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경찰에 특수견…성화 봉송행사 긴장 고조

입력 2014.01.27 (21:37) 수정 2014.01.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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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소치올림픽을 겨냥한 폭탄 테러는 주로 다게스탄의 이슬람 반군 소행이었는데요.

오늘 이 다게스탄에서 성화 봉송행사가 열렸습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 때문에 성화 봉송도 특이하게 치러졌습니다.

다게스탄 현지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따라 성화를 들고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다게스탄에서의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는 축구 경기장 안에서 치러졌습니다.

행사에 맞춰 폭탄테러가 있을 것이란 정보에 긴급히 봉송 행사 장소를 바꾼 것입니다.

경기장 내부와 외부에는 테러 공격에 대비 해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습니다.

경기장 밖에는 무장 경찰 부대가 지키고, 특수견까지 동원해 출입자들의 소지품을 일일히 점검하는 등 성화 봉송 행사장 안팎은 잔치 분위기는 커녕 긴장감만 넘쳐 흐릅니다.

지난 연말 34명의 사망자를 낸 볼고그라드 연쇄 폭탄 테러, 지난 17일 다게스탄의 폭탄테러.

모두 이곳 다게스탄을 근거지로 하는 이슬람 반군에 의해 자행됐습니다.

<인터뷰> 압둘(테러 목격자) : "여기서 폭탄이 터졌어요. 보시는 것 처럼 유리창이 모두 부서졌습니다. 사람들도 다쳤어요."

이런 테러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도시.

다게스탄 수도 마하츠칼라 시내 중심가 길목마다 무장 경찰의 검문 검색이 삼엄합니다.

<녹취> 무장경찰 : "테러에 대비해서 무장 경비를 섭니다. 매일 24시간 반복됩니다."

다게스탄의 성화 봉송 행사는 무사히 끝났습니다.

내일은 성화가 체첸을 통과할 예정이고, 그래서 테러 우려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다게스탄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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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경찰에 특수견…성화 봉송행사 긴장 고조
    • 입력 2014-01-27 21:38:01
    • 수정2014-01-27 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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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소치올림픽을 겨냥한 폭탄 테러는 주로 다게스탄의 이슬람 반군 소행이었는데요.

오늘 이 다게스탄에서 성화 봉송행사가 열렸습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 때문에 성화 봉송도 특이하게 치러졌습니다.

다게스탄 현지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따라 성화를 들고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다게스탄에서의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는 축구 경기장 안에서 치러졌습니다.

행사에 맞춰 폭탄테러가 있을 것이란 정보에 긴급히 봉송 행사 장소를 바꾼 것입니다.

경기장 내부와 외부에는 테러 공격에 대비 해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습니다.

경기장 밖에는 무장 경찰 부대가 지키고, 특수견까지 동원해 출입자들의 소지품을 일일히 점검하는 등 성화 봉송 행사장 안팎은 잔치 분위기는 커녕 긴장감만 넘쳐 흐릅니다.

지난 연말 34명의 사망자를 낸 볼고그라드 연쇄 폭탄 테러, 지난 17일 다게스탄의 폭탄테러.

모두 이곳 다게스탄을 근거지로 하는 이슬람 반군에 의해 자행됐습니다.

<인터뷰> 압둘(테러 목격자) : "여기서 폭탄이 터졌어요. 보시는 것 처럼 유리창이 모두 부서졌습니다. 사람들도 다쳤어요."

이런 테러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도시.

다게스탄 수도 마하츠칼라 시내 중심가 길목마다 무장 경찰의 검문 검색이 삼엄합니다.

<녹취> 무장경찰 : "테러에 대비해서 무장 경비를 섭니다. 매일 24시간 반복됩니다."

다게스탄의 성화 봉송 행사는 무사히 끝났습니다.

내일은 성화가 체첸을 통과할 예정이고, 그래서 테러 우려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다게스탄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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