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삼남매가 소치행 ‘국가대표 어머니’
입력 2014.02.13 (15:25)
수정 2014.02.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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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 소식입니다.
가족 중에 올림픽 한 명만 나가도 가문의 영광인데 3남매가 모두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가족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 3남매가 오늘 밤 모두 출격합니다.
빙상 국가대표 박승주, 박승희, 박세영 선수의 어머니 이옥경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옥경: "안녕하세요."
앵커: "주위에서 축하드린다는 이야기 많이 들으시죠?"
이옥경: "네, 많이 듣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루하루 사실은 애가 타시죠?"
이옥경: "애가 타기도 많이 타고요.일단 세 아이가 가니까 밴쿠버 때보다는 마음이 조금 놓이는 부분이 살짝 있어요."
앵커: "밴쿠버 때는 둘째 박승희 선수만 혼자 갔었고요."
이옥경: "혼자 갔거든요."
앵커: "그때 거기서 동메달 2개, 둘째가."
이옥경: "네."
앵커: "이번에는 세 자녀가 갔는데, 보통 자녀가 올림픽 나가면 부모님이 특히 어머니가 얼마나 애가 타시겠어요?그런데 세 명 나갔으니까 곱하기 3 아닙니까?"
이옥경: "심장이 터질 것 같죠.그런데 자꾸 이옥경 전화가 와요.그러면 모든 부모님들이 다 똑같거든요.조심스럽고 심장도 터질 것 같고 그래서 자제를 하려고 하는데 주위에서 그렇지는 않으시고 축하도 해 주시고."
앵커: "저희도 정말 어렵게 모셨습니다.어떻습니까?중계할 때 게다가 굉장히 빨리 끝나는 종목들이잖아요.스피드스케이팅인데, 직접 보십니까, 아니면 눈감고 기다리십니까?"
이옥경: "거의 눈 감고 봐요.특히 500m 같은 경우는 저희가 스타트를 못 보거든요.그래서 그냥 소리만 들어요.소리에 막 아쉬운 소리가 나면 아, 뭐가 잘못되고 있구나.눈으로 보기 좀 힘들어요."
앵커: "우리 세 남매 한 명씩 보겠습니다.큰딸 박승주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1000m 출전합니다.화면 나오고 있습니다.그러니까 그저께 이미 이상화 선수와는 같이 뛰었겠군요."
이옥경: "네, 뛰었어요."
앵커: "그날 26위인가 했죠, 선전했습니다.그날 제가 중계 봤어요.중계 보니까 박승주 선수 경기 끝나고 인터뷰하더라고요.메달 못 땄지만 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 했다.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옥경: "저도 이번에 승주란 아이가 어차피 메달과는 거리가 있으니까 목표를 자기 기록을 베스트 타는 목표로 하고 갔는데 잘 탔어요.원래 올림픽 선발 자체가 가까스로 아이가 된 상황이었거든요.그러니까 등수 자체가 거의 끝번이 되는,그랬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할 때 뛴 건데.다른 선수들보다 외국인 선수들보다 잘 뛰었어요.본인도 잘 뛰고 또 만족하더라고요."
앵커: "메달 못 땄어도 26위면 세계에서 26번째로 잘 탄 거 아닙니까?"
이옥경: "저는 만족해요."
앵커: "그럼요.국가대표가 된다는 것만도.사실은 세 남매가 전국체전에만 나갔어도 신문에 났을 텐데 세 남매가 올림픽에 나갔으니.국민관심이 너무 이상화 선수에게만 쏠려서 서운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이옥경: "그렇지는 않아요.그리고 상화가 보통 선수는 아니죠, 정말 나오기 힘든 선수고 대단한 선수예요.그 시합에 같이 뛴다는 그것만으로도 저희한테는 행운이죠."
앵커: "이상화 선수도 박승주 선수랑 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겁니다.둘째 박승희 선수는 알고 계시는 팬들이 많을 겁니다.보겠습니다.지난 말씀하신 것처럼 밴쿠버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 땄고 쇼트트랙 이번에 500, 1000, 1500, 5000 계주까지 모두 출전합니다.세 남매의 어머니가 보시기에는 똑같겠지만 그래도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죠?"
이옥경: "가능성도 높고 또 더 욕심도 나고, 한 번 나갔었기 때문에 한번 나가서 동메달을 땄잖아요. 그러니까 그다음 욕심이 금이 되더라고요."
앵커: "당연하죠."
이옥경: "그래서 승희한테는 금 욕심이 있어요."
앵커: "오늘 이미 500m 예선은 1위로 올라갔고요.오늘 밤에 8강이죠."
이옥경: "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이옥경: "볼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앵커: "그러게요.사실 주종목은 오늘 열리는 500이 아니고 1500입니까?"
이옥경: "저희 아이들이 국내에서 주종목은 500이에요, 모두 다 500인데, 우리나라 자체가 500에 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눈에 안 띈 거지 사실 주종목은 500이거든요."
앵커: "오늘 밤을 제일 기대해야겠네요."
이옥경: "기대하고 승희가 욕심내는 종목이기도 하고요.1000m나 1500m 때 물론 메달 따면 좋은데 남들이 안 한 걸 하는 게 500은 아직 금메달이 없으니까 그 욕심을 승희도 갖고 있고 저도 그랬으면 좋겠고.."
앵커: "지켜보겠습니다.저녁 7시부터 그런데.마지막 이제 아들입니다.셋째아들 박세영 선수 쇼트트랙 1500과 5000m 계주에 출전합니다.1500은 출전했고 오늘 계주 예선을 나가는 거죠?"
이옥경: "계주 오늘 준결."
앵커: "준결이군요, 벌써 진출했으니까.이 셋도 벅찬데, 이걸 좀 여쭤볼게요.3명의 자녀가 어떻게 다 스케이팅을 하게 된 겁니까?"
