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운동 확산 속 금연 반발.압력까지

⊙앵커: 새해 들어서면서부터 금연운동이 더욱 거세지면서 이에 긴장한 관련 업체들의 금연운동 자제압력설 등이 나돌면서 흡연과 금연을 둘러싼 새로운 마찰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다의 파수꾼 해양경찰이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앞으로 250톤급 이상 경비함의 조타실과 침실, 식당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고 소형 경비정에서는 전면 금연이 실시됩니다.
이미 금연운동이 시작된 기업에서는 담배를 끊는 사람이 더욱 늘고 있습니다.
KT의 경우 담배를 피우는 전국의 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만여 명이 금연펀드를 통한 금연에 동참했습니다.
KT 건물 전체가 금연지역으로 선포됐고 재떨이가 있던 곳마다 꽃이 놓여졌습니다.
이렇게 금연열풍이 거세게 불자 흡연자의 권리를 보호하라는 외부압력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초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노조 관계자들이 KT에 찾아와 016 휴대전화와 같은 KT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압력을 가했다는 것입니다.
⊙KT관계자: KT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아예 선포를 하더라고요, 상당히 세게 나왔어요.
⊙기자: 하지만 담배공사 노조측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담배인삼공사 노조관계자: 같이 연대했던 노조들이니까 흡연실 설치를 해 줄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차원에서 얘기가 오간 거죠.
⊙기자: 새해 들어 금연열풍이 거세게 일면서 올해 초의 담배판매량이 지난 연말보다 17%가량 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