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주목! 2014 프로야구, 확 바꾸고 더 재밌다

입력 2014.04.01 (08:16) 수정 2014.04.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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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구장에 가본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그나마도 점수가 안 나오는데다 비까지 와서 8회에 나왔거든요,

근데 그 다음부터 역전을 거듭하면서 진짜 재밌었대요.

그래요,

그래서 야구는 8회 말부터다, 9회 말부터다 이런 말이 있는 거잖아요,

알고 보면 참 재밌는 게 야구인데요,

2014년도 프로야구가 개막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는데요,

박 기자도 야구 좋아하나요?

<기자 멘트>

저도 좋아하지만 제 주변에 워낙 야구팬이 많아 자연스럽게 보게 되고 듣게 돼요.

그런데 올해는, 프로야구가 많이 달라져서 팬들의 기대가 특히 큽니다.

일단 외국인 선수들을 더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정이 바뀌었는데 이 때문에 홈런도 많이 나올 거라고 하고요.

또 경기장들이 싹 새 단장을 했다고 합니다.

팬들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하는 올해 프로야구!

이 밖에도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주말, 2014년 프로야구 개막전이 치러졌는데요.

팬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녹취> "LG 파이팅!"

<녹취> "겨울 내내 기다렸습니다."

<녹취> "오랫동안 기다려서 정말 기쁘고요."

<녹취> "재미있는 한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겨우내 시즌이 시작되길 기다린 야구팬들!

응원도구에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까지 준비하고 야구장을 찾았는데요.

이런 팬들의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야구장도 특별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잠실야구장은 1, 3루 쪽 내야에 익사이팅 존을 설치했는데요.

선수들의 땀방울이 보일 만큼 가까이서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익(경기도 남양주시) : "정말 가깝게 앉아 있다 보니까 공이 막 다가오는 것 같고 앞에 있는 선수들이랑 같이 뛰는 것 같습니다. 정말 즐겁습니다. "

올해 야구는 이처럼 달라진 구장에 주목해야 합니다.

먼저 대전 한밭야구장입니다.

경기를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포수 뒤에 좌석을 설치했는데요.

홈에서부터 이 좌석까지의 거리는 불과 16미터!

이전에 비해 7미터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석장현(한화 이글스 홍보팀) : "팬들이 와서 직접 보시면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정도로 정말 모든 플레이를 다이내믹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최고급 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팬 친화적 구장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온 한밭야구장.

2012년부터 꾸준히 리모델링을 해오고 있는데요.

덕분에 팬들의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인터뷰> 유창근(대전광역시 서구) : "무엇보다도 팬들을 위해서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의자도 더 편해졌고 관중석도 더 가까워졌고 정말 팬들 생각하는 마음은 진짜 한화가 우승 아닌가 싶습니다. "

2014년 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첫 선을 보인 새 구장도 있습니다.

광주 야구장인데요.

이전 구장에 비해 2배나 커진 몸집은 물론!

가로 35미터 세로 15미터의 초대형 전광판도 자랑거립니다.

<인터뷰> 조기영(기아타이거즈 구장지원팀) : "보통은 좌석이 일직선으로 설치가 되어 있는데 저희는 앞 열과 지그재그로 설치가 되어 있어서 앞사람 머리에 방해 안 받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지그재그로 배치된 좌석과 더불어, 관중들이 햇빛을 바라보지 않고, 등지고 야구를 볼 수 있도록 관중들을 배려해 설계됐습니다.

<인터뷰> 조기영(기아 타이거즈 구장지원팀 대리) : "저희 구장의 가장 큰 장점은 필드를 향해 열려 있는 개방형 통로입니다. 이 통로를 이용해서 구장 전체를 한 바퀴 다 돌 수가 있고요 뒤쪽에 있는 편의 시설을 이용하면서도 경기 상황을 바로바로 알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새 야구장은 이곳에서 경기를 치를 홈팀 선수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죠.

<인터뷰> 이범호(기아 타이거즈 선수) : "좋은 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다른 데 비해서 좋은 로커에 좋은 시설에 선수들이 다 좋게 좋게 잘 하고 있는 부분이니까 잘해야죠. 당연히 선수들이 잘해야 되는 부분이고 그래야 관중도 많이 오시고 또 야구장을 지은 보람도 있고요. "

구장 말고 또 하나의 변화!

달라진 규정입니다.