이옥경: "저희는 초등학교에 빙상부가 있었어요.제가 스케이트를 아는 건 아닌데 빙상부가 있어서 거기에 제가 특별활동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시작을 그렇게 했어요.그 학교에 빙상부가 없었다면 아마 이 아이들은 스케이트를 접하지 않았겠죠."
앵커: "그렇다면 큰누나 승주가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생들도..."
이옥경: "아니요, 저희는 같이 시작했어요.세 아이 다 똑같이."
앵커: "몇 학년 때."
이옥경: "그게 승희가 3학년, 큰아이가 5학년 그리고 세영이가 2학년 이때 셋이 똑같이 시작했어요."
앵커: "셋도 벅찬데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인 이한빈 선수하고 둘째 박승희 선수하고 사귀고 있습니까?그게 또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던데요."
이옥경: "그렇다네요."
앵커: "집에도 자주 옵니까, 이한빈 선수?"
이옥경: "네, 자주 놀러와요."
앵커: "그런데 쇼트트랙할 때 이한빈 선수 넘어졌지 않습니까?지금 화면 그 화면인가요?아이고, 맞습니다.그때 심정이 어땠습니까?온국민이 철썩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요."
이옥경: "저도 한빈이가 올라갔기 때문에 정말 한빈이라도 메달을 따기를 정말 간절히 바랐거든요."
앵커: "어드벤티지로 올라갔는데."
이옥경: "그리고 준결에서 올라갔고 또 결승에서...준결에서 넘어진 게 아마 조금..."
앵커: "영향을 받죠."
이옥경: "그랬던 것 같아요.그래서 많이 안타까워요."
앵커: "이렇게 해서 등장인물이 4명인데 세 분의 자녀와 이한빈 선수까지.그런데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도 같이 살아요.어떻게 된 겁니까?"
이옥경: "네, 저희 집에서.지역이 그 아이가 전주거든요.그러니까 부모들이 다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인연이 그렇게 됐어요."
앵커: "우리 빙상계의 메카군요, 그 집이."
이옥경: "그렇게 됐어요."
앵커: "제2의 태릉 정도 되는..."
이옥경: "그렇죠.주말 같은 때 오면 대표의 반이 저희 집에 와 있죠."
앵커: "대표의 반이.거기에 이한빈 선수까지.훈련 이야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혹독하죠.어느 정도나 혹독합니까?"
이옥경: "아이들이 훈련하는 그 과정 중에서는 그만두고 싶어할 때가 있어요, 사실은.그럴 때 견뎌내는 건데 매일 새벽 운동을 하고 그리고 대표팀 안에서는 새벽, 오전,오후, 야간운동까지 해요.올림픽이 있는 해이다 보니까 더 하고.정말 안쓰럽죠.정말 안쓰러워요."
앵커: "큰 부상은 없었습니까?"
이옥경: "다행히 올해는 다들 부상은 없었어요.예전에 어렸을 때는 부상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올해는...제일 부모님들이 걱정하고 바라는 게 부상이거든요.부상 없이, 부상 없이..."
앵커: "돈도 많이 들어간다면서요.이게 우수한 코치가 있어야 되고 또 장비며."
이옥경: "네, 장비 부분도 그렇고요.세 아이에 대한...제가 차로 픽업을 많이 하는데 큰아이는 스피드를 타고 둘째하고 셋째는 쇼트트랙을 타니까 태릉도 다녀야 하고 쇼트장도 다녀야 하고.그러다 보니까 제가 1년에 거의 5만을 뛰었어요.그래서 지금 십 몇 년 만에 50만킬로미터를...제가 지금 차 카니발을 끌고 다니는데, 지금 40만을 뛰었는데."
앵커: "40만킬로미터요."
이옥경: "그전에는 마티즈, 작은 차를 끌고 다니다가 한 10만 정도 뛰다가 너무 안쓰러운 거예요.아이들 작은아빠가 큰 차를 구입해 줘서 그걸 지금 10년째 타는데 한 40만 뛰고 있는데 차도 고생했어요."
앵커: "대단하세요."
이옥경: "지금도 길거리 가다 한두 번씩은 가끔 서요."
앵커: "학교도 왔다갔다해야 할 거 아닙니까?"
이옥경: "학교도 저희 위반도 많이 했어요.학교 등교시간이 9시까지 가야 되니까.저희가 수업시간은 꼭 맞춰서 가려고 고속도로를 정말 무섭게 많이 달렸어요."
앵커: "알겠습니다.이제 한 7시간 후면 우리 세 선수가, 세 남매가 모두 출격합니다.통화하셨어요?무슨 이야기하셨습니까?"
이옥경: "통화는 안 하고 저희 가족 카톡이 있어요.가족으로 하는데 일단 승주가 제일 먼저 왔더라고요.나 내일 4조.그런데 1000m는 인코스를 좋아해요.그런데 승주가 아웃코스래요.나 아웃코스야 그러고 씨, 이러고 왔어요.승희가 그다음에 단 게 나는 3번이야 씨,이러고 왔어요.그다음에 세영이가 단 게 나는 계주 2번이야.이제 마지막 주자니까 부담감이, 그게 왔더라고요.그냥 답 달았어요.그냥 우리 파이팅하자."
앵커: "잘해낼 겁니다.지난 10년여 간 그러면 학교와 연습장, 매일같이.우리 세 남매가 메달 따면 그건 어머니 겁니다."
이옥경: "저희 가족, 아이들도 고생했고."
앵커: "끝으로 아이들에게 한말씀 해 주시고."
이옥경: "저희 아이들 일단 정말로 저는 아이들 3남매가 간 걸로 너무너무 정말 행복해요.더 이상 행복할 수 없이 행복한데, 거기에 이제 아이들이 메달을 따고 저는 메달도 땄으면 좋겠지만 후회없는 시합을 했으면 좋겠어요.나왔을 때 안타깝다 이게 아니라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시합을 아이들이 하고 왔으면 거기에 따른 결과는 저희가 정말 감사하게 받아들일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우리 아이들이, 우리 세 선수가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올 겁니다.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옥경: "감사합니다."
