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실종 여객기 행방 ‘오리무중’ 외
입력 2014.03.11 (00:17)
수정 2014.03.11 (0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3월 8일 오전 6시 반.
지금 보시는 이 시간은,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했어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 시간이 11일 자정을 넘었으니까요.
여객기가 실종된 지 이제 사흘째가 됐습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국적 수색대가 사고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름 띠가 발견됐다, 비행기 출입문이 바다에 떠 있었다, 는 등의 갖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실종 '미스테리'가 돼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이륙한 지 2시간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 영공으로 진입하기 직전,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추락했을 거라는 추정이 유력하게 제기됐죠.
베트남 해군도 공식 확인한 바 있고요.
그런데요.
보통,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면 SOS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탑승객 중 최소 2명 이상이 본인 여권이 아닌 도난 당한 여권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테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죠.
<리포트>
사고 여객기에 도난 여권을 들고 탄 승객 2명,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도난여권으로 탑승 수속을 한 아시아계 남성 2명을 CCTV에서 확인했습니다.
유럽 여권을 가졌는데, 사고 여객기 도착지인 베이징에 갔다가 곧 다시 네덜란드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해 수상쩍게 보이는 승객입니다.
<녹취> 루이지 마랄디 (도난 여권 주인/이탈리아인) : "이탈리아 경찰에 신고를 했기 때문에 제 여권을 아무도 사용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사고는 자신들이 저지른 테러라고 자처하는 단체가 나타났습니다.
'중국순교자여단'이라는 이 이슬람 단체는 한 인터넷 언론인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위구르인을 잔혹하게 박해한 중국 정부에 보복하기 위해 테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만 항공당국도 지난 3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이 테러목표가 될 것이란 경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쿤밍 철도역 무차별 흉기 테러가 난지 이틀만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이번 사건과 연관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고도의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테러 가능성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중국 정부는 부정확한 소문은 퍼뜨리지 말 것을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3주년…“2020년에야 청소 가능”
<앵커 멘트>
오늘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꼭 3년 된 날입니다.
일본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원자력 발전에 대한 공포를
피부로 느끼게 된 3년 된 날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시는 건, 후쿠시마 원전인데요.
어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내부의 핵연료와 잔해를 모두 제거하려면 2020년은 돼야 한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6년이나 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거죠.
생존자들 기약 없는 피난 생활
대지진 이후, 원전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삼켜 버렸지만, 지진 피해 지역, 그곳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 만 8천여 명은 죽고, 실종됐습니다.
목숨을 건진 사람이라고 정상적인 삶을 살았을까요?
많은 주민들이 지금도 원래 살던 곳으로 가지 못하고 기약없는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특파원이 이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높이 20m가 넘는 시커먼 지진 해일이 해안가를 덮치고...
원전이 폭발하면서 방사능이 대거 유출됐습니다.
이로부터 3년......
어설프게 지어진 가설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만여 가구, 2만 4천여 명이 살고 있는 피난민촌입니다.
냉. 난방도 부실한 비좁은 곳에서 벌써 3년째.
<녹취> 기타 요시히로 (피난민) : "집이 있는데도 이런 가설주택에서3년동안이나 기약없이살아야 된다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다음달 처음으로 피난구역에서 해제돼 350여 명이 이주하는 미야코지 지구.
피난구역인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에서 3km 더 안쪽으로 들어간 곳입니다.
하지만,거리 곳곳에는 문닫은 상점들이 널려 있고...
빈 집들은 부서진 채 눈 속에 방치돼 썰렁하기만 합니다.
"언제 집에 돌아갈지 모르는 기약없는 피난생활이 이어지면서 아예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직도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유출돼 불안하다는 겁니다.
<녹취> 스즈키(피난민) : "아이들과 함께 돌아가는 것은방사능 때문에 너무 불안감이 커서돌아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 전역의 피난민만 26만여 명.
당시 충격과 후유 질환 등으로 벌써 3천 명이 넘는 피난민이 숨진 가운데 막막한 피난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미 최대 가짜 화장품 제조 일당 검거
<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건, 미국 뉴욕 검찰에 적발된 가짜 화장품들입니다.
입술 보호연고와 바셀린, 베이비 오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겉포장을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 전문가가 아니면 가짜인지 여부를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속은 유해성분 범벅이었습니다.
압수된 가짜 제품만 수십억 원어치이고, 어디에서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 모른다고 하니,
혹시 여러분이 여행중 사셨던 것들이 가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짜 바르면, 피부가 상하겠죠.
그래서 압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짜 서류, 법원에 내서 재판 이기려 하면, 법치주의가 상합니다.
