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억대 베팅’ 한국인 동남아 원정 도박 여전

입력 2014.03.14 (21:33) 수정 2014.03.14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도박도 중독이라는데요.

마카오 등 동남아에서의 원정 도박이 아직도 여전합니다.

연예인 등 일부 유명인들이 최근에도 원정 도박을 다녀갔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현장 추적,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카오 공항에 내리자마자 한국인들이 접근합니다.

도박 자금을 환전해주거나 빌려주는 현지 알선책들입니다.

<녹취> 카지노 알선책 : "금액은 아무 상관없어요. 억 단위까지 다 해드리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이들이 추천해 준 호텔 카지노로 가봤습니다.

한국인들이 주로 하는 바카라 게임.

게임방식이 단순한데다 중독성까지 심해 '악마의 게임'으로 불립니다.

<녹취> 카지노 출입 한국인 : "마약은 안 해봤지만 마약같이 계속 빠지는 거에요. 헤어날 길이 없어요."

한 판에 걸 수 있는 베팅 액수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녹취> 마카오 교민 : "1억에서 1억 5천만 원 사이가 일반 객장에서 최고 베팅액수입니다. 하루에 50억 정도까지 잃은 분도 있습니다."

베팅 상한선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카지노 VIP 룸에 가봤습니다.

테이블 한쪽에 한국인들이 보입니다.

<녹취> 바카라 게임 한국인 : "1억 4천만 원 얘기를 했다니까?"

한 판에 억 단위를 걸고 따고 잃고 하는 이 VIP 룸에 한국 연예인들이 요즘도 다녀간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마카오 교민 : "여자 친구가 돈을 대고, XXX랑 XXX 여자 친구랑, 남자애 하나, 이렇게 셋이 왔어요."

마카오의 카지노는 35개, 지난해 카지노 매출이 우리 돈 47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비교하면 7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이 매출에 적어도 수천억 원은 한 해 40여만 명에 이르는 한국인 고객 돈이라는 게 마카오 카지노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마카오 등 동남아 카지노에선 중국인 고객 다음엔 한국인이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원정 도박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억대 베팅’ 한국인 동남아 원정 도박 여전
    • 입력 2014-03-14 21:34:23
    • 수정2014-03-14 22:06:16
    뉴스 9
<앵커 멘트>

도박도 중독이라는데요.

마카오 등 동남아에서의 원정 도박이 아직도 여전합니다.

연예인 등 일부 유명인들이 최근에도 원정 도박을 다녀갔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현장 추적,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카오 공항에 내리자마자 한국인들이 접근합니다.

도박 자금을 환전해주거나 빌려주는 현지 알선책들입니다.

<녹취> 카지노 알선책 : "금액은 아무 상관없어요. 억 단위까지 다 해드리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이들이 추천해 준 호텔 카지노로 가봤습니다.

한국인들이 주로 하는 바카라 게임.

게임방식이 단순한데다 중독성까지 심해 '악마의 게임'으로 불립니다.

<녹취> 카지노 출입 한국인 : "마약은 안 해봤지만 마약같이 계속 빠지는 거에요. 헤어날 길이 없어요."

한 판에 걸 수 있는 베팅 액수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녹취> 마카오 교민 : "1억에서 1억 5천만 원 사이가 일반 객장에서 최고 베팅액수입니다. 하루에 50억 정도까지 잃은 분도 있습니다."

베팅 상한선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카지노 VIP 룸에 가봤습니다.

테이블 한쪽에 한국인들이 보입니다.

<녹취> 바카라 게임 한국인 : "1억 4천만 원 얘기를 했다니까?"

한 판에 억 단위를 걸고 따고 잃고 하는 이 VIP 룸에 한국 연예인들이 요즘도 다녀간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마카오 교민 : "여자 친구가 돈을 대고, XXX랑 XXX 여자 친구랑, 남자애 하나, 이렇게 셋이 왔어요."

마카오의 카지노는 35개, 지난해 카지노 매출이 우리 돈 47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비교하면 7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이 매출에 적어도 수천억 원은 한 해 40여만 명에 이르는 한국인 고객 돈이라는 게 마카오 카지노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마카오 등 동남아 카지노에선 중국인 고객 다음엔 한국인이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원정 도박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