올림픽 소식입니다.
가족 중에 올림픽 한 명만 나가도 가문의 영광인데 3남매가 모두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가족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 3남매가 오늘 밤 모두 출격합니다.
빙상 국가대표 박승주, 박승희, 박세영 선수의 어머니 이옥경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옥경: "안녕하세요."
앵커: "주위에서 축하드린다는 이야기 많이 들으시죠?"
이옥경: "네, 많이 듣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루하루 사실은 애가 타시죠?"
이옥경: "애가 타기도 많이 타고요.일단 세 아이가 가니까 밴쿠버 때보다는 마음이 조금 놓이는 부분이 살짝 있어요."
앵커: "밴쿠버 때는 둘째 박승희 선수만 혼자 갔었고요."
이옥경: "혼자 갔거든요."
앵커: "그때 거기서 동메달 2개, 둘째가."
이옥경: "네."
앵커: "이번에는 세 자녀가 갔는데, 보통 자녀가 올림픽 나가면 부모님이 특히 어머니가 얼마나 애가 타시겠어요?그런데 세 명 나갔으니까 곱하기 3 아닙니까?"
이옥경: "심장이 터질 것 같죠.그런데 자꾸 이옥경 전화가 와요.그러면 모든 부모님들이 다 똑같거든요.조심스럽고 심장도 터질 것 같고 그래서 자제를 하려고 하는데 주위에서 그렇지는 않으시고 축하도 해 주시고."
앵커: "저희도 정말 어렵게 모셨습니다.어떻습니까?중계할 때 게다가 굉장히 빨리 끝나는 종목들이잖아요.스피드스케이팅인데, 직접 보십니까, 아니면 눈감고 기다리십니까?"
이옥경: "거의 눈 감고 봐요.특히 500m 같은 경우는 저희가 스타트를 못 보거든요.그래서 그냥 소리만 들어요.소리에 막 아쉬운 소리가 나면 아, 뭐가 잘못되고 있구나.눈으로 보기 좀 힘들어요."
앵커: "우리 세 남매 한 명씩 보겠습니다.큰딸 박승주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1000m 출전합니다.화면 나오고 있습니다.그러니까 그저께 이미 이상화 선수와는 같이 뛰었겠군요."
이옥경: "네, 뛰었어요."
앵커: "그날 26위인가 했죠, 선전했습니다.그날 제가 중계 봤어요.중계 보니까 박승주 선수 경기 끝나고 인터뷰하더라고요.메달 못 땄지만 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 했다.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옥경: "저도 이번에 승주란 아이가 어차피 메달과는 거리가 있으니까 목표를 자기 기록을 베스트 타는 목표로 하고 갔는데 잘 탔어요.원래 올림픽 선발 자체가 가까스로 아이가 된 상황이었거든요.그러니까 등수 자체가 거의 끝번이 되는,그랬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할 때 뛴 건데.다른 선수들보다 외국인 선수들보다 잘 뛰었어요.본인도 잘 뛰고 또 만족하더라고요."
앵커: "메달 못 땄어도 26위면 세계에서 26번째로 잘 탄 거 아닙니까?"
이옥경: "저는 만족해요."
앵커: "그럼요.국가대표가 된다는 것만도.사실은 세 남매가 전국체전에만 나갔어도 신문에 났을 텐데 세 남매가 올림픽에 나갔으니.국민관심이 너무 이상화 선수에게만 쏠려서 서운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이옥경: "그렇지는 않아요.그리고 상화가 보통 선수는 아니죠, 정말 나오기 힘든 선수고 대단한 선수예요.그 시합에 같이 뛴다는 그것만으로도 저희한테는 행운이죠."
앵커: "이상화 선수도 박승주 선수랑 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겁니다.둘째 박승희 선수는 알고 계시는 팬들이 많을 겁니다.보겠습니다.지난 말씀하신 것처럼 밴쿠버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 땄고 쇼트트랙 이번에 500, 1000, 1500, 5000 계주까지 모두 출전합니다.세 남매의 어머니가 보시기에는 똑같겠지만 그래도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죠?"
이옥경: "가능성도 높고 또 더 욕심도 나고, 한 번 나갔었기 때문에 한번 나가서 동메달을 땄잖아요. 그러니까 그다음 욕심이 금이 되더라고요."
앵커: "당연하죠."
이옥경: "그래서 승희한테는 금 욕심이 있어요."
앵커: "오늘 이미 500m 예선은 1위로 올라갔고요.오늘 밤에 8강이죠."
이옥경: "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이옥경: "볼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앵커: "그러게요.사실 주종목은 오늘 열리는 500이 아니고 1500입니까?"
이옥경: "저희 아이들이 국내에서 주종목은 500이에요, 모두 다 500인데, 우리나라 자체가 500에 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눈에 안 띈 거지 사실 주종목은 500이거든요."
앵커: "오늘 밤을 제일 기대해야겠네요."
이옥경: "기대하고 승희가 욕심내는 종목이기도 하고요.1000m나 1500m 때 물론 메달 따면 좋은데 남들이 안 한 걸 하는 게 500은 아직 금메달이 없으니까 그 욕심을 승희도 갖고 있고 저도 그랬으면 좋겠고.."
앵커: "지켜보겠습니다.저녁 7시부터 그런데.마지막 이제 아들입니다.셋째아들 박세영 선수 쇼트트랙 1500과 5000m 계주에 출전합니다.1500은 출전했고 오늘 계주 예선을 나가는 거죠?"
이옥경: "계주 오늘 준결."
앵커: "준결이군요, 벌써 진출했으니까.이 셋도 벅찬데, 이걸 좀 여쭤볼게요.3명의 자녀가 어떻게 다 스케이팅을 하게 된 겁니까?"