검찰이 어제 국정원을 압수수색했다고 합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3월 8일 오전 6시 반.
지금 보시는 이 시간은,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했어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 시간이 11일 자정을 넘었으니까요.
여객기가 실종된 지 이제 사흘째가 됐습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국적 수색대가 사고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름 띠가 발견됐다, 비행기 출입문이 바다에 떠 있었다, 는 등의 갖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실종 '미스테리'가 돼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이륙한 지 2시간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 영공으로 진입하기 직전,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추락했을 거라는 추정이 유력하게 제기됐죠.
베트남 해군도 공식 확인한 바 있고요.
그런데요.
보통,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면 SOS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탑승객 중 최소 2명 이상이 본인 여권이 아닌 도난 당한 여권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테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죠.
<리포트>
사고 여객기에 도난 여권을 들고 탄 승객 2명,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도난여권으로 탑승 수속을 한 아시아계 남성 2명을 CCTV에서 확인했습니다.
유럽 여권을 가졌는데, 사고 여객기 도착지인 베이징에 갔다가 곧 다시 네덜란드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해 수상쩍게 보이는 승객입니다.
<녹취> 루이지 마랄디 (도난 여권 주인/이탈리아인) : "이탈리아 경찰에 신고를 했기 때문에 제 여권을 아무도 사용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사고는 자신들이 저지른 테러라고 자처하는 단체가 나타났습니다.
'중국순교자여단'이라는 이 이슬람 단체는 한 인터넷 언론인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위구르인을 잔혹하게 박해한 중국 정부에 보복하기 위해 테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만 항공당국도 지난 3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이 테러목표가 될 것이란 경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쿤밍 철도역 무차별 흉기 테러가 난지 이틀만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이번 사건과 연관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고도의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테러 가능성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중국 정부는 부정확한 소문은 퍼뜨리지 말 것을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3주년…“2020년에야 청소 가능”
<앵커 멘트>
오늘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꼭 3년 된 날입니다.
일본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원자력 발전에 대한 공포를
피부로 느끼게 된 3년 된 날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시는 건, 후쿠시마 원전인데요.
어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내부의 핵연료와 잔해를 모두 제거하려면 2020년은 돼야 한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6년이나 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거죠.
생존자들 기약 없는 피난 생활
대지진 이후, 원전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삼켜 버렸지만, 지진 피해 지역, 그곳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 만 8천여 명은 죽고, 실종됐습니다.
목숨을 건진 사람이라고 정상적인 삶을 살았을까요?
많은 주민들이 지금도 원래 살던 곳으로 가지 못하고 기약없는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특파원이 이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높이 20m가 넘는 시커먼 지진 해일이 해안가를 덮치고...
원전이 폭발하면서 방사능이 대거 유출됐습니다.
이로부터 3년......
어설프게 지어진 가설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만여 가구, 2만 4천여 명이 살고 있는 피난민촌입니다.
냉. 난방도 부실한 비좁은 곳에서 벌써 3년째.
<녹취> 기타 요시히로 (피난민) : "집이 있는데도 이런 가설주택에서3년동안이나 기약없이살아야 된다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다음달 처음으로 피난구역에서 해제돼 350여 명이 이주하는 미야코지 지구.
피난구역인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에서 3km 더 안쪽으로 들어간 곳입니다.
하지만,거리 곳곳에는 문닫은 상점들이 널려 있고...
빈 집들은 부서진 채 눈 속에 방치돼 썰렁하기만 합니다.
"언제 집에 돌아갈지 모르는 기약없는 피난생활이 이어지면서 아예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직도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유출돼 불안하다는 겁니다.
<녹취> 스즈키(피난민) : "아이들과 함께 돌아가는 것은방사능 때문에 너무 불안감이 커서돌아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 전역의 피난민만 26만여 명.
당시 충격과 후유 질환 등으로 벌써 3천 명이 넘는 피난민이 숨진 가운데 막막한 피난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미 최대 가짜 화장품 제조 일당 검거
<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건, 미국 뉴욕 검찰에 적발된 가짜 화장품들입니다.
입술 보호연고와 바셀린, 베이비 오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겉포장을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 전문가가 아니면 가짜인지 여부를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속은 유해성분 범벅이었습니다.
압수된 가짜 제품만 수십억 원어치이고, 어디에서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 모른다고 하니,
혹시 여러분이 여행중 사셨던 것들이 가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짜 바르면, 피부가 상하겠죠.
그래서 압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짜 서류, 법원에 내서 재판 이기려 하면, 법치주의가 상합니다.
