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고시원 방화…30여 명 대피

입력 2014.03.10 (07:37) 수정 2014.03.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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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방세를 두고 주인과 말다툼을 벌이던 50대가 홧김에 저지른 방화였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시원 방이 완전히 불에 타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좁은 복도 벽면까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고시원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반쯤.

건물 안에 있던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화재 발생 30분 뒤 근처 공중전화에서 방화 용의자 50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녹취> 경찰관 : "(주인이랑) 오늘도 싸웠어요. 라이터로 직장 구하느라고 생활 정보지가 집에 많았거든요. 벼룩시장.. 거기에다 붙였어요."

어젯밤 11시 반쯤에는 전북 정읍시 한 마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영업이 끝난 뒤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내부 4백 제곱미터와 물품이 타 소방서 추산 4천 9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앞서 어젯밤 7시 반쯤에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임야에서 불이 나 6천 6백 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에는 서울 잠실대교에서 승합차가 가드레일과 방음벽을 차례로 들이받고 3미터 아래 강변북로 진입로로 추락해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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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홧김’에 고시원 방화…30여 명 대피
    • 입력 2014-03-10 07:39:36
    • 수정2014-03-10 0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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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방세를 두고 주인과 말다툼을 벌이던 50대가 홧김에 저지른 방화였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시원 방이 완전히 불에 타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좁은 복도 벽면까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고시원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반쯤.

건물 안에 있던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화재 발생 30분 뒤 근처 공중전화에서 방화 용의자 50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녹취> 경찰관 : "(주인이랑) 오늘도 싸웠어요. 라이터로 직장 구하느라고 생활 정보지가 집에 많았거든요. 벼룩시장.. 거기에다 붙였어요."

어젯밤 11시 반쯤에는 전북 정읍시 한 마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영업이 끝난 뒤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내부 4백 제곱미터와 물품이 타 소방서 추산 4천 9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앞서 어젯밤 7시 반쯤에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임야에서 불이 나 6천 6백 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에는 서울 잠실대교에서 승합차가 가드레일과 방음벽을 차례로 들이받고 3미터 아래 강변북로 진입로로 추락해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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