이옥경: "저희는 초등학교에 빙상부가 있었어요.제가 스케이트를 아는 건 아닌데 빙상부가 있어서 거기에 제가 특별활동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시작을 그렇게 했어요.그 학교에 빙상부가 없었다면 아마 이 아이들은 스케이트를 접하지 않았겠죠."
앵커: "그렇다면 큰누나 승주가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생들도..."
이옥경: "아니요, 저희는 같이 시작했어요.세 아이 다 똑같이."
앵커: "몇 학년 때."
이옥경: "그게 승희가 3학년, 큰아이가 5학년 그리고 세영이가 2학년 이때 셋이 똑같이 시작했어요."
앵커: "셋도 벅찬데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인 이한빈 선수하고 둘째 박승희 선수하고 사귀고 있습니까?그게 또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던데요."
이옥경: "그렇다네요."
앵커: "집에도 자주 옵니까, 이한빈 선수?"
이옥경: "네, 자주 놀러와요."
앵커: "그런데 쇼트트랙할 때 이한빈 선수 넘어졌지 않습니까?지금 화면 그 화면인가요?아이고, 맞습니다.그때 심정이 어땠습니까?온국민이 철썩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요."
이옥경: "저도 한빈이가 올라갔기 때문에 정말 한빈이라도 메달을 따기를 정말 간절히 바랐거든요."
앵커: "어드벤티지로 올라갔는데."
이옥경: "그리고 준결에서 올라갔고 또 결승에서...준결에서 넘어진 게 아마 조금..."
앵커: "영향을 받죠."
이옥경: "그랬던 것 같아요.그래서 많이 안타까워요."
앵커: "이렇게 해서 등장인물이 4명인데 세 분의 자녀와 이한빈 선수까지.그런데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도 같이 살아요.어떻게 된 겁니까?"
이옥경: "네, 저희 집에서.지역이 그 아이가 전주거든요.그러니까 부모들이 다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인연이 그렇게 됐어요."
앵커: "우리 빙상계의 메카군요, 그 집이."
이옥경: "그렇게 됐어요."
앵커: "제2의 태릉 정도 되는..."
이옥경: "그렇죠.주말 같은 때 오면 대표의 반이 저희 집에 와 있죠."
앵커: "대표의 반이.거기에 이한빈 선수까지.훈련 이야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혹독하죠.어느 정도나 혹독합니까?"
이옥경: "아이들이 훈련하는 그 과정 중에서는 그만두고 싶어할 때가 있어요, 사실은.그럴 때 견뎌내는 건데 매일 새벽 운동을 하고 그리고 대표팀 안에서는 새벽, 오전,오후, 야간운동까지 해요.올림픽이 있는 해이다 보니까 더 하고.정말 안쓰럽죠.정말 안쓰러워요."
앵커: "큰 부상은 없었습니까?"
이옥경: "다행히 올해는 다들 부상은 없었어요.예전에 어렸을 때는 부상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올해는...제일 부모님들이 걱정하고 바라는 게 부상이거든요.부상 없이, 부상 없이..."
앵커: "돈도 많이 들어간다면서요.이게 우수한 코치가 있어야 되고 또 장비며."
이옥경: "네, 장비 부분도 그렇고요.세 아이에 대한...제가 차로 픽업을 많이 하는데 큰아이는 스피드를 타고 둘째하고 셋째는 쇼트트랙을 타니까 태릉도 다녀야 하고 쇼트장도 다녀야 하고.그러다 보니까 제가 1년에 거의 5만을 뛰었어요.그래서 지금 십 몇 년 만에 50만킬로미터를...제가 지금 차 카니발을 끌고 다니는데, 지금 40만을 뛰었는데."
앵커: "40만킬로미터요."
이옥경: "그전에는 마티즈, 작은 차를 끌고 다니다가 한 10만 정도 뛰다가 너무 안쓰러운 거예요.아이들 작은아빠가 큰 차를 구입해 줘서 그걸 지금 10년째 타는데 한 40만 뛰고 있는데 차도 고생했어요."
앵커: "대단하세요."
이옥경: "지금도 길거리 가다 한두 번씩은 가끔 서요."
앵커: "학교도 왔다갔다해야 할 거 아닙니까?"
이옥경: "학교도 저희 위반도 많이 했어요.학교 등교시간이 9시까지 가야 되니까.저희가 수업시간은 꼭 맞춰서 가려고 고속도로를 정말 무섭게 많이 달렸어요."
앵커: "알겠습니다.이제 한 7시간 후면 우리 세 선수가, 세 남매가 모두 출격합니다.통화하셨어요?무슨 이야기하셨습니까?"
이옥경: "통화는 안 하고 저희 가족 카톡이 있어요.가족으로 하는데 일단 승주가 제일 먼저 왔더라고요.나 내일 4조.그런데 1000m는 인코스를 좋아해요.그런데 승주가 아웃코스래요.나 아웃코스야 그러고 씨, 이러고 왔어요.승희가 그다음에 단 게 나는 3번이야 씨,이러고 왔어요.그다음에 세영이가 단 게 나는 계주 2번이야.이제 마지막 주자니까 부담감이, 그게 왔더라고요.그냥 답 달았어요.그냥 우리 파이팅하자."
앵커: "잘해낼 겁니다.지난 10년여 간 그러면 학교와 연습장, 매일같이.우리 세 남매가 메달 따면 그건 어머니 겁니다."
이옥경: "저희 가족, 아이들도 고생했고."
앵커: "끝으로 아이들에게 한말씀 해 주시고."
이옥경: "저희 아이들 일단 정말로 저는 아이들 3남매가 간 걸로 너무너무 정말 행복해요.더 이상 행복할 수 없이 행복한데, 거기에 이제 아이들이 메달을 따고 저는 메달도 땄으면 좋겠지만 후회없는 시합을 했으면 좋겠어요.나왔을 때 안타깝다 이게 아니라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시합을 아이들이 하고 왔으면 거기에 따른 결과는 저희가 정말 감사하게 받아들일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우리 아이들이, 우리 세 선수가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올 겁니다.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옥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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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3 15: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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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소식입니다.
