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사재기 극성

입력 2002.0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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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소주값 인상 소식이 알려진 뒤로 일부 소매점들의 소주 사재기가 극성입니다.
소주회사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취재에 안양봉 기자입니다.
⊙기자: 소주가 상자째로 수퍼에 쌓여 있습니다.
값이 오른다는 말에 미리 사재기한 것입니다.
⊙식당 업주: 슈퍼에서 그런 일이 있을 겁니다.
친구가 슈퍼를 했는데 창고에 많이 쌓아두더라고요.
⊙기자: 일반 소비자들까지 사재기에 가세하면서 할인점도 판매량이 20% 정도 늘었습니다.
⊙정성윤(할인점 주류담당): 하루에 1000박스씩 주문을 하고 있는데 지금 실제적으로 들어오는 물량은 하루에 120박스밖에 안 들어오거든요.
⊙기자: 주류 도매상도 밀려드는 주문에 이미 재고가 바닥나 물량 확보에 비상입니다.
이러다 보니 바빠진 것은 소주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이 창고에 적정 재고 물량 60만병을 쌓아두고 있었지만 소주값 인상 예정 소식이 알려진 뒤로 단 하루 만에 모두 출하됐습니다.
때문에 잔업까지 하며 하루 생산량을 10만병 더 늘렸습니다.
⊙이갑진(무학소주 생산부장): 여느 시간 근무의 75만 정도, 하루에 한 10만 정도 더 출고가 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사재기로 빈병 회수율은 떨어져 새 병을 주문해 소주를 생산하는 형편입니다.
소주 업계는 값 인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나흘 동안 전국적으로 최소 140만 병이 사재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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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 사재기 극성
    • 입력 2002-0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특히 소주값 인상 소식이 알려진 뒤로 일부 소매점들의 소주 사재기가 극성입니다. 소주회사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취재에 안양봉 기자입니다. ⊙기자: 소주가 상자째로 수퍼에 쌓여 있습니다. 값이 오른다는 말에 미리 사재기한 것입니다. ⊙식당 업주: 슈퍼에서 그런 일이 있을 겁니다. 친구가 슈퍼를 했는데 창고에 많이 쌓아두더라고요. ⊙기자: 일반 소비자들까지 사재기에 가세하면서 할인점도 판매량이 20% 정도 늘었습니다. ⊙정성윤(할인점 주류담당): 하루에 1000박스씩 주문을 하고 있는데 지금 실제적으로 들어오는 물량은 하루에 120박스밖에 안 들어오거든요. ⊙기자: 주류 도매상도 밀려드는 주문에 이미 재고가 바닥나 물량 확보에 비상입니다. 이러다 보니 바빠진 것은 소주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이 창고에 적정 재고 물량 60만병을 쌓아두고 있었지만 소주값 인상 예정 소식이 알려진 뒤로 단 하루 만에 모두 출하됐습니다. 때문에 잔업까지 하며 하루 생산량을 10만병 더 늘렸습니다. ⊙이갑진(무학소주 생산부장): 여느 시간 근무의 75만 정도, 하루에 한 10만 정도 더 출고가 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사재기로 빈병 회수율은 떨어져 새 병을 주문해 소주를 생산하는 형편입니다. 소주 업계는 값 인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나흘 동안 전국적으로 최소 140만 병이 사재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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