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재벌총수, 그들만의 연봉 잔치

입력 2014.04.01 (15:31) 수정 2014.04.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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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억대 연봉 샐러리맨들 급여생활자들의 꿈입니다.

대기업 등기임원중 연봉 5억원이 넘는 직원들의 급여가 공개됐는데 재판받고 입원했던 재벌 총수들도 수백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재벌닷컴의 정선섭 대표, 연결돼있습니다.

앵커 : "안녕하세요."

정선섭 대표 : "안녕하십니까."

앵커 : "가장 급여를 많이 받은 등기 임원 누구입니까?"

정선섭 대표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1억원을 기록해서 제일 많았습니다."

앵커 : "301억원이 모두 급여입니까?"

정선섭 대표 : "아닙니다. 급여는 94억원 정도 됐고요. 나머지 207억원은 성과급이라고 해서 실적에 따른 보상."

앵커 : "최태원 회장 같은 경우에 지난해 재판 받고 구속돼 있지 않았습니까?"

정선섭 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 "구속에 대한 상여금입니까, 그러면?"

정선섭 대표 : "글쎄요, 그건 뭐...207억원은 작년도 분이 아니고요. 2012년도에 있었던 회사의 실적을 2013년, 그러니까 작년에 지급한 것이어서 현행법상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이내에 지급한 모든 금액을 당해 연도의 보수로 본다 이렇게 돼 있어서 그렇게 아마 포함되지 않았나 봅니다."

앵커 : "한화 김승연 회장은 거액 연봉을 받고 그중에 200억원은 반납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상당 기간 병원에 입원해 있지 않았습니까?"

정선섭 대표 : "그렇죠. 김승연 회장은 총 5개 계열사에서 313억원을 받았는데요."

앵커 : "300..."

정선섭 대표 : "313억원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200억원을 반납했고 나머지 113억원은 본인이 수령한 것으로 그렇게 공시를 했습니다."

앵커 : "또 다른 기업 총수들은 연봉을 어느 정도 받았나요?"

정선섭 대표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 140억원. 모두 다 급여입니다. 140억원을 받아서 총수 중에서는 두번째로 많았고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57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7억원. 이런 순으로 거의 한 40억원대, 50억원대 이런 쪽의 총수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 "저희가 지금 들은 이름들은 거의 재벌 총수분들인데 혹시 샐러리맨 출신 중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분이 있나요?"

정선섭 대표 : "그렇죠. 역시 삼성전자였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입니다. 67억 7000만원을 받았고요. 마찬가지로 사장으로 계시는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이 50억, 60억원대를 받아서 순수한, 비오너 전문경영인으로서는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급여생활자, 월급쟁이 중에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 사람은 한 67억원 정도 받는다."

정선섭 대표 : "그렇죠.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라든지 이재용 부회장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정선섭 대표 : "현재 자본시장법에서는 등기이사에 한해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을 경우에 공표를 하도록 돼 있어서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미등기 임원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대상에서는 빠져 있죠."

앵커 : "그런데 갑자기 등기임원의 연봉을 공개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정선섭 대표 : "이제 작년에, 지난 대선 때 경제 민주화가 굉장히 열풍이 돌았었는데요. 국민들이 기업의 경영 투명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많이 요구하게 되니까 이것 중에 하나의 방법으로 이제 보수 공개. 미국이라든가 영국이라든가 프랑스나 일본 같은 데서는 이미 시행을 하고 있고요. 이것을 도입하기로 해서 작년에 국회를 통과했죠."

앵커 : "최근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등기임원에서 이제 물러났는데. 이게 혹시 등기임원의 연봉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이 있습니까?"

정선섭 대표 : "작년에 등기임원에서 물러났죠. 아무래도 그런 것이 좀 부담됐을 것이고요. 당시에 신세계그룹이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서 계열사간의 부당거래가 있었다는 것 때문에 검찰수사는 공정거래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등기임원의 연봉공개 살펴봤습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정선섭 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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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01 15:34:21
    • 수정2014-04-01 17: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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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샐러리맨들 급여생활자들의 꿈입니다.

