 27번.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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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는 비’에 속수무책…교통사고 잇따라
    • 입력 2014-01-21 08:47:40
    • 수정2014-01-21 0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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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호남고속도로에서만 모두 7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는데요.

비로 내리다가 노면에 닿으면서 얼어붙는 이른바 '어는비'가 원인이었는데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빗길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멈춰선 트럭을 발견하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하지만, 뒤따라오던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4중 연쇄 추돌사고가 나 2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호남고속도로에서 7건, 광주광역시에서만 20여 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의 최저기온이 대부분 영상에 머물면서 비가 내렸지만 노면에 닿으면서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병춘(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지상온도는 영상이었지만 지표면 온도는 복사냉각에 의해서 영하권에 머물면서 내린비가 얼음으로 변해서 빙판길이 됐습니다."

이런 비는 아스팔트에 닿은 뒤 얼어붙어 마치 코팅한 것처럼 검게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얼지 않은 것으로 착각합니다.

<인터뷰> 사고차량 운전자 : "(미끄러운 걸) 몰랐어요. 전혀. 얼은것도. 갑자기 차가 흔들리더라고요. 그러더니 중심을 잃어버리니까.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비가 노면에 얼어붙은 사례는 모두 27번.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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