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또 폭설·한파…정부 업무 마비

입력 2014.02.14 (19:12) 수정 2014.02.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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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남부에 이어 수도권과 동북부 지역에도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가 문을 닫았고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는가 하면 인명과 재산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끝없이 쏟아지는 눈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난 밤 사이 미 동북부 지역에 평균 30센티미터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클라크(주민) : "눈이 이 정도까지 내릴 줄은 몰랐습니다.그래서 비상 식량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폭설과 한파로 수도권의 대다수 학교와 공공 시설이 문을 닫았습니다.

연방 정부도 올 겨울 들어 벌써 세번째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등 일부 공항의 활주로가 일시 폐쇄됐고, 전국적으로 7천편 넘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데보라 제임스(비행기 승객) : "안전이 우선이긴 하지만 집에 빨리 가서 어머니를 보고 싶네요."

인명과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임신부가 민간 제설 트럭에 치여 숨지는 등 이번 눈폭풍으로 적어도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전도 잇따라 수도 워싱턴 DC와 16개 주에서 75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뉴욕과 뉴저지는 이번 겨울 들어 지난달까지 각각 우리 돈 700억원 가량을 제설 작업에 쏟아 부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폭설을 지구 종말을 가져올 정도의 대재앙이라며 스노우와 아마겟돈을 합친 스노마겟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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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동북부 또 폭설·한파…정부 업무 마비
    • 입력 2014-02-14 19:13:37
    • 수정2014-02-14 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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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남부에 이어 수도권과 동북부 지역에도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가 문을 닫았고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는가 하면 인명과 재산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끝없이 쏟아지는 눈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난 밤 사이 미 동북부 지역에 평균 30센티미터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클라크(주민) : "눈이 이 정도까지 내릴 줄은 몰랐습니다.그래서 비상 식량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폭설과 한파로 수도권의 대다수 학교와 공공 시설이 문을 닫았습니다.

연방 정부도 올 겨울 들어 벌써 세번째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등 일부 공항의 활주로가 일시 폐쇄됐고, 전국적으로 7천편 넘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데보라 제임스(비행기 승객) : "안전이 우선이긴 하지만 집에 빨리 가서 어머니를 보고 싶네요."

인명과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임신부가 민간 제설 트럭에 치여 숨지는 등 이번 눈폭풍으로 적어도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전도 잇따라 수도 워싱턴 DC와 16개 주에서 75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뉴욕과 뉴저지는 이번 겨울 들어 지난달까지 각각 우리 돈 700억원 가량을 제설 작업에 쏟아 부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폭설을 지구 종말을 가져올 정도의 대재앙이라며 스노우와 아마겟돈을 합친 스노마겟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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