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결승 이끈 이색 작전…몸짓·도구 동원

입력 2014.02.22 (21:06) 수정 2014.02.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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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밤에 이 팀 추월 중계 보신 분들은 '느리다 1초' 이렇게 쓴 작전 지시판도 재미있게 보셨을 겁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순간순간 전략이 중요한 만큼, 작전 지시에 온갖 몸짓과 도구가 동원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의 초반 구간기록은 예상대로 캐나다에 뒤처졌습니다.

하지만, 김형호코치는 서둘지 말라며 손을 낮게 유지했습니다.

3바퀴쯤 지났을 때 이석규 코치는 '1초 느리다'고 쓴 종이를 손에 들었습니다.

이제 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신홉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이석규 코치가 1초 느리다는 걸 표시해줬는데, 점점 격차가 줄어들고..."

급할 땐 소리를 질렀습니다.

중반 이후 승부수를 띄어야 할 때, 이 코치는 소리높여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손과 작전지시 판, 열정적인 몸동작과 소리는 우리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됐고, 캐나다를 완벽하게 제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네 번째 바퀴 이후부터 추월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그대로 레이스가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됐던 것 같아요."

대표팀은 레이스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는 작전 판을 따로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주형준(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토너먼트 식이다 보니까 상대편 팀만 이기면 되는 거니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은메달을 확보한 남자팀 추월, 알고 보면 우리만의 이색 작전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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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결승 이끈 이색 작전…몸짓·도구 동원
    • 입력 2014-02-22 21:07:20
    • 수정2014-02-22 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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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밤에 이 팀 추월 중계 보신 분들은 '느리다 1초' 이렇게 쓴 작전 지시판도 재미있게 보셨을 겁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순간순간 전략이 중요한 만큼, 작전 지시에 온갖 몸짓과 도구가 동원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의 초반 구간기록은 예상대로 캐나다에 뒤처졌습니다.

하지만, 김형호코치는 서둘지 말라며 손을 낮게 유지했습니다.

3바퀴쯤 지났을 때 이석규 코치는 '1초 느리다'고 쓴 종이를 손에 들었습니다.

이제 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신홉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이석규 코치가 1초 느리다는 걸 표시해줬는데, 점점 격차가 줄어들고..."

급할 땐 소리를 질렀습니다.

중반 이후 승부수를 띄어야 할 때, 이 코치는 소리높여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손과 작전지시 판, 열정적인 몸동작과 소리는 우리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됐고, 캐나다를 완벽하게 제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네 번째 바퀴 이후부터 추월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그대로 레이스가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됐던 것 같아요."

대표팀은 레이스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는 작전 판을 따로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주형준(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토너먼트 식이다 보니까 상대편 팀만 이기면 되는 거니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은메달을 확보한 남자팀 추월, 알고 보면 우리만의 이색 작전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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