가족 중에 올림픽 한 명만 나가도 가문의 영광인데 3남매가 모두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가족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 3남매가 오늘 밤 모두 출격합니다.
빙상 국가대표 박승주, 박승희, 박세영 선수의 어머니 이옥경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옥경: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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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경: "네, 많이 듣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루하루 사실은 애가 타시죠?"
이옥경: "애가 타기도 많이 타고요.일단 세 아이가 가니까 밴쿠버 때보다는 마음이 조금 놓이는 부분이 살짝 있어요."
앵커: "밴쿠버 때는 둘째 박승희 선수만 혼자 갔었고요."
이옥경: "혼자 갔거든요."
앵커: "그때 거기서 동메달 2개, 둘째가."
이옥경: "네."
앵커: "이번에는 세 자녀가 갔는데, 보통 자녀가 올림픽 나가면 부모님이 특히 어머니가 얼마나 애가 타시겠어요?그런데 세 명 나갔으니까 곱하기 3 아닙니까?"
이옥경: "심장이 터질 것 같죠.그런데 자꾸 이옥경 전화가 와요.그러면 모든 부모님들이 다 똑같거든요.조심스럽고 심장도 터질 것 같고 그래서 자제를 하려고 하는데 주위에서 그렇지는 않으시고 축하도 해 주시고."
앵커: "저희도 정말 어렵게 모셨습니다.어떻습니까?중계할 때 게다가 굉장히 빨리 끝나는 종목들이잖아요.스피드스케이팅인데, 직접 보십니까, 아니면 눈감고 기다리십니까?"
이옥경: "거의 눈 감고 봐요.특히 500m 같은 경우는 저희가 스타트를 못 보거든요.그래서 그냥 소리만 들어요.소리에 막 아쉬운 소리가 나면 아, 뭐가 잘못되고 있구나.눈으로 보기 좀 힘들어요."
앵커: "우리 세 남매 한 명씩 보겠습니다.큰딸 박승주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1000m 출전합니다.화면 나오고 있습니다.그러니까 그저께 이미 이상화 선수와는 같이 뛰었겠군요."
이옥경: "네, 뛰었어요."
앵커: "그날 26위인가 했죠, 선전했습니다.그날 제가 중계 봤어요.중계 보니까 박승주 선수 경기 끝나고 인터뷰하더라고요.메달 못 땄지만 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 했다.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옥경: "저도 이번에 승주란 아이가 어차피 메달과는 거리가 있으니까 목표를 자기 기록을 베스트 타는 목표로 하고 갔는데 잘 탔어요.원래 올림픽 선발 자체가 가까스로 아이가 된 상황이었거든요.그러니까 등수 자체가 거의 끝번이 되는,그랬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할 때 뛴 건데.다른 선수들보다 외국인 선수들보다 잘 뛰었어요.본인도 잘 뛰고 또 만족하더라고요."
앵커: "메달 못 땄어도 26위면 세계에서 26번째로 잘 탄 거 아닙니까?"
이옥경: "저는 만족해요."
앵커: "그럼요.국가대표가 된다는 것만도.사실은 세 남매가 전국체전에만 나갔어도 신문에 났을 텐데 세 남매가 올림픽에 나갔으니.국민관심이 너무 이상화 선수에게만 쏠려서 서운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이옥경: "그렇지는 않아요.그리고 상화가 보통 선수는 아니죠, 정말 나오기 힘든 선수고 대단한 선수예요.그 시합에 같이 뛴다는 그것만으로도 저희한테는 행운이죠."
앵커: "이상화 선수도 박승주 선수랑 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겁니다.둘째 박승희 선수는 알고 계시는 팬들이 많을 겁니다.보겠습니다.지난 말씀하신 것처럼 밴쿠버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 땄고 쇼트트랙 이번에 500, 1000, 1500, 5000 계주까지 모두 출전합니다.세 남매의 어머니가 보시기에는 똑같겠지만 그래도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죠?"
이옥경: "가능성도 높고 또 더 욕심도 나고, 한 번 나갔었기 때문에 한번 나가서 동메달을 땄잖아요. 그러니까 그다음 욕심이 금이 되더라고요."
앵커: "당연하죠."
이옥경: "그래서 승희한테는 금 욕심이 있어요."
앵커: "오늘 이미 500m 예선은 1위로 올라갔고요.오늘 밤에 8강이죠."
이옥경: "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이옥경: "볼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앵커: "그러게요.사실 주종목은 오늘 열리는 500이 아니고 1500입니까?"
이옥경: "저희 아이들이 국내에서 주종목은 500이에요, 모두 다 500인데, 우리나라 자체가 500에 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눈에 안 띈 거지 사실 주종목은 500이거든요."
앵커: "오늘 밤을 제일 기대해야겠네요."
이옥경: "기대하고 승희가 욕심내는 종목이기도 하고요.1000m나 1500m 때 물론 메달 따면 좋은데 남들이 안 한 걸 하는 게 500은 아직 금메달이 없으니까 그 욕심을 승희도 갖고 있고 저도 그랬으면 좋겠고.."
앵커: "지켜보겠습니다.저녁 7시부터 그런데.마지막 이제 아들입니다.셋째아들 박세영 선수 쇼트트랙 1500과 5000m 계주에 출전합니다.1500은 출전했고 오늘 계주 예선을 나가는 거죠?"
이옥경: "계주 오늘 준결."
앵커: "준결이군요, 벌써 진출했으니까.이 셋도 벅찬데, 이걸 좀 여쭤볼게요.3명의 자녀가 어떻게 다 스케이팅을 하게 된 겁니까?"
이옥경: "저희는 초등학교에 빙상부가 있었어요.제가 스케이트를 아는 건 아닌데 빙상부가 있어서 거기에 제가 특별활동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시작을 그렇게 했어요.그 학교에 빙상부가 없었다면 아마 이 아이들은 스케이트를 접하지 않았겠죠."
