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급식비 밀린 초등학생 차별 논란…학부모들 반발

입력 2014.02.14 (11:00) 수정 2014.02.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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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식비 안 냈다고 초등학생한테 점심을 주지 않는다'

요즘 미국에서 이런 일이 심심찮게 벌어지나 봅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입었겠냐며 반발합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노스다코타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최근 일부 학생들이 급식을 먹지 못했습니다.

정확히는 점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급식비가 밀린 학생들이었습니다.

똑같은 일이 인근 무어헤드와 웨스트파고 지역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린 코바시(무어헤드 교육청 장학사) : " 얼마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칙상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요."

급식업체는 급식비 잔고가 비어있는 학생들에게까지 점심을 줄 수 없다, 학교 측도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부모는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녹취> 바바라(마틴슨 학부모) : " 아이가 전화하더니 "엄마, 돈이 없다고 점심 안 준데요. 식판도 가져가버렸어요" 하더군요. 아이 급식비잔고가 10센트 모자랐거든요"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잔고가 모자라는 학생에겐 정규 식사 대신 우유하고 빵만 주도록 돼있는 급식규정입니다.

<녹취> 학부모 : "우유하고 빵만 준다는 얘기 듣고 가슴이 미어지는 줄 알았어요. 아이들한테 그러면 안되죠."

앞서 유타주에서도 급식비를 안낸 학생들에게 오렌지와 우유만 제공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급식논란이 벌어진 곳은 대부분 지방정부의 재정사정이 좋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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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급식비 밀린 초등학생 차별 논란…학부모들 반발
    • 입력 2014-02-14 11:03:42
    • 수정2014-02-14 13: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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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식비 안 냈다고 초등학생한테 점심을 주지 않는다'

요즘 미국에서 이런 일이 심심찮게 벌어지나 봅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입었겠냐며 반발합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노스다코타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최근 일부 학생들이 급식을 먹지 못했습니다.

정확히는 점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급식비가 밀린 학생들이었습니다.

똑같은 일이 인근 무어헤드와 웨스트파고 지역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린 코바시(무어헤드 교육청 장학사) : " 얼마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칙상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요."

급식업체는 급식비 잔고가 비어있는 학생들에게까지 점심을 줄 수 없다, 학교 측도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부모는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녹취> 바바라(마틴슨 학부모) : " 아이가 전화하더니 "엄마, 돈이 없다고 점심 안 준데요. 식판도 가져가버렸어요" 하더군요. 아이 급식비잔고가 10센트 모자랐거든요"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잔고가 모자라는 학생에겐 정규 식사 대신 우유하고 빵만 주도록 돼있는 급식규정입니다.

<녹취> 학부모 : "우유하고 빵만 준다는 얘기 듣고 가슴이 미어지는 줄 알았어요. 아이들한테 그러면 안되죠."

앞서 유타주에서도 급식비를 안낸 학생들에게 오렌지와 우유만 제공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급식논란이 벌어진 곳은 대부분 지방정부의 재정사정이 좋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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