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현대인의 일상 ‘햄스터 프로젝트’ 외

입력 2014.03.10 (06:46) 수정 2014.03.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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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우리는 과거보다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동시에 반복되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를 풍자하는 독특한 예술 프로젝트가 공개됐습니다.

<리포트>

높이 약 8미터의 쳇바퀴 안에서 두 행위 예술가가 열흘 동안 지내는 일명 인간 햄스터 프로젝트가 화제입니다.

뉴욕 브루클린의 한 갤러리에 설치된 이 거대 쳇바퀴 안에는 침대, 주방, 책상, 화장실 설비까지 갖춰져 있어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데요.

다만, 각자 다른 방향, 같은 속도로 걸어야 쳇바퀴가 돌아가기 때문에 두 사람의 호흡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기이한 쳇바퀴 주택에서 인간 햄스터가 된 두 행위 예술가는 현대인의 단조롭고 반복되는 일상을 풍자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얼음 호수에서 ‘웨이크 보드’

여름 레포츠로 알려진 '웨이크 보드'를 꽁꽁 언 겨울 호수에서 즐기는 사람들!유럽 발틱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의 웨이크 보드 전문가들이 수상 레저 타운에서 호수 표면의 얼음을 썰고 다듬어 독특한 웨이크 보드 전용 코스를 만든 겁니다.

모터 보트 대신 호수 상공을 가로지르는 동력 와이어에 의지해 얼음 점프대에서 공중회전 묘기를 선사하고징검다리처럼 드문드문 놓인 얼음 덩어리 위를 점프 기술로 노련하게 통과합니다.

이들은 3월 말까지 계속되는 라트비아의 혹한 속에서도 맘껏 즐길 수 있는 레저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데요.

그 첫 번째로 '웨이크 보드'를 접목한 신개념 겨울 스포츠를 시도한 거라고 합니다.

그들의 남다른 열정이 혹독한 추위마저 날려버릴 것 같네요.

굴뚝들이 전하는 ‘환경 캠페인’

<앵커 멘트>

심각한 환경 보호 메시지를 귀여운 캐릭터로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캠페인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위엄 넘치던 거대한 공장 굴뚝들이 의인화된 귀여운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화염을 뿜어내며 방귀 같은 생리적인 현상까지 표현하는데요.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조합한 이 영상은 한 영국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수압파쇄' 시추를 줄이자는 의미로 제작한 캠페인입니다.

수압파쇄는 암석층을 뚫어 셰일 가스와 기름을 빼내는 공법으로 지하수 오염과 메탄가스 대량 배출 등,환경 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데요.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굴뚝 산업을 의인화해, 심각한 환경 메시지를 재밌게 전달한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야생 표범 같은 ‘프리러닝’ 묘기

아무런 장비 없이 벽과 벽 사이를 훌쩍 뛰어 넘고 민첩하게 건너편 난간으로 기어오르는 남자! 버려진 창고 건물을 무대 삼아, 맨몸으로 장애물을 넘나드는 '프리러닝' 묘기를 구사하는데요.

그는 벨기에 출신의 유명 프리러닝 선수이자, 유럽 챔피언인 '가티앙 브이에'입니다.

한 디지털 비디오 프로덕션이 그의 고난도 곡예 기술을 박진감 넘치는 영상 속에 담아냈는데요.

어떠한 장애물이 나타나도 물 흐르듯빠르고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한 번에 통과합니다.

야생 표범을 연상시키는 그의 운동 신경이 감탄을 자아내네요.

‘효과 만점’ 애완견 알람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침대에서 일어날 생각이 없는 남자! 게으른 그를 깨우기 위해 친구는 레이저 포인터와 애완견을 동원합니다.

이불 위에 레이저를 쏘자마자, 애완견은 움직이는 초록색 불빛에 정신이 팔렸는데요.

남자가 비명을 지르든 말든, 쉴 새 없이 이불을 내리누르며 불빛을 잡으려 합니다.

