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 사태 장기화 조짐…외교 전략 비판

입력 2014.03.10 (10:56) 수정 2014.03.10 (1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위협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등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방식 유약하다며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플로리다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주말 동안 자신의 취미인 골프를 즐겼습니다.

시간을 내서 영국, 프랑스, 이태리 정상과 전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히려 주례연설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대신 최저 임금 법안을 통과시키라며 공화당 압박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공화당 의원들은 최저임금법에 투표하길 원하지 않고 오히려 완전히 없애려고 합니다. "

미국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유약한 외교 전략이 푸틴의 공세를 허용한 배경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체니(전 미국 부통령/cbs출연) : "미국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유약함을 보여 줬고 시리아 사태 대응도 한 사례입니다. "

이번 주에는 우크라이나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단기적 해결방안을 기대하기보다는 상황 악화를 막기 어렵다는 미국내 인식이 우세합니다.

미국이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 확대 방안을 본격 검토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우크라 사태 장기화 조짐…외교 전략 비판
    • 입력 2014-03-10 09:40:46
    • 수정2014-03-10 13:34:3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위협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등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방식 유약하다며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플로리다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주말 동안 자신의 취미인 골프를 즐겼습니다.

시간을 내서 영국, 프랑스, 이태리 정상과 전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히려 주례연설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대신 최저 임금 법안을 통과시키라며 공화당 압박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공화당 의원들은 최저임금법에 투표하길 원하지 않고 오히려 완전히 없애려고 합니다. "

미국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유약한 외교 전략이 푸틴의 공세를 허용한 배경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체니(전 미국 부통령/cbs출연) : "미국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유약함을 보여 줬고 시리아 사태 대응도 한 사례입니다. "

이번 주에는 우크라이나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단기적 해결방안을 기대하기보다는 상황 악화를 막기 어렵다는 미국내 인식이 우세합니다.

미국이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 확대 방안을 본격 검토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