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항 올해 결빙 짧았다…북한 경제 호재

입력 2014.02.15 (06:43) 수정 2014.02.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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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의 해마다 60일 가까이 결빙되곤 하는 북한 평양의 관문인 남포항이, 올해는 불과 2주밖에 얼지 않았습니다.

남포항은 북한 해상 무역의 요충지인데, 이번 겨울의 기상 조건은 첨단산업단지 개발 등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해상 무역의 30%를 맡고 있는 대동강 하구 남포항,

지난달 초 남포항 부근 바다는 거의 얼지 않은 채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유례없이 40km 앞바다까지 얼어붙어 흰빛이던 지난해 같은 시기와는 대조적입니다.

<녹취> 이명희(고려대기환경연구소 분석실장) : "작년에는 한 50일 정도였는데요, 올해는 날씨가 따뜻했던 관계로 얼음이 얼어있던 기간이 2주에 불과했습니다."

부동항으로 알려진 남포항은, 그러나 지난 15년 동안 거의 매년 두 달 이상 결빙돼 왔습니다.

<인터뷰> 정용승(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 : "지난 15년 동안 3년만 얼지 않고 12년 동안은 얼어서 (해상) 물동량 입출이 어려웠던 것으로…"

올 겨울에는 주민들의 해상 조업은 물론 대외 수출입 운송도 크게 늘어 남포 첨단 산업단지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용일(북한 남포항 총책임자/조선중앙TV) : "우리 남포항에서는 현재 항구에 들어오는 선박들을 제때 하선하고 화물 통과 능력을 높여가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극 한파로 인한 추위가 예년보다 심하지 않으면서, 북한 남포항이 이번 겨울 새로운 수혜자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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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포항 올해 결빙 짧았다…북한 경제 호재
    • 입력 2014-02-15 07:19:55
    • 수정2014-02-15 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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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의 해마다 60일 가까이 결빙되곤 하는 북한 평양의 관문인 남포항이, 올해는 불과 2주밖에 얼지 않았습니다.

남포항은 북한 해상 무역의 요충지인데, 이번 겨울의 기상 조건은 첨단산업단지 개발 등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해상 무역의 30%를 맡고 있는 대동강 하구 남포항,

지난달 초 남포항 부근 바다는 거의 얼지 않은 채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유례없이 40km 앞바다까지 얼어붙어 흰빛이던 지난해 같은 시기와는 대조적입니다.

<녹취> 이명희(고려대기환경연구소 분석실장) : "작년에는 한 50일 정도였는데요, 올해는 날씨가 따뜻했던 관계로 얼음이 얼어있던 기간이 2주에 불과했습니다."

부동항으로 알려진 남포항은, 그러나 지난 15년 동안 거의 매년 두 달 이상 결빙돼 왔습니다.

<인터뷰> 정용승(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 : "지난 15년 동안 3년만 얼지 않고 12년 동안은 얼어서 (해상) 물동량 입출이 어려웠던 것으로…"

올 겨울에는 주민들의 해상 조업은 물론 대외 수출입 운송도 크게 늘어 남포 첨단 산업단지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용일(북한 남포항 총책임자/조선중앙TV) : "우리 남포항에서는 현재 항구에 들어오는 선박들을 제때 하선하고 화물 통과 능력을 높여가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극 한파로 인한 추위가 예년보다 심하지 않으면서, 북한 남포항이 이번 겨울 새로운 수혜자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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