앵커: "그렇다면 큰누나 승주가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생들도..."
이옥경: "아니요, 저희는 같이 시작했어요.세 아이 다 똑같이."
앵커: "몇 학년 때."
이옥경: "그게 승희가 3학년, 큰아이가 5학년 그리고 세영이가 2학년 이때 셋이 똑같이 시작했어요."
앵커: "셋도 벅찬데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인 이한빈 선수하고 둘째 박승희 선수하고 사귀고 있습니까?그게 또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던데요."
이옥경: "그렇다네요."
앵커: "집에도 자주 옵니까, 이한빈 선수?"
이옥경: "네, 자주 놀러와요."
앵커: "그런데 쇼트트랙할 때 이한빈 선수 넘어졌지 않습니까?지금 화면 그 화면인가요?아이고, 맞습니다.그때 심정이 어땠습니까?온국민이 철썩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요."
이옥경: "저도 한빈이가 올라갔기 때문에 정말 한빈이라도 메달을 따기를 정말 간절히 바랐거든요."
앵커: "어드벤티지로 올라갔는데."
이옥경: "그리고 준결에서 올라갔고 또 결승에서...준결에서 넘어진 게 아마 조금..."
앵커: "영향을 받죠."
이옥경: "그랬던 것 같아요.그래서 많이 안타까워요."
앵커: "이렇게 해서 등장인물이 4명인데 세 분의 자녀와 이한빈 선수까지.그런데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도 같이 살아요.어떻게 된 겁니까?"
이옥경: "네, 저희 집에서.지역이 그 아이가 전주거든요.그러니까 부모들이 다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인연이 그렇게 됐어요."
앵커: "우리 빙상계의 메카군요, 그 집이."
이옥경: "그렇게 됐어요."
앵커: "제2의 태릉 정도 되는..."
이옥경: "그렇죠.주말 같은 때 오면 대표의 반이 저희 집에 와 있죠."
앵커: "대표의 반이.거기에 이한빈 선수까지.훈련 이야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혹독하죠.어느 정도나 혹독합니까?"
이옥경: "아이들이 훈련하는 그 과정 중에서는 그만두고 싶어할 때가 있어요, 사실은.그럴 때 견뎌내는 건데 매일 새벽 운동을 하고 그리고 대표팀 안에서는 새벽, 오전,오후, 야간운동까지 해요.올림픽이 있는 해이다 보니까 더 하고.정말 안쓰럽죠.정말 안쓰러워요."
앵커: "큰 부상은 없었습니까?"
이옥경: "다행히 올해는 다들 부상은 없었어요.예전에 어렸을 때는 부상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올해는...제일 부모님들이 걱정하고 바라는 게 부상이거든요.부상 없이, 부상 없이..."
앵커: "돈도 많이 들어간다면서요.이게 우수한 코치가 있어야 되고 또 장비며."
이옥경: "네, 장비 부분도 그렇고요.세 아이에 대한...제가 차로 픽업을 많이 하는데 큰아이는 스피드를 타고 둘째하고 셋째는 쇼트트랙을 타니까 태릉도 다녀야 하고 쇼트장도 다녀야 하고.그러다 보니까 제가 1년에 거의 5만을 뛰었어요.그래서 지금 십 몇 년 만에 50만킬로미터를...제가 지금 차 카니발을 끌고 다니는데, 지금 40만을 뛰었는데."
앵커: "40만킬로미터요."
이옥경: "그전에는 마티즈, 작은 차를 끌고 다니다가 한 10만 정도 뛰다가 너무 안쓰러운 거예요.아이들 작은아빠가 큰 차를 구입해 줘서 그걸 지금 10년째 타는데 한 40만 뛰고 있는데 차도 고생했어요."
앵커: "대단하세요."
이옥경: "지금도 길거리 가다 한두 번씩은 가끔 서요."
앵커: "학교도 왔다갔다해야 할 거 아닙니까?"
이옥경: "학교도 저희 위반도 많이 했어요.학교 등교시간이 9시까지 가야 되니까.저희가 수업시간은 꼭 맞춰서 가려고 고속도로를 정말 무섭게 많이 달렸어요."
앵커: "알겠습니다.이제 한 7시간 후면 우리 세 선수가, 세 남매가 모두 출격합니다.통화하셨어요?무슨 이야기하셨습니까?"
이옥경: "통화는 안 하고 저희 가족 카톡이 있어요.가족으로 하는데 일단 승주가 제일 먼저 왔더라고요.나 내일 4조.그런데 1000m는 인코스를 좋아해요.그런데 승주가 아웃코스래요.나 아웃코스야 그러고 씨, 이러고 왔어요.승희가 그다음에 단 게 나는 3번이야 씨,이러고 왔어요.그다음에 세영이가 단 게 나는 계주 2번이야.이제 마지막 주자니까 부담감이, 그게 왔더라고요.그냥 답 달았어요.그냥 우리 파이팅하자."
앵커: "잘해낼 겁니다.지난 10년여 간 그러면 학교와 연습장, 매일같이.우리 세 남매가 메달 따면 그건 어머니 겁니다."
이옥경: "저희 가족, 아이들도 고생했고."
앵커: "끝으로 아이들에게 한말씀 해 주시고."
이옥경: "저희 아이들 일단 정말로 저는 아이들 3남매가 간 걸로 너무너무 정말 행복해요.더 이상 행복할 수 없이 행복한데, 거기에 이제 아이들이 메달을 따고 저는 메달도 땄으면 좋겠지만 후회없는 시합을 했으면 좋겠어요.나왔을 때 안타깝다 이게 아니라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시합을 아이들이 하고 왔으면 거기에 따른 결과는 저희가 정말 감사하게 받아들일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우리 아이들이, 우리 세 선수가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올 겁니다.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옥경: "감사합니다."
