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야당·검찰에 남긴 유서 살펴보니…

입력 2014.03.07 (21:02) 수정 2014.03.0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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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씨는 가족과 박근혜 대통령, 야당과 검찰 앞으로도 유서를 남겼습니다.

계속해서 유서 내용, 홍석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쓴 유서에서 김씨는 국정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 국정원은 국조원이라고 말합니다.

국가정보원을 비하한 용어인 국가조작원으로 해석됩니다.

이어 국정원 개혁을 위해 국정원을 국민생활보호원, 국보원이라든가 이름을 바꾸고 거기에 맞게 운용하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때 국정원의 협조자였지만 이젠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의원,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 야당 정치권에도 자신의 뜻을 밝힙니다.

이번 사건을 창당에 악용하지 말라며 정치에 이용할 경우 하늘에서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대공무사, 대의를 위해 사사로움을 넘어 공정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여야가 통합하라는 말도 합니다.

검찰 진상조사팀장 앞으로 쓴 또다른 유서에선 유우성을 간첩으로 확신하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유우성은 간첩이 분명하고 증거가 없으니 처벌이 불가능하면 추방하라고 주장합니다.

정치권과 가족, 검찰에 보낸 3통의 유서에서 김씨는 자신을 곤경으로 몰아간 현 상황과 국정원, 유우성씨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고스란히 쏟아낸 셈입니다.

이에 대해 유우성씨를 변호한 민변은 '김씨의 유서는 위조 범죄를 합리화하려는 자기 정당화'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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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야당·검찰에 남긴 유서 살펴보니…
    • 입력 2014-03-07 21:03:33
    • 수정2014-03-07 2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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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씨는 가족과 박근혜 대통령, 야당과 검찰 앞으로도 유서를 남겼습니다.

계속해서 유서 내용, 홍석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쓴 유서에서 김씨는 국정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 국정원은 국조원이라고 말합니다.

국가정보원을 비하한 용어인 국가조작원으로 해석됩니다.

이어 국정원 개혁을 위해 국정원을 국민생활보호원, 국보원이라든가 이름을 바꾸고 거기에 맞게 운용하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때 국정원의 협조자였지만 이젠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의원,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 야당 정치권에도 자신의 뜻을 밝힙니다.

이번 사건을 창당에 악용하지 말라며 정치에 이용할 경우 하늘에서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대공무사, 대의를 위해 사사로움을 넘어 공정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여야가 통합하라는 말도 합니다.

검찰 진상조사팀장 앞으로 쓴 또다른 유서에선 유우성을 간첩으로 확신하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유우성은 간첩이 분명하고 증거가 없으니 처벌이 불가능하면 추방하라고 주장합니다.

정치권과 가족, 검찰에 보낸 3통의 유서에서 김씨는 자신을 곤경으로 몰아간 현 상황과 국정원, 유우성씨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고스란히 쏟아낸 셈입니다.

이에 대해 유우성씨를 변호한 민변은 '김씨의 유서는 위조 범죄를 합리화하려는 자기 정당화'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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