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 터졌다’ 이상화, 신기록으로 2연패

<앵커 멘트>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드디어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가 500미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소치에서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차 레이스부터 금메달이 보였습니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이상화는 쾌속 질주를 펼치며 37초 42로 2위에 0.15초 앞선 1위에 나섰습니다.

부담감을 털어낸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습니다.

출발부터 코너링,막판 스퍼트까지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1, 2차 합계 74초 70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상화는 한참 동안 링크를 돌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올림픽 2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인터뷰> 이상화 : "2회 연속 금메달 너무 기쁘다."

이상화는 두 개의 올림픽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단일 레이스 기록과 합계 기록에서 캐나다의 전설 르메이돈의 기록을 12년만에 경신했습니다.

이상화의 환상적인 레이스로 우리 선수단은 대회 나흘 만에 금메달 갈증을 풀었습니다.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한 이상화는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으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전설로 올라섰습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