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품 필수품 스틱, 올바른 사용법은?
입력 2014.03.31 (07:26)
수정 2014.03.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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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요즘 산에 오르는 분들, 등산용 스틱 많이들 사용하시죠?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사용하는 분들, 드물었는데 이제는 등산화만큼이나 필수품이 됐는데요.
이 등산용 스틱이 산행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또 어떻게 사용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풀리면서 부쩍 늘어난 등산객들.
등산용 스틱도 자주 눈에 띕니다.
<녹취> 등산용 스틱 사용자 : "아직은 괜찮은데 무릎팍을 좀 아끼려고 이걸 쓰는 거죠."
<녹취> 등산용 스틱 미사용자 : "귀찮아서요. 지하철 같은 거 탈 때 갖고 다니기가 좀 불편하죠."
산을 오를 때 등산용 스틱 사용 여부에 따라 우리 몸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종아리에 전극 센서를 부착한 뒤 30분간 산행을 했을 때 근육 피로도 검사를 비교해 봤습니다.
등산용 스틱 한 쌍을 사용해 걸었을 때는 종아리 피로도에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운동량이 상체와 하체에 분산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호(박사/LS 네트웍스 스포츠 사업본부) : "상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량이 증가하고 하체의 피로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장시간 산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스틱 없이 걸었을 때는 운동량이 하체에 집중돼 종아리 피로도가 12% 증가합니다.
스틱을 한 쪽만 사용할 경우 사용 안 한 쪽 다리에 부담이 더 갑니다.
등산용 스틱도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입니다.
손잡이는 손을 손목걸이 아래로 넣어 감아 쥐어야 손아귀에 힘이 덜 들어갑니다.
스틱 길이는 팔꿈치 각도가 직각이 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오르막에서는 키에서 40~50센티미터, 내리막에서는 30~40 센티미터를 뺀 정도입니다.
<인터뷰> 윤치술(한국 트레킹학교/교장) : "스틱을 조절하다 보면 스톱이란 선이 있습니다. 이걸 넘게 되면 지지를 못합니다. 부러지거나 심하게 휘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걸을 때 스틱은 번갈아가며 찍지 말고 동시에 찍어야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오르막에서는 기울기를 70~80도로 만들어 찍은 뒤 당겨주는 느낌으로, 내리막에서는 간격을 넓혀 찍고 몸이 통과하기 전 스틱을 이동해야 무릎에 부담이 덜 갑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요즘 산에 오르는 분들, 등산용 스틱 많이들 사용하시죠?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사용하는 분들, 드물었는데 이제는 등산화만큼이나 필수품이 됐는데요.
이 등산용 스틱이 산행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또 어떻게 사용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풀리면서 부쩍 늘어난 등산객들.
등산용 스틱도 자주 눈에 띕니다.
<녹취> 등산용 스틱 사용자 : "아직은 괜찮은데 무릎팍을 좀 아끼려고 이걸 쓰는 거죠."
<녹취> 등산용 스틱 미사용자 : "귀찮아서요. 지하철 같은 거 탈 때 갖고 다니기가 좀 불편하죠."
산을 오를 때 등산용 스틱 사용 여부에 따라 우리 몸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종아리에 전극 센서를 부착한 뒤 30분간 산행을 했을 때 근육 피로도 검사를 비교해 봤습니다.
등산용 스틱 한 쌍을 사용해 걸었을 때는 종아리 피로도에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운동량이 상체와 하체에 분산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호(박사/LS 네트웍스 스포츠 사업본부) : "상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량이 증가하고 하체의 피로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장시간 산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스틱 없이 걸었을 때는 운동량이 하체에 집중돼 종아리 피로도가 12% 증가합니다.
스틱을 한 쪽만 사용할 경우 사용 안 한 쪽 다리에 부담이 더 갑니다.
등산용 스틱도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입니다.
손잡이는 손을 손목걸이 아래로 넣어 감아 쥐어야 손아귀에 힘이 덜 들어갑니다.
스틱 길이는 팔꿈치 각도가 직각이 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오르막에서는 키에서 40~50센티미터, 내리막에서는 30~40 센티미터를 뺀 정도입니다.
<인터뷰> 윤치술(한국 트레킹학교/교장) : "스틱을 조절하다 보면 스톱이란 선이 있습니다. 이걸 넘게 되면 지지를 못합니다. 부러지거나 심하게 휘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걸을 때 스틱은 번갈아가며 찍지 말고 동시에 찍어야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오르막에서는 기울기를 70~80도로 만들어 찍은 뒤 당겨주는 느낌으로, 내리막에서는 간격을 넓혀 찍고 몸이 통과하기 전 스틱을 이동해야 무릎에 부담이 덜 갑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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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3-31 08: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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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요즘 산에 오르는 분들, 등산용 스틱 많이들 사용하시죠?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사용하는 분들, 드물었는데 이제는 등산화만큼이나 필수품이 됐는데요.
