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청년층 관심 끌기에 안간힘

입력 2014.03.10 (06:54) 수정 2014.03.10 (0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승려가 만화를 그리는 모습, 록 밴드가 연주하는 가톨릭 성가, 보거나 들으신 적 있으신지요?

청년층이 종교를 멀리하는 현상이 심해지면서 이들에게 다가가서려는 종교계의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종교 관련 박람회장.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만화 전시장입니다.

탱화 속 지옥도가 저승을 다룬 만화가 되고 부처님의 설법은 DJ의 공연처럼 그려집니다.

직접 만화를 그리는 승려는 10여 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지찬(수원사 승려 겸 만화가) : "젊은층들이 불교에도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가 있구나 알아주시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록이나 가요 같지만 가사는 성경 내용입니다.

이른바 '생활 성가'를 부르는 가톨릭 공연팀도 10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윤순(그룹 '포엠' 멤버") : "젊은이들에게는 젊은이들에게 맞게 좀 더 활기차고 재밌는 음악으로 접근하려는 것 같고요."

이런 시도는 종교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조성돈(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 종교가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될 수 있고요. (종교가) 좀 더 감각적이고 좀 더 자기들에게 재미를 주거나 의미가 조금이라도 있기를 원한다는 거예요."

종교를 가진 20대 젊은이들이 10년 새 20% 줄었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최근 종교계에서는 젊은층과의 소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종교계, 청년층 관심 끌기에 안간힘
    • 입력 2014-03-10 06:55:33
    • 수정2014-03-10 07:33: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승려가 만화를 그리는 모습, 록 밴드가 연주하는 가톨릭 성가, 보거나 들으신 적 있으신지요?

청년층이 종교를 멀리하는 현상이 심해지면서 이들에게 다가가서려는 종교계의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종교 관련 박람회장.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만화 전시장입니다.

탱화 속 지옥도가 저승을 다룬 만화가 되고 부처님의 설법은 DJ의 공연처럼 그려집니다.

직접 만화를 그리는 승려는 10여 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지찬(수원사 승려 겸 만화가) : "젊은층들이 불교에도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가 있구나 알아주시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록이나 가요 같지만 가사는 성경 내용입니다.

이른바 '생활 성가'를 부르는 가톨릭 공연팀도 10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윤순(그룹 '포엠' 멤버") : "젊은이들에게는 젊은이들에게 맞게 좀 더 활기차고 재밌는 음악으로 접근하려는 것 같고요."

이런 시도는 종교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조성돈(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 종교가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될 수 있고요. (종교가) 좀 더 감각적이고 좀 더 자기들에게 재미를 주거나 의미가 조금이라도 있기를 원한다는 거예요."

종교를 가진 20대 젊은이들이 10년 새 20% 줄었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최근 종교계에서는 젊은층과의 소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