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혁명 3주년…곳곳에서 유혈 충돌

입력 2014.01.27 (06:39) 수정 2014.01.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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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시민혁명 3주년이었던 지난 주말 수도 카이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총선보다 먼저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시민 혁명의 중심지였던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혁명 3주년을 기념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대부분 친 군부파인 이들은 최고 실세로 부상한 엘시시 국방장관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카이로의 다른 장소에서는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거리 행진에 나서면서 진압에 나선 군인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카이로 경찰청 청사 앞 주차장에서도 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등 모두 4차례의 폭탄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또 제 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와 남부의 민야 등 이집트 주요 도시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자키아(이집트 국민)

이집트 정부는 이번 유혈사태로 현재까지 49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혁명 3주기가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만수르 임시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총선 보다 일찍 실시해서 정국을 안정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은 무바라크 퇴진 3주년이 되는 다음달 11일까지 군부 반대시위를 계속하겠다고 천명하면서 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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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혁명 3주년…곳곳에서 유혈 충돌
    • 입력 2014-01-27 06:41:32
    • 수정2014-01-27 07:25: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집트 시민혁명 3주년이었던 지난 주말 수도 카이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총선보다 먼저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시민 혁명의 중심지였던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혁명 3주년을 기념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대부분 친 군부파인 이들은 최고 실세로 부상한 엘시시 국방장관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카이로의 다른 장소에서는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거리 행진에 나서면서 진압에 나선 군인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카이로 경찰청 청사 앞 주차장에서도 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등 모두 4차례의 폭탄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또 제 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와 남부의 민야 등 이집트 주요 도시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자키아(이집트 국민)

이집트 정부는 이번 유혈사태로 현재까지 49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혁명 3주기가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만수르 임시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총선 보다 일찍 실시해서 정국을 안정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은 무바라크 퇴진 3주년이 되는 다음달 11일까지 군부 반대시위를 계속하겠다고 천명하면서 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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