고교 야구부 선수들과 함께, 변경되는 규칙을 알아봤는데요.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공 던지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는 던지지 않거나, 견제구를 던지려는 베이스 쪽으로 발을 내딛고도 공을 던지지 않으면, 투수의 부정행위, 즉, 보크로 간주돼,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게 됩니다.

<인터뷰> 오중석(공주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 "이전까지는 3루에 던지는 시늉만 하고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서 1루로 송구했는데 변경된 룰로 이 동작 자체가 보크가 되겠습니다."

투수가 직구를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출 경우, 투수가 즉각 퇴장해야 한다는 ‘직구 헤드샷 퇴장’ 규정도 생겼습니다.

지난 해, 한 선수가 머리에 공을 맞은 이후, 타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조용근(공주고등학교 야구부) : "항상 두렵죠. 일단 공이 다시 날아올 것 같은 그런 생각을 먼저 하게 돼서 놓치게 되는 것 같아요 타자 입장에서는, 안전에 대해서는 그런 바뀐 규정에 대해서는 참 괜찮은 것 같아요."

공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묻히는 로진을 집어들고 터는 행동도 이제 금집니다.

투수가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의도죠.

한편, 외국인 선수 규정도 바뀌었습니다.

등록 가능한 외국인 선수인원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것인데요.

그래서 각 팀이 작년까지는 2명을 다 투수로만 채웠었는데, 올해는 외국인 타자도 영입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5명의 외국인 타자가 홈런을 날리며, 활약을 예고했죠.

<인터뷰> 하일성(야구 해설가) : "힘 있는 외국인 타자들이 들어왔다는 점, 또 우리 국내 선수들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파워가 강해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홈런에 의한 승부를 많이 예측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도 불펜 투수나 마무리 투수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지요."

절대강자가 없다고 할 정도로 9개 구단 모두,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2014년 프로야구!

새로워진 야구장과 보강된 규정들이 올 시즌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인터뷰> 김경선(서울시 마포구) : "오심 없는 경기 그리고 페어플레이를 했으면 좋겠어요."

<녹취> 조정임(경기도 가평군) :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 우리 한국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재미있는 야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

700만 관중의 사랑을 바탕으로 국민 스포츠로 거듭난 프로야구!

달라진 점 알고 나니 올해 경기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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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주목! 2014 프로야구, 확 바꾸고 더 재밌다
    • 입력 2014-04-01 08:17:10
    • 수정2014-04-01 09: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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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구장에 가본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그나마도 점수가 안 나오는데다 비까지 와서 8회에 나왔거든요,

근데 그 다음부터 역전을 거듭하면서 진짜 재밌었대요.

그래요,

그래서 야구는 8회 말부터다, 9회 말부터다 이런 말이 있는 거잖아요,

알고 보면 참 재밌는 게 야구인데요,

2014년도 프로야구가 개막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는데요,

박 기자도 야구 좋아하나요?

<기자 멘트>

저도 좋아하지만 제 주변에 워낙 야구팬이 많아 자연스럽게 보게 되고 듣게 돼요.

그런데 올해는, 프로야구가 많이 달라져서 팬들의 기대가 특히 큽니다.

일단 외국인 선수들을 더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정이 바뀌었는데 이 때문에 홈런도 많이 나올 거라고 하고요.

또 경기장들이 싹 새 단장을 했다고 합니다.

팬들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하는 올해 프로야구!

이 밖에도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주말, 2014년 프로야구 개막전이 치러졌는데요.

팬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녹취> "LG 파이팅!"

<녹취> "겨울 내내 기다렸습니다."

<녹취> "오랫동안 기다려서 정말 기쁘고요."

<녹취> "재미있는 한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겨우내 시즌이 시작되길 기다린 야구팬들!

응원도구에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까지 준비하고 야구장을 찾았는데요.

이런 팬들의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야구장도 특별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잠실야구장은 1, 3루 쪽 내야에 익사이팅 존을 설치했는데요.

선수들의 땀방울이 보일 만큼 가까이서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익(경기도 남양주시) : "정말 가깝게 앉아 있다 보니까 공이 막 다가오는 것 같고 앞에 있는 선수들이랑 같이 뛰는 것 같습니다. 정말 즐겁습니다. "

올해 야구는 이처럼 달라진 구장에 주목해야 합니다.

먼저 대전 한밭야구장입니다.

경기를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포수 뒤에 좌석을 설치했는데요.

홈에서부터 이 좌석까지의 거리는 불과 16미터!

