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질주 이규혁, 메달보다 큰 감동

입력 2014.02.13 (21:52) 수정 2014.02.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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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맏형인 이규혁이 6번째 올림픽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투혼의 질주로 메달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소치에서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규혁은 첫 200미터 구간 기록이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빨랐습니다.

하지만, 속력은 점점 느려졌습니다.

그래도 다리의 통증을 참아가며 혼신의 질주를 펼쳤습니다.

출전 선수 40명 가운데 21위, 이규혁은 빙판위에 모든걸 쏟아부어 말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규혁 : "가장 기쁜건 지금 여기 서있다는 거, 슬픈건 더이상 스케이트를 탈 수 없다는 거 선수로서..."

94년 올림픽부터 이규혁은 한국 빙상의 간판이었습니다.

세계신기록을 세우고,세계선수권을 우승한 영광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올림픽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은퇴를 하고도 남을 나이인 37살,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그의 도전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 샤니 데이비스 : "이규혁이 보여준 우정에 감사하고, 그가 세계 빙상계에 남긴 업적을 존경합니다."

선수들과 아쉬운 정을 나누며 이규혁은 그렇게 올림픽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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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혼의 질주 이규혁, 메달보다 큰 감동
    • 입력 2014-02-13 22:17:56
    • 수정2014-02-13 23: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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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맏형인 이규혁이 6번째 올림픽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투혼의 질주로 메달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소치에서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규혁은 첫 200미터 구간 기록이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빨랐습니다.

하지만, 속력은 점점 느려졌습니다.

그래도 다리의 통증을 참아가며 혼신의 질주를 펼쳤습니다.

출전 선수 40명 가운데 21위, 이규혁은 빙판위에 모든걸 쏟아부어 말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규혁 : "가장 기쁜건 지금 여기 서있다는 거, 슬픈건 더이상 스케이트를 탈 수 없다는 거 선수로서..."

94년 올림픽부터 이규혁은 한국 빙상의 간판이었습니다.

세계신기록을 세우고,세계선수권을 우승한 영광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올림픽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은퇴를 하고도 남을 나이인 37살,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그의 도전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 샤니 데이비스 : "이규혁이 보여준 우정에 감사하고, 그가 세계 빙상계에 남긴 업적을 존경합니다."

선수들과 아쉬운 정을 나누며 이규혁은 그렇게 올림픽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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