이 등산용 스틱이 산행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또 어떻게 사용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풀리면서 부쩍 늘어난 등산객들.
등산용 스틱도 자주 눈에 띕니다.
<녹취> 등산용 스틱 사용자 : "아직은 괜찮은데 무릎팍을 좀 아끼려고 이걸 쓰는 거죠."
<녹취> 등산용 스틱 미사용자 : "귀찮아서요. 지하철 같은 거 탈 때 갖고 다니기가 좀 불편하죠."
산을 오를 때 등산용 스틱 사용 여부에 따라 우리 몸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종아리에 전극 센서를 부착한 뒤 30분간 산행을 했을 때 근육 피로도 검사를 비교해 봤습니다.
등산용 스틱 한 쌍을 사용해 걸었을 때는 종아리 피로도에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운동량이 상체와 하체에 분산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호(박사/LS 네트웍스 스포츠 사업본부) : "상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량이 증가하고 하체의 피로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장시간 산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스틱 없이 걸었을 때는 운동량이 하체에 집중돼 종아리 피로도가 12% 증가합니다.
스틱을 한 쪽만 사용할 경우 사용 안 한 쪽 다리에 부담이 더 갑니다.
등산용 스틱도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입니다.
손잡이는 손을 손목걸이 아래로 넣어 감아 쥐어야 손아귀에 힘이 덜 들어갑니다.
스틱 길이는 팔꿈치 각도가 직각이 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오르막에서는 키에서 40~50센티미터, 내리막에서는 30~40 센티미터를 뺀 정도입니다.
<인터뷰> 윤치술(한국 트레킹학교/교장) : "스틱을 조절하다 보면 스톱이란 선이 있습니다. 이걸 넘게 되면 지지를 못합니다. 부러지거나 심하게 휘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걸을 때 스틱은 번갈아가며 찍지 말고 동시에 찍어야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오르막에서는 기울기를 70~80도로 만들어 찍은 뒤 당겨주는 느낌으로, 내리막에서는 간격을 넓혀 찍고 몸이 통과하기 전 스틱을 이동해야 무릎에 부담이 덜 갑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요즘 산에 오르는 분들, 등산용 스틱 많이들 사용하시죠?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사용하는 분들, 드물었는데 이제는 등산화만큼이나 필수품이 됐는데요.
이 등산용 스틱이 산행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또 어떻게 사용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풀리면서 부쩍 늘어난 등산객들.
등산용 스틱도 자주 눈에 띕니다.
<녹취> 등산용 스틱 사용자 : "아직은 괜찮은데 무릎팍을 좀 아끼려고 이걸 쓰는 거죠."
<녹취> 등산용 스틱 미사용자 : "귀찮아서요. 지하철 같은 거 탈 때 갖고 다니기가 좀 불편하죠."
산을 오를 때 등산용 스틱 사용 여부에 따라 우리 몸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종아리에 전극 센서를 부착한 뒤 30분간 산행을 했을 때 근육 피로도 검사를 비교해 봤습니다.
등산용 스틱 한 쌍을 사용해 걸었을 때는 종아리 피로도에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운동량이 상체와 하체에 분산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호(박사/LS 네트웍스 스포츠 사업본부) : "상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량이 증가하고 하체의 피로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장시간 산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스틱 없이 걸었을 때는 운동량이 하체에 집중돼 종아리 피로도가 12% 증가합니다.
스틱을 한 쪽만 사용할 경우 사용 안 한 쪽 다리에 부담이 더 갑니다.
등산용 스틱도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입니다.
손잡이는 손을 손목걸이 아래로 넣어 감아 쥐어야 손아귀에 힘이 덜 들어갑니다.
스틱 길이는 팔꿈치 각도가 직각이 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오르막에서는 키에서 40~50센티미터, 내리막에서는 30~40 센티미터를 뺀 정도입니다.
<인터뷰> 윤치술(한국 트레킹학교/교장) : "스틱을 조절하다 보면 스톱이란 선이 있습니다. 이걸 넘게 되면 지지를 못합니다. 부러지거나 심하게 휘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걸을 때 스틱은 번갈아가며 찍지 말고 동시에 찍어야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오르막에서는 기울기를 70~80도로 만들어 찍은 뒤 당겨주는 느낌으로, 내리막에서는 간격을 넓혀 찍고 몸이 통과하기 전 스틱을 이동해야 무릎에 부담이 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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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기자 e-gij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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