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영어학원 초만원

입력 2002.0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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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고액 영어학원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 달 학원비가 100만원이 넘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취재에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어 선생님의 동작에 맞춰 어린이들이 능숙하게 영어를 따라합니다.
이 학원에서 어린이들은 주제별로 수업을 받기도 하고 놀이공간에서 즐겁게 뛰어놀기도 합니다.
⊙박인경: 어차피 초등학교 들어가서 영어를 해야 되니까요.
해야 되니까 기왕이면 좀 어릴 때...
⊙기자: 이들 학원의 학원비는 적은 곳은 50만원, 많은 곳은 100만원에 이르지만 이마저도 자리가 없어 못 들어갈 정도입니다.
특히 인기가 좋다는 서울 강남의 한 학원의 경우 두 달 뒤 시작하는 3월 개강반이 지난해 10월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선착순 마감됐습니다.
⊙임희정: 고액의 학원도 자리가 없어서 1, 2년씩 기다렸다가 보내는 엄마들도 많이 봤어요.
⊙기자: 이러다 보니 몇몇 영어학원들은 유아교육 전공자 없이 영어유치원이라는 간판을 내걸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학원 관계자마저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원성희(영어학원 원장): 요 사이 어린이 영어학원이 지나치게 난립되다 보니까 교육이 상업화되는 우려도 적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다른 아이에게는 뒤쳐지지 않겠다는 부모들의 마음과 맞물려 고액 어린이 영어학원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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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 영어학원 초만원
    • 입력 2002-0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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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고액 영어학원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 달 학원비가 100만원이 넘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취재에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어 선생님의 동작에 맞춰 어린이들이 능숙하게 영어를 따라합니다. 이 학원에서 어린이들은 주제별로 수업을 받기도 하고 놀이공간에서 즐겁게 뛰어놀기도 합니다. ⊙박인경: 어차피 초등학교 들어가서 영어를 해야 되니까요. 해야 되니까 기왕이면 좀 어릴 때... ⊙기자: 이들 학원의 학원비는 적은 곳은 50만원, 많은 곳은 100만원에 이르지만 이마저도 자리가 없어 못 들어갈 정도입니다. 특히 인기가 좋다는 서울 강남의 한 학원의 경우 두 달 뒤 시작하는 3월 개강반이 지난해 10월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선착순 마감됐습니다. ⊙임희정: 고액의 학원도 자리가 없어서 1, 2년씩 기다렸다가 보내는 엄마들도 많이 봤어요. ⊙기자: 이러다 보니 몇몇 영어학원들은 유아교육 전공자 없이 영어유치원이라는 간판을 내걸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학원 관계자마저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원성희(영어학원 원장): 요 사이 어린이 영어학원이 지나치게 난립되다 보니까 교육이 상업화되는 우려도 적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다른 아이에게는 뒤쳐지지 않겠다는 부모들의 마음과 맞물려 고액 어린이 영어학원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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