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배려에 감사…한중 우호 강화될 것”

입력 2014.03.28 (21:21) 수정 2014.03.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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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여 년 만에 유해가 돌아오자 중국 정부와 참전 중국군의 후손들은 우리 정부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송환 유해가 공항에 도착하자 중국측은 최고지도자급의 상무위원까지 참석해 성대한 환영 의식을 열었습니다.

유해가 영구히 안치된 곳은 이른바 '열사 능원', 6.25 참전으로 특급, 1급 영웅으로 분류된 전사자들이 묻힌 곳입니다.

<인터뷰> 캉밍(6.25 참전 중국군 아들) : "중국 참전군들의 마지막 안식처입니다. 80여 명의 고급 간부도 안장돼 있습니다."

중국 유가족들은 60년 전엔 총부리를 겨눴던 적국이 예를 갖춰 묘지를 돌봐준 건 물론, 마침내 유해도 돌려줬다며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덩쥐피엔(중국군 전사자 가족) : "우리의 소망을 이룰 수 있게 해서 특히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특히 중국 측은 우리 정부의 의견을 수용해 송환 유해 묘역과 기존 묘역을 담장으로 구분해놨습니다.

또 추모시설엔 비둘기를 새겨넣어 한국전쟁 참전의 의미 대신 평화를 부각시켰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중 양국 국민 사이의 우호적 감정이 더 강화될 것으로 믿습니다."

핵안보 정상회의 중 시진핑 주석은 박대통령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표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긴밀한 상호협조 속에 마무리된 유해 송환을 한 차원 격상된 한중 우호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랴오닝성 선양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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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 배려에 감사…한중 우호 강화될 것”
    • 입력 2014-03-28 21:23:10
    • 수정2014-03-28 22: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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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여 년 만에 유해가 돌아오자 중국 정부와 참전 중국군의 후손들은 우리 정부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송환 유해가 공항에 도착하자 중국측은 최고지도자급의 상무위원까지 참석해 성대한 환영 의식을 열었습니다.

유해가 영구히 안치된 곳은 이른바 '열사 능원', 6.25 참전으로 특급, 1급 영웅으로 분류된 전사자들이 묻힌 곳입니다.

<인터뷰> 캉밍(6.25 참전 중국군 아들) : "중국 참전군들의 마지막 안식처입니다. 80여 명의 고급 간부도 안장돼 있습니다."

중국 유가족들은 60년 전엔 총부리를 겨눴던 적국이 예를 갖춰 묘지를 돌봐준 건 물론, 마침내 유해도 돌려줬다며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덩쥐피엔(중국군 전사자 가족) : "우리의 소망을 이룰 수 있게 해서 특히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특히 중국 측은 우리 정부의 의견을 수용해 송환 유해 묘역과 기존 묘역을 담장으로 구분해놨습니다.

또 추모시설엔 비둘기를 새겨넣어 한국전쟁 참전의 의미 대신 평화를 부각시켰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중 양국 국민 사이의 우호적 감정이 더 강화될 것으로 믿습니다."

핵안보 정상회의 중 시진핑 주석은 박대통령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표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긴밀한 상호협조 속에 마무리된 유해 송환을 한 차원 격상된 한중 우호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랴오닝성 선양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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