세상에서 이토록 효과만점, 최고의 기상 알람은 없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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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현대인의 일상 ‘햄스터 프로젝트’ 외
    • 입력 2014-03-10 06:47:42
    • 수정2014-03-10 07: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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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우리는 과거보다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동시에 반복되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를 풍자하는 독특한 예술 프로젝트가 공개됐습니다.

<리포트>

높이 약 8미터의 쳇바퀴 안에서 두 행위 예술가가 열흘 동안 지내는 일명 인간 햄스터 프로젝트가 화제입니다.

뉴욕 브루클린의 한 갤러리에 설치된 이 거대 쳇바퀴 안에는 침대, 주방, 책상, 화장실 설비까지 갖춰져 있어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데요.

다만, 각자 다른 방향, 같은 속도로 걸어야 쳇바퀴가 돌아가기 때문에 두 사람의 호흡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기이한 쳇바퀴 주택에서 인간 햄스터가 된 두 행위 예술가는 현대인의 단조롭고 반복되는 일상을 풍자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얼음 호수에서 ‘웨이크 보드’

여름 레포츠로 알려진 '웨이크 보드'를 꽁꽁 언 겨울 호수에서 즐기는 사람들!유럽 발틱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의 웨이크 보드 전문가들이 수상 레저 타운에서 호수 표면의 얼음을 썰고 다듬어 독특한 웨이크 보드 전용 코스를 만든 겁니다.

모터 보트 대신 호수 상공을 가로지르는 동력 와이어에 의지해 얼음 점프대에서 공중회전 묘기를 선사하고징검다리처럼 드문드문 놓인 얼음 덩어리 위를 점프 기술로 노련하게 통과합니다.

이들은 3월 말까지 계속되는 라트비아의 혹한 속에서도 맘껏 즐길 수 있는 레저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데요.

그 첫 번째로 '웨이크 보드'를 접목한 신개념 겨울 스포츠를 시도한 거라고 합니다.

그들의 남다른 열정이 혹독한 추위마저 날려버릴 것 같네요.

굴뚝들이 전하는 ‘환경 캠페인’

<앵커 멘트>

심각한 환경 보호 메시지를 귀여운 캐릭터로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캠페인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위엄 넘치던 거대한 공장 굴뚝들이 의인화된 귀여운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화염을 뿜어내며 방귀 같은 생리적인 현상까지 표현하는데요.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조합한 이 영상은 한 영국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수압파쇄' 시추를 줄이자는 의미로 제작한 캠페인입니다.

수압파쇄는 암석층을 뚫어 셰일 가스와 기름을 빼내는 공법으로 지하수 오염과 메탄가스 대량 배출 등,환경 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데요.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굴뚝 산업을 의인화해, 심각한 환경 메시지를 재밌게 전달한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야생 표범 같은 ‘프리러닝’ 묘기

아무런 장비 없이 벽과 벽 사이를 훌쩍 뛰어 넘고 민첩하게 건너편 난간으로 기어오르는 남자! 버려진 창고 건물을 무대 삼아, 맨몸으로 장애물을 넘나드는 '프리러닝' 묘기를 구사하는데요.

그는 벨기에 출신의 유명 프리러닝 선수이자, 유럽 챔피언인 '가티앙 브이에'입니다.

한 디지털 비디오 프로덕션이 그의 고난도 곡예 기술을 박진감 넘치는 영상 속에 담아냈는데요.

어떠한 장애물이 나타나도 물 흐르듯빠르고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한 번에 통과합니다.

야생 표범을 연상시키는 그의 운동 신경이 감탄을 자아내네요.

‘효과 만점’ 애완견 알람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침대에서 일어날 생각이 없는 남자! 게으른 그를 깨우기 위해 친구는 레이저 포인터와 애완견을 동원합니다.

이불 위에 레이저를 쏘자마자, 애완견은 움직이는 초록색 불빛에 정신이 팔렸는데요.

남자가 비명을 지르든 말든, 쉴 새 없이 이불을 내리누르며 불빛을 잡으려 합니다.

세상에서 이토록 효과만점, 최고의 기상 알람은 없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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