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공사·리조트 관계자 소환 조사

입력 2014.02.23 (07:14) 수정 2014.02.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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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입생 환영회가 열리던 경주 마우나 리조트 강당 천장이 무너져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붕괴 원인이 부실 시공에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시공사와 리조트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관계자를 불러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당 건물 지붕이 주저 앉았습니다.

내려앉은 강당 지붕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경주 마우나 리조트 강당 지붕이 무너진 것은 지난 17일 밤 9시6분 쯤입니다.

당시 강당 안에는 부산외국어대 학생 560여 명이 신입생 환영회를 하고 있었고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0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원창학(경주경찰서장):"부지직 소리가 나는 붕괴소리를 듣고 일부 학생들이 대피를 했지만 눈속에 깔려서 매몰이 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강당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 자재로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이 계속되는 눈으로 인해 많은 물기를 머금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박종화(경북경찰청 강력계장):"물기가 떨어졌다는 진술이 일부 있습니다. 뒷쪽에서 물기가 뚝뚝 떨어졌다는 얘기가 있는데..."

하지만 제곱미터당 50킬로그램을 버틸 수 있도록 한 설계대로 지어진 것이 확인된 만큼, 사용된 자재나 시공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인터뷰>박종화(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납품업체에 대해서 소환조사 계획이 있다. 2~3명 정도 건설업자는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리조트와 설계,시공사, 납품업체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파일과 도면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다음주 초 현장 정밀감식을 통해 붕괴 원인과 부실공사 여부 등을 가려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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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시공사·리조트 관계자 소환 조사
    • 입력 2014-02-23 07:15:56
    • 수정2014-02-23 07: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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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입생 환영회가 열리던 경주 마우나 리조트 강당 천장이 무너져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붕괴 원인이 부실 시공에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시공사와 리조트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관계자를 불러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당 건물 지붕이 주저 앉았습니다.

내려앉은 강당 지붕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경주 마우나 리조트 강당 지붕이 무너진 것은 지난 17일 밤 9시6분 쯤입니다.

당시 강당 안에는 부산외국어대 학생 560여 명이 신입생 환영회를 하고 있었고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0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원창학(경주경찰서장):"부지직 소리가 나는 붕괴소리를 듣고 일부 학생들이 대피를 했지만 눈속에 깔려서 매몰이 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강당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 자재로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이 계속되는 눈으로 인해 많은 물기를 머금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박종화(경북경찰청 강력계장):"물기가 떨어졌다는 진술이 일부 있습니다. 뒷쪽에서 물기가 뚝뚝 떨어졌다는 얘기가 있는데..."

하지만 제곱미터당 50킬로그램을 버틸 수 있도록 한 설계대로 지어진 것이 확인된 만큼, 사용된 자재나 시공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인터뷰>박종화(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납품업체에 대해서 소환조사 계획이 있다. 2~3명 정도 건설업자는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리조트와 설계,시공사, 납품업체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파일과 도면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다음주 초 현장 정밀감식을 통해 붕괴 원인과 부실공사 여부 등을 가려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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