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사상 첫 메달’ 팀추월 어떤 경기?

입력 2014.02.22 (21:04) 수정 2014.02.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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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우리나라가 따낸 메달이 일곱 개로 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메달 모두가 여자 선수들이 따낸 거였는데요.

드디어, 남자 빙속 추월팀이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며,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팀 추월 경기, 조금 생소하시죠?

남자 팀 추월은 세 명이 4백 미터 트랙을 여덟 바퀴 돌면서 기록을 다투는 경깁니다.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서 상대를 뒤쫓게 되는데, 여덟 바퀴를 다 돌기 전이라도 상대를 추월하면 이기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마지막 주자의 기록을 비교해서 승패를 가리게 됩니다.

선수 세 명이 위치를 언제든 바꿀 수 있어서 팀을 이끄는 선두 주자를 어떻게 배치하느냐 같은 전략도 중요한데요.

우리나라는 자정 무렵 열리는 결승전에서, 효과적인 전략을 무기로 금메달 수확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 총성과 함께 숨막히는 준결승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밴쿠버 올림픽 챔피언 캐나다에 2바퀴까지는 1초 정도 밀렸습니다.

대표팀은 이승훈을 선행주자로 내세워 승부수를 던졌고, 주형준과 김철민도 환상의 호흡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이상화의 응원까지 등에 업은 3명의 선수들은 네 바퀴를 남기고 결국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승훈은 캐나다와 0.93초 차로 격차를 벌린 뒤 맨 뒤로 옮겼고, 가속도를 붙인 주형준과 김철민도 차이를 벌려 2.96차로 캐나다를 눌렀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 "메달을 확보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요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크라머 등 3명 모두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세계 최강 네덜란드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밀리지만,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특유의 호흡과 뛰어난 전략을 앞세워 오늘 자정쯤, 후회없는 한판승부를 펼칠 각오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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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2-22 23: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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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우리나라가 따낸 메달이 일곱 개로 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메달 모두가 여자 선수들이 따낸 거였는데요.

드디어, 남자 빙속 추월팀이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며,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팀 추월 경기, 조금 생소하시죠?

남자 팀 추월은 세 명이 4백 미터 트랙을 여덟 바퀴 돌면서 기록을 다투는 경깁니다.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서 상대를 뒤쫓게 되는데, 여덟 바퀴를 다 돌기 전이라도 상대를 추월하면 이기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마지막 주자의 기록을 비교해서 승패를 가리게 됩니다.

선수 세 명이 위치를 언제든 바꿀 수 있어서 팀을 이끄는 선두 주자를 어떻게 배치하느냐 같은 전략도 중요한데요.

우리나라는 자정 무렵 열리는 결승전에서, 효과적인 전략을 무기로 금메달 수확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 총성과 함께 숨막히는 준결승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밴쿠버 올림픽 챔피언 캐나다에 2바퀴까지는 1초 정도 밀렸습니다.

대표팀은 이승훈을 선행주자로 내세워 승부수를 던졌고, 주형준과 김철민도 환상의 호흡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이상화의 응원까지 등에 업은 3명의 선수들은 네 바퀴를 남기고 결국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승훈은 캐나다와 0.93초 차로 격차를 벌린 뒤 맨 뒤로 옮겼고, 가속도를 붙인 주형준과 김철민도 차이를 벌려 2.96차로 캐나다를 눌렀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 "메달을 확보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요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크라머 등 3명 모두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세계 최강 네덜란드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밀리지만,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특유의 호흡과 뛰어난 전략을 앞세워 오늘 자정쯤, 후회없는 한판승부를 펼칠 각오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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