검찰이 어제 국정원을 압수수색했다고 합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화] 실종 여객기 행방 ‘오리무중’ 외
-
- 입력 2014-03-11 00:24:29
- 수정2014-03-11 00:40:57
<앵커 멘트>
3월 8일 오전 6시 반.
지금 보시는 이 시간은,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했어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 시간이 11일 자정을 넘었으니까요.
여객기가 실종된 지 이제 사흘째가 됐습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국적 수색대가 사고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름 띠가 발견됐다, 비행기 출입문이 바다에 떠 있었다, 는 등의 갖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실종 '미스테리'가 돼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이륙한 지 2시간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 영공으로 진입하기 직전,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추락했을 거라는 추정이 유력하게 제기됐죠.
베트남 해군도 공식 확인한 바 있고요.
그런데요.
보통,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면 SOS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탑승객 중 최소 2명 이상이 본인 여권이 아닌 도난 당한 여권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테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죠.
<리포트>
사고 여객기에 도난 여권을 들고 탄 승객 2명,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도난여권으로 탑승 수속을 한 아시아계 남성 2명을 CCTV에서 확인했습니다.
유럽 여권을 가졌는데, 사고 여객기 도착지인 베이징에 갔다가 곧 다시 네덜란드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해 수상쩍게 보이는 승객입니다.
<녹취> 루이지 마랄디 (도난 여권 주인/이탈리아인) : "이탈리아 경찰에 신고를 했기 때문에 제 여권을 아무도 사용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사고는 자신들이 저지른 테러라고 자처하는 단체가 나타났습니다.
'중국순교자여단'이라는 이 이슬람 단체는 한 인터넷 언론인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위구르인을 잔혹하게 박해한 중국 정부에 보복하기 위해 테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만 항공당국도 지난 3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이 테러목표가 될 것이란 경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쿤밍 철도역 무차별 흉기 테러가 난지 이틀만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이번 사건과 연관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고도의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테러 가능성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중국 정부는 부정확한 소문은 퍼뜨리지 말 것을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3주년…“2020년에야 청소 가능”
<앵커 멘트>
오늘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꼭 3년 된 날입니다.
일본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원자력 발전에 대한 공포를
피부로 느끼게 된 3년 된 날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시는 건, 후쿠시마 원전인데요.
어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내부의 핵연료와 잔해를 모두 제거하려면 2020년은 돼야 한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6년이나 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거죠.
생존자들 기약 없는 피난 생활
대지진 이후, 원전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삼켜 버렸지만, 지진 피해 지역, 그곳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 만 8천여 명은 죽고, 실종됐습니다.
목숨을 건진 사람이라고 정상적인 삶을 살았을까요?
많은 주민들이 지금도 원래 살던 곳으로 가지 못하고 기약없는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특파원이 이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높이 20m가 넘는 시커먼 지진 해일이 해안가를 덮치고...
원전이 폭발하면서 방사능이 대거 유출됐습니다.
이로부터 3년......
어설프게 지어진 가설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만여 가구, 2만 4천여 명이 살고 있는 피난민촌입니다.
냉. 난방도 부실한 비좁은 곳에서 벌써 3년째.
<녹취> 기타 요시히로 (피난민) : "집이 있는데도 이런 가설주택에서3년동안이나 기약없이살아야 된다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다음달 처음으로 피난구역에서 해제돼 350여 명이 이주하는 미야코지 지구.
피난구역인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에서 3km 더 안쪽으로 들어간 곳입니다.
하지만,거리 곳곳에는 문닫은 상점들이 널려 있고...
빈 집들은 부서진 채 눈 속에 방치돼 썰렁하기만 합니다.
"언제 집에 돌아갈지 모르는 기약없는 피난생활이 이어지면서 아예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직도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유출돼 불안하다는 겁니다.
<녹취> 스즈키(피난민) : "아이들과 함께 돌아가는 것은방사능 때문에 너무 불안감이 커서돌아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 전역의 피난민만 26만여 명.
당시 충격과 후유 질환 등으로 벌써 3천 명이 넘는 피난민이 숨진 가운데 막막한 피난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미 최대 가짜 화장품 제조 일당 검거
<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건, 미국 뉴욕 검찰에 적발된 가짜 화장품들입니다.
입술 보호연고와 바셀린, 베이비 오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겉포장을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 전문가가 아니면 가짜인지 여부를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속은 유해성분 범벅이었습니다.
압수된 가짜 제품만 수십억 원어치이고, 어디에서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 모른다고 하니,
혹시 여러분이 여행중 사셨던 것들이 가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짜 바르면, 피부가 상하겠죠.
그래서 압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짜 서류, 법원에 내서 재판 이기려 하면, 법치주의가 상합니다.