이전에 비해 7미터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석장현(한화 이글스 홍보팀) : "팬들이 와서 직접 보시면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정도로 정말 모든 플레이를 다이내믹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최고급 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팬 친화적 구장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온 한밭야구장.

2012년부터 꾸준히 리모델링을 해오고 있는데요.

덕분에 팬들의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인터뷰> 유창근(대전광역시 서구) : "무엇보다도 팬들을 위해서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의자도 더 편해졌고 관중석도 더 가까워졌고 정말 팬들 생각하는 마음은 진짜 한화가 우승 아닌가 싶습니다. "

2014년 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첫 선을 보인 새 구장도 있습니다.

광주 야구장인데요.

이전 구장에 비해 2배나 커진 몸집은 물론!

가로 35미터 세로 15미터의 초대형 전광판도 자랑거립니다.

<인터뷰> 조기영(기아타이거즈 구장지원팀) : "보통은 좌석이 일직선으로 설치가 되어 있는데 저희는 앞 열과 지그재그로 설치가 되어 있어서 앞사람 머리에 방해 안 받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지그재그로 배치된 좌석과 더불어, 관중들이 햇빛을 바라보지 않고, 등지고 야구를 볼 수 있도록 관중들을 배려해 설계됐습니다.

<인터뷰> 조기영(기아 타이거즈 구장지원팀 대리) : "저희 구장의 가장 큰 장점은 필드를 향해 열려 있는 개방형 통로입니다. 이 통로를 이용해서 구장 전체를 한 바퀴 다 돌 수가 있고요 뒤쪽에 있는 편의 시설을 이용하면서도 경기 상황을 바로바로 알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새 야구장은 이곳에서 경기를 치를 홈팀 선수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죠.

<인터뷰> 이범호(기아 타이거즈 선수) : "좋은 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다른 데 비해서 좋은 로커에 좋은 시설에 선수들이 다 좋게 좋게 잘 하고 있는 부분이니까 잘해야죠. 당연히 선수들이 잘해야 되는 부분이고 그래야 관중도 많이 오시고 또 야구장을 지은 보람도 있고요. "

구장 말고 또 하나의 변화!

달라진 규정입니다.

고교 야구부 선수들과 함께, 변경되는 규칙을 알아봤는데요.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공 던지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는 던지지 않거나, 견제구를 던지려는 베이스 쪽으로 발을 내딛고도 공을 던지지 않으면, 투수의 부정행위, 즉, 보크로 간주돼,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게 됩니다.

<인터뷰> 오중석(공주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 "이전까지는 3루에 던지는 시늉만 하고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서 1루로 송구했는데 변경된 룰로 이 동작 자체가 보크가 되겠습니다."

투수가 직구를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출 경우, 투수가 즉각 퇴장해야 한다는 ‘직구 헤드샷 퇴장’ 규정도 생겼습니다.

지난 해, 한 선수가 머리에 공을 맞은 이후, 타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조용근(공주고등학교 야구부) : "항상 두렵죠. 일단 공이 다시 날아올 것 같은 그런 생각을 먼저 하게 돼서 놓치게 되는 것 같아요 타자 입장에서는, 안전에 대해서는 그런 바뀐 규정에 대해서는 참 괜찮은 것 같아요."

공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묻히는 로진을 집어들고 터는 행동도 이제 금집니다.

투수가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의도죠.

한편, 외국인 선수 규정도 바뀌었습니다.

등록 가능한 외국인 선수인원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것인데요.

그래서 각 팀이 작년까지는 2명을 다 투수로만 채웠었는데, 올해는 외국인 타자도 영입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5명의 외국인 타자가 홈런을 날리며, 활약을 예고했죠.

<인터뷰> 하일성(야구 해설가) : "힘 있는 외국인 타자들이 들어왔다는 점, 또 우리 국내 선수들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파워가 강해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홈런에 의한 승부를 많이 예측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도 불펜 투수나 마무리 투수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지요."

절대강자가 없다고 할 정도로 9개 구단 모두,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2014년 프로야구!

새로워진 야구장과 보강된 규정들이 올 시즌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인터뷰> 김경선(서울시 마포구) : "오심 없는 경기 그리고 페어플레이를 했으면 좋겠어요."

<녹취> 조정임(경기도 가평군) :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 우리 한국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재미있는 야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

700만 관중의 사랑을 바탕으로 국민 스포츠로 거듭난 프로야구!

달라진 점 알고 나니 올해 경기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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