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 화물선 침몰…북 선원 2명 사망·11명 실종

입력 2014.04.04 (21:32) 수정 2014.04.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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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원들이 타고 있던 화물선이 전남 여수 거문도 남쪽 공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우리 해경이 3명을 구조했지만,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식을 잃은 남성이 구명조끼만 입은 채 칠흑 같은 바다에서 표류합니다.

해경이 이 남성에게 밧줄을 매달아 아슬아슬하게 헬기로 끌어올립니다.

오늘 새벽 여수시 거문도 남쪽 공해상을 지나다 조난 신호를 보낸 그랜드포춘호의 북한 선원입니다.

이 배는 몽골 국적의 4300톤급 화물선으로 북한 청진항을 떠나 중국 장두항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선원 16명은 모두 북한 국적. 해경은 경비정 십여 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세 명이 구조돼 제주도의 병원으로 이송됐고, 두 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해 밤에도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부 선원들은 선체 내에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밖으로 튕겨 나갔을 수도 있고 그건 저희들이 더 확인해봐야 될 상황입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구조된 북한 선원 3명의 대북 송환 문제를 놓고 관계 부처가 협의중이며, 적십자 채널로 북한에 연락해 이들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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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해상 화물선 침몰…북 선원 2명 사망·11명 실종
    • 입력 2014-04-04 21:33:51
    • 수정2014-04-04 21: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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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원들이 타고 있던 화물선이 전남 여수 거문도 남쪽 공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우리 해경이 3명을 구조했지만,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식을 잃은 남성이 구명조끼만 입은 채 칠흑 같은 바다에서 표류합니다.

해경이 이 남성에게 밧줄을 매달아 아슬아슬하게 헬기로 끌어올립니다.

오늘 새벽 여수시 거문도 남쪽 공해상을 지나다 조난 신호를 보낸 그랜드포춘호의 북한 선원입니다.

이 배는 몽골 국적의 4300톤급 화물선으로 북한 청진항을 떠나 중국 장두항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선원 16명은 모두 북한 국적. 해경은 경비정 십여 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세 명이 구조돼 제주도의 병원으로 이송됐고, 두 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해 밤에도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부 선원들은 선체 내에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밖으로 튕겨 나갔을 수도 있고 그건 저희들이 더 확인해봐야 될 상황입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구조된 북한 선원 3명의 대북 송환 문제를 놓고 관계 부처가 협의중이며, 적십자 채널로 북한에 연락해 이들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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