검찰이 어제 국정원을 압수수색했다고 합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3월 8일 오전 6시 반.
지금 보시는 이 시간은,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했어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 시간이 11일 자정을 넘었으니까요.
여객기가 실종된 지 이제 사흘째가 됐습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국적 수색대가 사고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름 띠가 발견됐다, 비행기 출입문이 바다에 떠 있었다, 는 등의 갖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실종 '미스테리'가 돼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이륙한 지 2시간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 영공으로 진입하기 직전,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추락했을 거라는 추정이 유력하게 제기됐죠.
베트남 해군도 공식 확인한 바 있고요.
그런데요.
보통,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면 SOS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탑승객 중 최소 2명 이상이 본인 여권이 아닌 도난 당한 여권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테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죠.
<리포트>
사고 여객기에 도난 여권을 들고 탄 승객 2명,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도난여권으로 탑승 수속을 한 아시아계 남성 2명을 CCTV에서 확인했습니다.
유럽 여권을 가졌는데, 사고 여객기 도착지인 베이징에 갔다가 곧 다시 네덜란드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해 수상쩍게 보이는 승객입니다.
<녹취> 루이지 마랄디 (도난 여권 주인/이탈리아인) : "이탈리아 경찰에 신고를 했기 때문에 제 여권을 아무도 사용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사고는 자신들이 저지른 테러라고 자처하는 단체가 나타났습니다.
'중국순교자여단'이라는 이 이슬람 단체는 한 인터넷 언론인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위구르인을 잔혹하게 박해한 중국 정부에 보복하기 위해 테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만 항공당국도 지난 3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이 테러목표가 될 것이란 경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쿤밍 철도역 무차별 흉기 테러가 난지 이틀만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이번 사건과 연관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고도의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테러 가능성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중국 정부는 부정확한 소문은 퍼뜨리지 말 것을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3주년…“2020년에야 청소 가능”
<앵커 멘트>
오늘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꼭 3년 된 날입니다.
일본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원자력 발전에 대한 공포를
피부로 느끼게 된 3년 된 날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시는 건, 후쿠시마 원전인데요.
어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내부의 핵연료와 잔해를 모두 제거하려면 2020년은 돼야 한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6년이나 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거죠.
생존자들 기약 없는 피난 생활
대지진 이후, 원전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삼켜 버렸지만, 지진 피해 지역, 그곳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 만 8천여 명은 죽고, 실종됐습니다.
목숨을 건진 사람이라고 정상적인 삶을 살았을까요?
많은 주민들이 지금도 원래 살던 곳으로 가지 못하고 기약없는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특파원이 이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높이 20m가 넘는 시커먼 지진 해일이 해안가를 덮치고...
원전이 폭발하면서 방사능이 대거 유출됐습니다.
이로부터 3년......
어설프게 지어진 가설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만여 가구, 2만 4천여 명이 살고 있는 피난민촌입니다.
냉. 난방도 부실한 비좁은 곳에서 벌써 3년째.
<녹취> 기타 요시히로 (피난민) : "집이 있는데도 이런 가설주택에서3년동안이나 기약없이살아야 된다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다음달 처음으로 피난구역에서 해제돼 350여 명이 이주하는 미야코지 지구.
피난구역인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에서 3km 더 안쪽으로 들어간 곳입니다.
하지만,거리 곳곳에는 문닫은 상점들이 널려 있고...
빈 집들은 부서진 채 눈 속에 방치돼 썰렁하기만 합니다.
"언제 집에 돌아갈지 모르는 기약없는 피난생활이 이어지면서 아예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직도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유출돼 불안하다는 겁니다.
<녹취> 스즈키(피난민) : "아이들과 함께 돌아가는 것은방사능 때문에 너무 불안감이 커서돌아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 전역의 피난민만 26만여 명.
당시 충격과 후유 질환 등으로 벌써 3천 명이 넘는 피난민이 숨진 가운데 막막한 피난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미 최대 가짜 화장품 제조 일당 검거
<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건, 미국 뉴욕 검찰에 적발된 가짜 화장품들입니다.
입술 보호연고와 바셀린, 베이비 오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겉포장을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 전문가가 아니면 가짜인지 여부를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속은 유해성분 범벅이었습니다.
압수된 가짜 제품만 수십억 원어치이고, 어디에서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 모른다고 하니,
혹시 여러분이 여행중 사셨던 것들이 가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짜 바르면, 피부가 상하겠죠.
그래서 압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짜 서류, 법원에 내서 재판 이기려 하면, 법치주의가 상합니다.
검찰이 어제 국정원을 압수수색했다고 합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
-
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김영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