올림픽 소식입니다.
가족 중에 올림픽 한 명만 나가도 가문의 영광인데 3남매가 모두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가족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 3남매가 오늘 밤 모두 출격합니다.
빙상 국가대표 박승주, 박승희, 박세영 선수의 어머니 이옥경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옥경: "안녕하세요."
앵커: "주위에서 축하드린다는 이야기 많이 들으시죠?"
이옥경: "네, 많이 듣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루하루 사실은 애가 타시죠?"
이옥경: "애가 타기도 많이 타고요.일단 세 아이가 가니까 밴쿠버 때보다는 마음이 조금 놓이는 부분이 살짝 있어요."
앵커: "밴쿠버 때는 둘째 박승희 선수만 혼자 갔었고요."
이옥경: "혼자 갔거든요."
앵커: "그때 거기서 동메달 2개, 둘째가."
이옥경: "네."
앵커: "이번에는 세 자녀가 갔는데, 보통 자녀가 올림픽 나가면 부모님이 특히 어머니가 얼마나 애가 타시겠어요?그런데 세 명 나갔으니까 곱하기 3 아닙니까?"
이옥경: "심장이 터질 것 같죠.그런데 자꾸 이옥경 전화가 와요.그러면 모든 부모님들이 다 똑같거든요.조심스럽고 심장도 터질 것 같고 그래서 자제를 하려고 하는데 주위에서 그렇지는 않으시고 축하도 해 주시고."
앵커: "저희도 정말 어렵게 모셨습니다.어떻습니까?중계할 때 게다가 굉장히 빨리 끝나는 종목들이잖아요.스피드스케이팅인데, 직접 보십니까, 아니면 눈감고 기다리십니까?"
이옥경: "거의 눈 감고 봐요.특히 500m 같은 경우는 저희가 스타트를 못 보거든요.그래서 그냥 소리만 들어요.소리에 막 아쉬운 소리가 나면 아, 뭐가 잘못되고 있구나.눈으로 보기 좀 힘들어요."
앵커: "우리 세 남매 한 명씩 보겠습니다.큰딸 박승주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1000m 출전합니다.화면 나오고 있습니다.그러니까 그저께 이미 이상화 선수와는 같이 뛰었겠군요."
이옥경: "네, 뛰었어요."
앵커: "그날 26위인가 했죠, 선전했습니다.그날 제가 중계 봤어요.중계 보니까 박승주 선수 경기 끝나고 인터뷰하더라고요.메달 못 땄지만 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 했다.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옥경: "저도 이번에 승주란 아이가 어차피 메달과는 거리가 있으니까 목표를 자기 기록을 베스트 타는 목표로 하고 갔는데 잘 탔어요.원래 올림픽 선발 자체가 가까스로 아이가 된 상황이었거든요.그러니까 등수 자체가 거의 끝번이 되는,그랬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할 때 뛴 건데.다른 선수들보다 외국인 선수들보다 잘 뛰었어요.본인도 잘 뛰고 또 만족하더라고요."
앵커: "메달 못 땄어도 26위면 세계에서 26번째로 잘 탄 거 아닙니까?"
이옥경: "저는 만족해요."
앵커: "그럼요.국가대표가 된다는 것만도.사실은 세 남매가 전국체전에만 나갔어도 신문에 났을 텐데 세 남매가 올림픽에 나갔으니.국민관심이 너무 이상화 선수에게만 쏠려서 서운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이옥경: "그렇지는 않아요.그리고 상화가 보통 선수는 아니죠, 정말 나오기 힘든 선수고 대단한 선수예요.그 시합에 같이 뛴다는 그것만으로도 저희한테는 행운이죠."
앵커: "이상화 선수도 박승주 선수랑 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겁니다.둘째 박승희 선수는 알고 계시는 팬들이 많을 겁니다.보겠습니다.지난 말씀하신 것처럼 밴쿠버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 땄고 쇼트트랙 이번에 500, 1000, 1500, 5000 계주까지 모두 출전합니다.세 남매의 어머니가 보시기에는 똑같겠지만 그래도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죠?"
이옥경: "가능성도 높고 또 더 욕심도 나고, 한 번 나갔었기 때문에 한번 나가서 동메달을 땄잖아요. 그러니까 그다음 욕심이 금이 되더라고요."
앵커: "당연하죠."
이옥경: "그래서 승희한테는 금 욕심이 있어요."
앵커: "오늘 이미 500m 예선은 1위로 올라갔고요.오늘 밤에 8강이죠."
이옥경: "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이옥경: "볼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앵커: "그러게요.사실 주종목은 오늘 열리는 500이 아니고 1500입니까?"
이옥경: "저희 아이들이 국내에서 주종목은 500이에요, 모두 다 500인데, 우리나라 자체가 500에 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눈에 안 띈 거지 사실 주종목은 500이거든요."
앵커: "오늘 밤을 제일 기대해야겠네요."
이옥경: "기대하고 승희가 욕심내는 종목이기도 하고요.1000m나 1500m 때 물론 메달 따면 좋은데 남들이 안 한 걸 하는 게 500은 아직 금메달이 없으니까 그 욕심을 승희도 갖고 있고 저도 그랬으면 좋겠고.."
앵커: "지켜보겠습니다.저녁 7시부터 그런데.마지막 이제 아들입니다.셋째아들 박세영 선수 쇼트트랙 1500과 5000m 계주에 출전합니다.1500은 출전했고 오늘 계주 예선을 나가는 거죠?"
이옥경: "계주 오늘 준결."
앵커: "준결이군요, 벌써 진출했으니까.이 셋도 벅찬데, 이걸 좀 여쭤볼게요.3명의 자녀가 어떻게 다 스케이팅을 하게 된 겁니까?"
이옥경: "저희는 초등학교에 빙상부가 있었어요.제가 스케이트를 아는 건 아닌데 빙상부가 있어서 거기에 제가 특별활동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시작을 그렇게 했어요.그 학교에 빙상부가 없었다면 아마 이 아이들은 스케이트를 접하지 않았겠죠."
