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전염 가능 AI, 연구소는 휴업 중

입력 2014.02.01 (21:13) 수정 2014.02.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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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는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인수공통 전염병인데요.

지난해에 문을 연 이 인수공통 전염병 연구소가 개점 휴업 상태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연 전북대 부설 인수공통 전염병연구소,

지난 2006년 AI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나자 370여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연구실들마다 백신 개발 등에 사용할 연구 장비가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 조두연(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보시다시피 이 방에 테이블 외에는 연구 장비가 지금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활발한 연구를 시작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올해 연구 장비 구입 예산으로 교육부에 100억 원을 신청했지만 20억 원만 배정된 겁니다.

앞으로 장비 구입에 필요한 예산만 350억 원이지만 교육부는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을 내세워 예산 배정에 소극적입니다.

연구할 장비가 없다 보니 연구 인력도 채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연구원 방들도 이처럼 모두 텅 비어 있습니다.

현 상황으로는 연구소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김춘진 (의원/민주당 AI 대책특위 위원장):"아낌없는 지원을 해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됩니다. 아울러서 정부출연기관으로의 전환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때입니다."

정부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관련 연구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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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공통전염 가능 AI, 연구소는 휴업 중
    • 입력 2014-02-01 20:55:54
    • 수정2014-02-01 22: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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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는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인수공통 전염병인데요.

지난해에 문을 연 이 인수공통 전염병 연구소가 개점 휴업 상태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연 전북대 부설 인수공통 전염병연구소,

지난 2006년 AI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나자 370여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연구실들마다 백신 개발 등에 사용할 연구 장비가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 조두연(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보시다시피 이 방에 테이블 외에는 연구 장비가 지금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활발한 연구를 시작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올해 연구 장비 구입 예산으로 교육부에 100억 원을 신청했지만 20억 원만 배정된 겁니다.

앞으로 장비 구입에 필요한 예산만 350억 원이지만 교육부는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을 내세워 예산 배정에 소극적입니다.

연구할 장비가 없다 보니 연구 인력도 채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연구원 방들도 이처럼 모두 텅 비어 있습니다.

현 상황으로는 연구소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김춘진 (의원/민주당 AI 대책특위 위원장):"아낌없는 지원을 해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됩니다. 아울러서 정부출연기관으로의 전환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때입니다."

정부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관련 연구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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