대기업 등기임원중 연봉 5억원이 넘는 직원들의 급여가 공개됐는데 재판받고 입원했던 재벌 총수들도 수백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재벌닷컴의 정선섭 대표, 연결돼있습니다.

앵커 : "안녕하세요."

정선섭 대표 : "안녕하십니까."

앵커 : "가장 급여를 많이 받은 등기 임원 누구입니까?"

정선섭 대표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1억원을 기록해서 제일 많았습니다."

앵커 : "301억원이 모두 급여입니까?"

정선섭 대표 : "아닙니다. 급여는 94억원 정도 됐고요. 나머지 207억원은 성과급이라고 해서 실적에 따른 보상."

앵커 : "최태원 회장 같은 경우에 지난해 재판 받고 구속돼 있지 않았습니까?"

정선섭 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 "구속에 대한 상여금입니까, 그러면?"

정선섭 대표 : "글쎄요, 그건 뭐...207억원은 작년도 분이 아니고요. 2012년도에 있었던 회사의 실적을 2013년, 그러니까 작년에 지급한 것이어서 현행법상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이내에 지급한 모든 금액을 당해 연도의 보수로 본다 이렇게 돼 있어서 그렇게 아마 포함되지 않았나 봅니다."

앵커 : "한화 김승연 회장은 거액 연봉을 받고 그중에 200억원은 반납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상당 기간 병원에 입원해 있지 않았습니까?"

정선섭 대표 : "그렇죠. 김승연 회장은 총 5개 계열사에서 313억원을 받았는데요."

앵커 : "300..."

정선섭 대표 : "313억원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200억원을 반납했고 나머지 113억원은 본인이 수령한 것으로 그렇게 공시를 했습니다."

앵커 : "또 다른 기업 총수들은 연봉을 어느 정도 받았나요?"

정선섭 대표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 140억원. 모두 다 급여입니다. 140억원을 받아서 총수 중에서는 두번째로 많았고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57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7억원. 이런 순으로 거의 한 40억원대, 50억원대 이런 쪽의 총수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 "저희가 지금 들은 이름들은 거의 재벌 총수분들인데 혹시 샐러리맨 출신 중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분이 있나요?"

정선섭 대표 : "그렇죠. 역시 삼성전자였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입니다. 67억 7000만원을 받았고요. 마찬가지로 사장으로 계시는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이 50억, 60억원대를 받아서 순수한, 비오너 전문경영인으로서는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급여생활자, 월급쟁이 중에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 사람은 한 67억원 정도 받는다."

정선섭 대표 : "그렇죠.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라든지 이재용 부회장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정선섭 대표 : "현재 자본시장법에서는 등기이사에 한해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을 경우에 공표를 하도록 돼 있어서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미등기 임원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대상에서는 빠져 있죠."

앵커 : "그런데 갑자기 등기임원의 연봉을 공개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정선섭 대표 : "이제 작년에, 지난 대선 때 경제 민주화가 굉장히 열풍이 돌았었는데요. 국민들이 기업의 경영 투명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많이 요구하게 되니까 이것 중에 하나의 방법으로 이제 보수 공개. 미국이라든가 영국이라든가 프랑스나 일본 같은 데서는 이미 시행을 하고 있고요. 이것을 도입하기로 해서 작년에 국회를 통과했죠."

앵커 : "최근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등기임원에서 이제 물러났는데. 이게 혹시 등기임원의 연봉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이 있습니까?"

정선섭 대표 : "작년에 등기임원에서 물러났죠. 아무래도 그런 것이 좀 부담됐을 것이고요. 당시에 신세계그룹이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서 계열사간의 부당거래가 있었다는 것 때문에 검찰수사는 공정거래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등기임원의 연봉공개 살펴봤습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정선섭 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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