앵커: "그렇다면 큰누나 승주가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생들도..."
이옥경: "아니요, 저희는 같이 시작했어요.세 아이 다 똑같이."
앵커: "몇 학년 때."
이옥경: "그게 승희가 3학년, 큰아이가 5학년 그리고 세영이가 2학년 이때 셋이 똑같이 시작했어요."
앵커: "셋도 벅찬데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인 이한빈 선수하고 둘째 박승희 선수하고 사귀고 있습니까?그게 또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던데요."
이옥경: "그렇다네요."
앵커: "집에도 자주 옵니까, 이한빈 선수?"
이옥경: "네, 자주 놀러와요."
앵커: "그런데 쇼트트랙할 때 이한빈 선수 넘어졌지 않습니까?지금 화면 그 화면인가요?아이고, 맞습니다.그때 심정이 어땠습니까?온국민이 철썩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요."
이옥경: "저도 한빈이가 올라갔기 때문에 정말 한빈이라도 메달을 따기를 정말 간절히 바랐거든요."
앵커: "어드벤티지로 올라갔는데."
이옥경: "그리고 준결에서 올라갔고 또 결승에서...준결에서 넘어진 게 아마 조금..."
앵커: "영향을 받죠."
이옥경: "그랬던 것 같아요.그래서 많이 안타까워요."
앵커: "이렇게 해서 등장인물이 4명인데 세 분의 자녀와 이한빈 선수까지.그런데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도 같이 살아요.어떻게 된 겁니까?"
이옥경: "네, 저희 집에서.지역이 그 아이가 전주거든요.그러니까 부모들이 다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인연이 그렇게 됐어요."
앵커: "우리 빙상계의 메카군요, 그 집이."
이옥경: "그렇게 됐어요."
앵커: "제2의 태릉 정도 되는..."
이옥경: "그렇죠.주말 같은 때 오면 대표의 반이 저희 집에 와 있죠."
앵커: "대표의 반이.거기에 이한빈 선수까지.훈련 이야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혹독하죠.어느 정도나 혹독합니까?"
이옥경: "아이들이 훈련하는 그 과정 중에서는 그만두고 싶어할 때가 있어요, 사실은.그럴 때 견뎌내는 건데 매일 새벽 운동을 하고 그리고 대표팀 안에서는 새벽, 오전,오후, 야간운동까지 해요.올림픽이 있는 해이다 보니까 더 하고.정말 안쓰럽죠.정말 안쓰러워요."
앵커: "큰 부상은 없었습니까?"
이옥경: "다행히 올해는 다들 부상은 없었어요.예전에 어렸을 때는 부상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올해는...제일 부모님들이 걱정하고 바라는 게 부상이거든요.부상 없이, 부상 없이..."
앵커: "돈도 많이 들어간다면서요.이게 우수한 코치가 있어야 되고 또 장비며."
이옥경: "네, 장비 부분도 그렇고요.세 아이에 대한...제가 차로 픽업을 많이 하는데 큰아이는 스피드를 타고 둘째하고 셋째는 쇼트트랙을 타니까 태릉도 다녀야 하고 쇼트장도 다녀야 하고.그러다 보니까 제가 1년에 거의 5만을 뛰었어요.그래서 지금 십 몇 년 만에 50만킬로미터를...제가 지금 차 카니발을 끌고 다니는데, 지금 40만을 뛰었는데."
앵커: "40만킬로미터요."
이옥경: "그전에는 마티즈, 작은 차를 끌고 다니다가 한 10만 정도 뛰다가 너무 안쓰러운 거예요.아이들 작은아빠가 큰 차를 구입해 줘서 그걸 지금 10년째 타는데 한 40만 뛰고 있는데 차도 고생했어요."
앵커: "대단하세요."
이옥경: "지금도 길거리 가다 한두 번씩은 가끔 서요."
앵커: "학교도 왔다갔다해야 할 거 아닙니까?"
이옥경: "학교도 저희 위반도 많이 했어요.학교 등교시간이 9시까지 가야 되니까.저희가 수업시간은 꼭 맞춰서 가려고 고속도로를 정말 무섭게 많이 달렸어요."
앵커: "알겠습니다.이제 한 7시간 후면 우리 세 선수가, 세 남매가 모두 출격합니다.통화하셨어요?무슨 이야기하셨습니까?"
이옥경: "통화는 안 하고 저희 가족 카톡이 있어요.가족으로 하는데 일단 승주가 제일 먼저 왔더라고요.나 내일 4조.그런데 1000m는 인코스를 좋아해요.그런데 승주가 아웃코스래요.나 아웃코스야 그러고 씨, 이러고 왔어요.승희가 그다음에 단 게 나는 3번이야 씨,이러고 왔어요.그다음에 세영이가 단 게 나는 계주 2번이야.이제 마지막 주자니까 부담감이, 그게 왔더라고요.그냥 답 달았어요.그냥 우리 파이팅하자."
앵커: "잘해낼 겁니다.지난 10년여 간 그러면 학교와 연습장, 매일같이.우리 세 남매가 메달 따면 그건 어머니 겁니다."
이옥경: "저희 가족, 아이들도 고생했고."
앵커: "끝으로 아이들에게 한말씀 해 주시고."
이옥경: "저희 아이들 일단 정말로 저는 아이들 3남매가 간 걸로 너무너무 정말 행복해요.더 이상 행복할 수 없이 행복한데, 거기에 이제 아이들이 메달을 따고 저는 메달도 땄으면 좋겠지만 후회없는 시합을 했으면 좋겠어요.나왔을 때 안타깝다 이게 아니라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시합을 아이들이 하고 왔으면 거기에 따른 결과는 저희가 정말 감사하게 받아들일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우리 아이들이, 우리 세 선수가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올 겁니다.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옥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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