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로벌’ 시대…‘한국형 구글’ 키운다

입력 2014.02.12 (06:44) 수정 2014.02.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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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글과 이베이처럼 창업할 때부터 세계무대를 겨냥하는 기업을 '본 글로벌'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요즘, 이런 '본 그로벌'을 위한 외국인 창업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전 한국에서 모바일 앱 사업을 시작한 제이슨 리는 최근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창업비자를 받아 걸림돌인 체류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이슨리(재미동포) : " 외국인 신분이라서 해외에 3개월 동안 왔다갔다 하면서 상당히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이제 (창업비자를) 받고 나서는 비즈니스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엔지니어 출신인 레미 델리트는 어학연수를 왔다가 한국의 매력에 빠져 기계를 점검하는 장비 회사를 창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레미 델리트(벨기에인/창업 준비 중) : "일본은 진입 장벽이 높고 너무 많이 발전한 반면 중국은 그 반대입니다. 한국이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느꼈습니다."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8만 3천 명 수준.

이들의 절반 가까운 45%가 우리나라에서의 창업을 원하고, 특히 상당수는 이공계 전공자로 기술 분야 창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국내 창업하는 외국인에겐 최대 5천만 원의 종자 돈까지 지원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셉 캐뷰에이(한양대 국제학부 교수) : "외국인 인재 영입은 경제 혁신에 자극제가 되고 고용과 부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봅니다."

창업을 통해 일자리만 늘릴 수 있다면 내외국인을 차별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정부는 2017년까지 기술창업이 가능한 해외 인력 3만 6천 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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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12 06:45:41
    • 수정2014-02-12 08: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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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글과 이베이처럼 창업할 때부터 세계무대를 겨냥하는 기업을 '본 글로벌'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요즘, 이런 '본 그로벌'을 위한 외국인 창업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전 한국에서 모바일 앱 사업을 시작한 제이슨 리는 최근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창업비자를 받아 걸림돌인 체류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이슨리(재미동포) : " 외국인 신분이라서 해외에 3개월 동안 왔다갔다 하면서 상당히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이제 (창업비자를) 받고 나서는 비즈니스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엔지니어 출신인 레미 델리트는 어학연수를 왔다가 한국의 매력에 빠져 기계를 점검하는 장비 회사를 창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레미 델리트(벨기에인/창업 준비 중) : "일본은 진입 장벽이 높고 너무 많이 발전한 반면 중국은 그 반대입니다. 한국이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느꼈습니다."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8만 3천 명 수준.

이들의 절반 가까운 45%가 우리나라에서의 창업을 원하고, 특히 상당수는 이공계 전공자로 기술 분야 창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국내 창업하는 외국인에겐 최대 5천만 원의 종자 돈까지 지원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셉 캐뷰에이(한양대 국제학부 교수) : "외국인 인재 영입은 경제 혁신에 자극제가 되고 고용과 부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봅니다."

창업을 통해 일자리만 늘릴 수 있다면 내외국인을 차별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정부는 2017년까지 기술창업이 가능한 해외 인력 3만 6천 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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