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크리스털 메스’, 사회 깊숙이 침투

<앵커 멘트>

마약 '크리스털 메스'가 독일 사회 각계각층에 이미 깊숙이 침투했다는 정부 보고서가 제시됐습니다.

<리포트>

메타암페타민, 흔히 크리스털 메스로 불리는 이 합성마약은 '에페드린'이 주성분입니다.

에페드린은 감기약에도 들어있는데, 그만큼 제조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언뜻 무해한 결정처럼 보이지만, 중독성이 높은 매우 위험한 마약입니다.

중독 전후의 비교 사진으로도 한눈에 알 수 있듯이 크리스털 메스는 사람을 그야말로 완전히 망가뜨립니다.

특히 체코와의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독일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독자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모르틀러(연방정부 마약 담당관) : "운동선수, 직장인, 가정주부 등 다양한 집단이 여러 이유에서 이 마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4%가 직장이나 학교에서 크리스털 메스를 흡입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약 확산의 이유로 경쟁주의 사회에서의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