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국경에 병력 집결…친러 시위 계속

입력 2014.03.28 (21:41) 수정 2014.03.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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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림 반도가 러시아로 넘어가자,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친 러시아계 주민들도 분리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

친러시아 세력의 중심도시입니다.

도심 레닌 광장에선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집회가 날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크림반도처럼 독립해서 러시아와 합병의 길을 걷겠단 겁니다.

<인터뷰> 엘리자베타(친러시아 주민)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은 분리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낫과 망치가 그려진 옛소련 깃발을 흔드는가 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한 나라였음을 강조하는 플래카드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올가(친러시아 주민) : "우리는 러시아 영향력 아래 있어요. 다수가 러시아계입니다. 우리를 막을 수 없어요!"

크림을 빼앗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같은 시위에 곤혹해 하고 있습니다.

국경지대엔 탱크와 장갑차 등으로 중무장한 러시아군 10만 명이 배치된 상황.

국경을 지키랴, 시위도 저지하랴, 안팎에서 압박을 받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주요 관공서 건물을 트럭과 철조망으로 봉쇄해 놨습니다.

도네츠크 의회 건물 앞입니다.

친러 시위대 들의 공격에 대비해 경찰들이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와 하리코프 등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이 크림반도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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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국경에 병력 집결…친러 시위 계속
    • 입력 2014-03-28 21:44:04
    • 수정2014-03-29 07: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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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림 반도가 러시아로 넘어가자,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친 러시아계 주민들도 분리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

친러시아 세력의 중심도시입니다.

도심 레닌 광장에선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집회가 날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크림반도처럼 독립해서 러시아와 합병의 길을 걷겠단 겁니다.

<인터뷰> 엘리자베타(친러시아 주민)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은 분리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낫과 망치가 그려진 옛소련 깃발을 흔드는가 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한 나라였음을 강조하는 플래카드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올가(친러시아 주민) : "우리는 러시아 영향력 아래 있어요. 다수가 러시아계입니다. 우리를 막을 수 없어요!"

크림을 빼앗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같은 시위에 곤혹해 하고 있습니다.

국경지대엔 탱크와 장갑차 등으로 중무장한 러시아군 10만 명이 배치된 상황.

국경을 지키랴, 시위도 저지하랴, 안팎에서 압박을 받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주요 관공서 건물을 트럭과 철조망으로 봉쇄해 놨습니다.

도네츠크 의회 건물 앞입니다.

친러 시위대 들의 공격에 대비해 경찰들이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와 하리코프 등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이 크림반도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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